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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 3학기 의역학수업 _ 마호메트(상) 수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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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잡가 작성일19-08-26 13:37 조회1,2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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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이 되기 전의 이슬람은 굉장히 진보적이었던 듯하다. 그들이 추구했던 가치는 자선, 평등, 실천이었다고 한다. 특히나 평등에 있어서 부의 분배를 똑같이 나누고 누구에게나 너그러웠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사막이라는 척박한 삶의 환경에 부족간에 약탈이 끊임없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먹을 것이 부족한 조건 속에서 서로 먹을 것을 빼앗아 자기 부족사람들에게 똑같이 분배해서 나눠준 것이다. 그런데 그 약탈을 우리 부족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도 할 수 있는 것이었다. 우리 부족을 약탈한 상대 부족에게는 반드시 복수를 해야하는 것이 그들의 룰이었다. 이 복수는 힘의 균형을, 일종의 분배처럼 이루어진 것이라 하고 그것은 힘이 어느 한 곳으로 쏠려서 권력이 되는 것을 막아주었다. 그들 이슬람 유목민들에게는 그들의 먹거리나 그들이 가지게 된 물질들은 자연(하나님)에서 준 것이니 평등하게 나눠야한다는 생각이 뿌리 깊게 심어졌던 듯하다. 이슬람이 제국이 되기 전까지 국가가 없었던 이유다. 아쉬운 것은 이런 유목민들에게는 역사가 없어서 그들을 알기란 쉽지 않다는 것~

다른 나라들과의 교류가 생기면서 상인들이 나타나고 축적하고자 하는 욕망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더이상 나누지 않으려 했다고 한다. 누구도 차별하지 않는, 누구에게나 평등한 자연의 법칙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호메트는 이에 깊은 슬픔을 느껴 계속 기도하며 끊임없이 질문했다고 한다. 사람들이 자기 것을 축적하면서 자기중심주의가 되고 더이상 정의롭지도 평등하지도 않는 사회를 보며 마호메트는 고민했던 것이다

   잘 알지 못했던 이슬람의 이야기를 들으니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은 오해로 뒤덮힌 이미지였던 것 같았다. 뉴스에서 들은 이야기들이 전부였다. 911테러나 빈라덴과 같은 뭔가 테러를 일으키는 폭력적인 사람들. 알고보니 훨씬 더 진보적이었다. 오해 없이 무언가를 알려면 그것에 대해 구체로, 세세하게, 맥락도 따져가며 알아야하는데 무엇을, 어떤 것을 알아야 하는지 고민이 되었다. 내가 알고 있다고 여기는 것들을 말로 전하는 것도 자칫 풍문을 만드는데 일조하는 것 같기도 해서... 그냥 입을 다물고 있어야하나? 말수가 줄어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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