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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카 질문(김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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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요셉 작성일21-06-20 20:26 조회761회 댓글0건

본문

에티카 1부를 공부하면서 생각되었던 의문점들을 폭넓게 드리고 싶습니다.

질문 내용이 1부 학습 내용과 다소 거리감이 있는 내용일지라도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질문1]

정리 34 : 신의 역량은 신의 본질 자체다.

정리 35 : 우리가 신의 권능(potestas) 안에 존재한다고[신의 권능에 달려 있다고인식하는 모든 것은 필연적으로 존재한다.

선생님께서는 힘(power, force)potentiapotestas로 구분하고

potentia(역량) : 현행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힘의 관점

potestas(권력, 권능) : 규정되고 측정된 힘 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질문]

위 정리 34/35와 선생님의 설명에 의하면,

potentiapotestas가 일치하는 실체로 정의된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에 반해 인간potentiapotestas, 적어도 생존하는 동안 불일치하는

존재로서 이 불일치가 인간 불행의 근본적 원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제가 이해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요?

그리고 만약 이것이 맞다면 인간 행복의 궁극적인 방향을

인간과 신, 즉 자연과의 동화라고 이해할 수 있을런지요?

다시 말해 자연의 운행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내재화하는 과정이 결국 인간의 자기완성의 과정으로 볼 수 있을런지요?

 

[질문2]

정의 6 : 나는 절대적으로 존재하는 무한한 존재자, 곧 각자 영원하고 무한한 본질을 표현하는 무한하게 많은 속성들로 구성된 실체를 신으로 이해한다.

정리 15 : 존재하는 모든 것은 신 안에 있으며, 신이 없이는 어떤 것도 존재할 수 없고 인식될 수 없다.

에티카 p17. 6 ~ 9

우리는 물이 물인 한에서는 분할되며 그 부분들은 서로 분리된다고 인식하지만물체적 실체인 한에서는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실체인 한에서 물은 분리되지도 분할되지도 않기 때문이다더욱이 물인 한에서의 물은 생성과 부패에 종속되지만실체인 한에서는 생성에도 부패에도 종속되지 않는다.”

 

선의 나침반숭산대선사의 가르침, 현각 엮음 p214.

, , 안개, 수증기, , 바다, 진눈깨비, 얼음 모두 똑 같은 물질에서 나온 다른 형태에 불과하다

모양은 모두 다르지만 그것의 본질은 H2O 이다''도 이와 같다. 여러가지 모양을 가지고 있지만 본질은 하나이다.

, , 태양, , , , 소리우리의 마음처럼 조건에 따라 이름과 모양이 달라질 뿐이다.

다시 말해 조건이 사라지면 이름과 모양도 모두 사라진다.

우리의 생각이 시간과 공간을 만든다. 마음의 꼴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는 것이다.

우리가 오직 모를 뿐(, 생각이 일어나기 전의 상태)이라는 카메라를 가지고 한 순간을 깊이 볼 수 있다면 우리는 움직이지 않는 총알을 잡아낼 수 있다움직이지 않는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선의 나침반숭산대선사의 가르침, 현각 엮음 p160.

나의 실체와 우주의 실체는 똑 같기 때문에 자성이 따로 없다. 모든 법의 실체는 공이다.

 

선의 나침반숭산대선사의 가르침, 현각 엮음 p161.

우주의 모든 것은 똑 같이 하나의 실체이며, 실체는 궁극적으로는 공하다.

이것이 실체와 비실체에 대한 통찰로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중도는 단지 ''을 통찰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공은 이 우주의 본질이며 그러므로 '절대'로 향하는 길이다.

 

[질문]

(1) 위의 글들을 읽으면 에티가에서 말하는 실체, 곧 자연이 불교의 개념과 유사하다는 인식을 갖게 됩니다.

양자간에 어떠한 관련성이 있을런지요?

(2) 만약 에티카와 불교간의 유사점이 있다고 가정하고

숭산대선사의 위글 우리의 마음처럼 조건에 따라 이름과 모양이 달라질 뿐이다.”를 에티카 철학에 대입한다면 

스피노자 용어로 어떻게 바꾸어 이해할 수 있을런지요?

 

질문이 길어져 죄송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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