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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4주차 의역학 발제 후기 '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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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태연 작성일15-06-10 11:55 조회2,4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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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2주차 의역학 발제 후기


담음은 진액이 뭉쳐서 생긴 것이다. 그 중 탁한 것을 담이라 하고 맑은 것을 음이라 한다. 흔히 가래라고 하는 것이 바로 담이다. 우리가 가래를 뱉는 행위는 곧 담음을 제거하는 일이다. 하지만 우리 몸에는 가래처럼 제거하지 못한 담음이 아주 많다.

담음의 발생 원인중 하나는 칠정상이다. 칠정상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일이다. 하루에도 수십 번 수백 번씩 감정이 상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감정을 지속한다. 감정이 흘러가지 않고 멈추면 담음이 생긴다.

또한 각 장부에 탁한 기운이 들어왔을 때도 담음이 생긴다. 내 몸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었다든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사기가 들어왔다든지 했을 때 이 사기가 바로 담음이다. 따라서 담음은 내외부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담음이 생기면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게 된다. 예를 들어 기름진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한다면 우리 몸에 노폐물이 쌓이게 된다. 이 노폐물이 어디에 쌓이느냐에 따라 병의 이름이 달라진다. 혈이 다니는 길에 쌓이는데 이것이 심장 근처라면 심장에 문제가 생기고 간이면 간에 생긴다. 또한 신진대사가 원활해지지 않게 된다. 따라서 담백한 음식을 먹고 과식하지 않으면 노폐물이 쌓이지 않아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게 되어 장부가 제 기능을 하게 된다.

담음(痰飮)은 인체의 정상적인 진액이 어떤 원인으로 인하여 걸쭉하게 변한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감기에 걸려 가래가 생기는 것도 담음이며 운동으로 옆구리가 결리는 것도 담음입니다. 담음(痰飮)은 선천적으로 비위기능이 허약해서 잘 생기며, 후천적으로 찬 것 날 것을 많이 먹거나 과식, 폭식, 잘못된 식생활습관, 지나친 음주(飮酒), 스트레스 등으로 생깁니다.

 

은 마신 물이 흩어지지 못하여서 병이 된 것이며, 은 열기[火炎]가 찌고 태워서 병이 된 것이다. 그러므로 담은 걸쭉하고 탁하며, 은 맑다. 담을 고방古方에서는 음이라 하였고, 지금 사람은 담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한 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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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에 아홉은 담병이라는 말이 있듯이 담은 그야말로 만병의 원인이라 할 만 합니다. 그런데 담은 분명 병인데 왜 내경편에 있을까요? 장금샘은 그 이유를 혈과 진액과 마찬가지로 담음 또한 우리 몸의 일부라고 봐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발제를 하면서 이야기가 떠오르지 않아서 힘들었었는데, 장금샘의 말을 듣고 왜 담음이 내경에 들어가는지 스토리가 짜졌습니다.

 

아파야 산다는 말이 있듯이, 어쩌면 우리 몸은 큰 담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담이어야 살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담은 끊임없이 순환되어야 병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담의 원인 중 하나가 칠정인 것처럼 무언가 감정을 꾹 간직하고 있으면 그것이 병이 됩니다. 감정이 지나가도록 두지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담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담이, 병이 되지 않게 순환시키지 못하고 지나가게 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생명이 살면서 담음 없이 살긴 힘들 것 같습니다. 인간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라 생각 합니다. 담음은 없애는 것이 아니라 순환돼야 하는 것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잡병편이 아니라, 내경편에 있는 것인지도 모르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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