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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 4학기 8주차 3교시<한서> 수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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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란 작성일19-12-09 03:36 조회2,3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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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당 목요 대중지성/한서 4학기 수업후기/ 2019128/ 홍옥주

왕망의 최후

 

왕망은 한서에 나오는 수많은 인물들 중에서 그 마지막이 가장 끔찍하고 비참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찢겨진 것도 모자라 혓바닥까지 잘라가서 먹었다고 하니 말문이 막힌다.

왕망은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비참한 최후를 맞았을까? 반고는 지명(知明)에 대하여 말한다. 진영이나 왕릉의 모친 같은 필부(匹婦)의 지혜로도 사리를 깨달아 재앙과 복을 알고 종사를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이 여러 사서에 실려 있다. 하물며 장부의 일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는데, 특히 제왕의 자리는 하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 거짓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들 그 중책을 수행할 수 없는 것 이다.

왕망은 어려서 불우하게 자랐으나 유학을 공부하고 어른을 섬겨 효성제 때 실세였던 왕봉의 인정을 받았다. 문중에서는 효자라 칭송받고 높은 자리에서 정도(正道)를 실천하여 나라를 위해 힘쓰는 듯 보였다. 그러나 왕망의 본심은 최고의 권력을 쥐고 맘껏 휘두르며 사는 것이었다. 백성을 위해 간언하는 관리나 자신의 뜻에 맞지 않는 신하는 무조건 처형시키고 현실을 외면하며 온갖 미신과 기괴한 것을 좋아하였다. 그리하여 천하백성에게 해악을 입혔으니 패망의 길로 가게된 것이다. 오직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삶의 끝은 파멸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반고에 대하여

아버지 반표의 뜻을 이어 전한시대의 역사서인 한서를 집필한다. 고조에서 시작하여 왕망의 죽음까지 230년간의 여러 치적과 사건을 종합하면서 오경(五經)을 바탕으로 本紀, , , 을 합하여 모두 100편이다. 당시의 문학형식인 부()의 작가로서 최고의 지위에 오른다.

반고의 큰 할아버지 반백은 왕봉에 의해 천거되어 중상시에 임명되었는데 효성제가 놀이와 잔치를 그만하고 경서의 학업을 닦을 수 있도록 늘 수행했다. 반백의 동생 반유도 박학한 준재로 유향과 함께 황실의 서적을 교주(校註) 하였고 효성제 앞에서 여러 책을 진독(進讀)했다.

반유의 동생 즉 반고의 할아버지 반치도 젊은 나이에 중상시가 되었는데 언행이 방직하고 분수를 알았다. 왕망이 반치를 동생처럼 생각하였지만 왕망이 정권을 장악하고 칭송의 문장을 모아 올릴 때 빈치는 아무것도 올리지 않았다.

반치는 아들 반표를 낳았는데 반표는 공자의 도만을 따르며 성심을 다했다. 20대에 왕망의 패망을 보았고 광무제는 기주에서 즉위하였다. 왕명전을 지어 당시의 어려운 상황을 구해보려 했다. 남을 위한 학문을 하지 않았고 박학하나 속되지 않았고 언사도 화려하지 않았으며 강술은 했으나 저술은 없었다.

이렇듯 반고의 집안은 대대로 학문과 절개가 곧고 바른 가운데 한서라는 역사책이 만들어 질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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