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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1일 의역학 강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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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패터슨 작성일21-04-25 10:26 조회1,2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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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이당에서 말하는 용신에 대해서 설명해주신 대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주에 있는 글자냐 아니냐, 다양한 학파들의 썰들과는 별개로 문제해결을 위해서 스스로 노력하는데 방점이 찍혀 있다는 말이었는데요, 누드 글쓰기를 준비하면서 '누드 글쓰기' 책에서 읽은 대목이 이를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글쓰기가 모든 사람들에게 최고의 용신이 되는 까닭도 거기에 있다. 엉? 여기까지 고개를 끄덕이다 갑자기 화들짝 놀랄지도 모르겠다. '비약이 너무 심하잖아'라면서. 그렇지 않다. 용신에서 핵심은 관찰이다. 자신이 서 있는 지점을 정확히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이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이 바로 글쓰기다. (21P) 

 

 지난주에 누드 글쓰기 발표를 끝마친 입장에서 더욱 더 와닿는 내용입니다. ㅎㅎ 용신을 쓰기 위해서 노력하자는 다짐이 아니라, 용신을 쓸 수 밖에 없는 환경으로 스스로를 위치시키는 일이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좀 다른 이야기이지만, 소설가 장강명이 에세이의 미덕을 '삶에 대한 긍정'이라고 표현했던 것과도 연결되지 않나 싶습니다. 용신으로써의 글쓰기는, 어떤 주제를 가지고 썼던 간에 궁극적으로는 본인 삶에 대해서 애정을 가지고 바라본 결과물이기도 하니까요. 

 

이상, 뒤늦은 수업 후기를 마침니다. 다들 1학기 고생 많으셨습니다^^ 

 

 덧, '비겁이 커지면 재성을 극하므로 아내의 건강을 살필 필요가 있을 수 있다.' 란 수업 중 코멘트가 있었는데, 제 미래의 아내를 떠올리면서 꼭 기억해둬야겠다 싶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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