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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힉기 5주차 의역학 발제 후기 - 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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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록머리 작성일15-06-16 06:45 조회2,7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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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충천한 午月이다.

가뜩이나 산만한 마음이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날뛰기 시작한다.

여름엔 오대수’(오늘을 대충 수습하라!)라는데, 발제도 너무 대충 수습한 것같아, 부끄러울 따름이다.(^^;;)

지난 발제에서 부족했던 부분인 ()’의 역할에 대해 다시 정리해보았다.

 

1. 비주운화(脾主運化)

우리는 먹어야 살 수 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먹은 것을 소화시켜야 살 수 있다. 우리가 먹는 물과 음식을 소화시켜 에너지로 만들어 몸 곳곳으로 전달해주는 것이 바로 비위가 하는 일이다. 위가 음식물을 받아들여 1차적으로 소화를 하면 거기서 나온 정미(精微)물질은 비로 들어가 몸의 전신으로 운반되는데, 이것을 비의 운화기능이라고 한다. 우리 몸은 전적으로 기혈에 의존하는데, 이 기혈이 만들어지는 모태가 되는 곳이 비위이기 때문에 비위를 기혈화생지원(氣血化生之源)’이자, ‘후천지본’(後天之本)’이라고 한다. 비위가 병들면 백약으로도 치료가 어렵다고 한다.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 과식, 과음이 비위를 상하게 한다. 찬물 한사발 벌컥거리고 싶은 뜨거운 여름이다. 비위 상하지 않게 조심해야겠다.

 

2. 비주승청(脾主升淸)

음식물은 위에서 1차소화를 거쳐 소장으로 내려간다. 소장의 비별청탁(泌別淸濁)기능에 의해 2차 소화를 해서 정미물질과 찌꺼기가 나뉘게 된다. 비는 청기(淸氣)인 정미물질을 올려 보내고(脾主升), 위는 탁기(濁氣)를 소장, 대장으로 내려보낸다(胃主降). 비기가 허약해서 승청작용을 못할 경우 설사, 위하수, 자궁하수, 탈항 등의 병이 생긴다.

 

3. 비통혈(脾統血)

비위가 받아들인 곡기(穀氣)와 폐에서 받아들인 청기(淸氣)가 합쳐져서 심장의 순환체계 내로 흡수되어 기혈이 만들어진다. 여기서 폐는 기를 주관하고, 비는 혈을 주관한다. 비통혈(脾統血) 에는 혈액이 혈맥안에서 정상적으로 운행하여 맥 밖으로 넘치지 않도록 통섭(제약)하는 기능을 말한다. 비는 혈을 감싸서 혈액이 외부로 넘치지 못하게 하여 오장을 따뜻하게 한다.

 

4. 비주사지기육(脾主四肢肌肉)

피죽 한 그릇 못먹은 듯 비실비실한 사람을 떠올려 보라. 그게 바로 비의 운화기능이 떨어지면 나타나는 모습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비는 온몸과 사지에 정미물질을 수송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비의 운화기능이 떨어지면 온몸에 힘이 없고, 팔다리가 무력해진다. 비가 튼튼해야 온몸이 짱짱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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