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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차 수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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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영 작성일16-03-14 22:03 조회2,3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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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스쿨 4차시 수업후기/ 20160313 /3조 박소영
 
1교시 의역학 -대운, 합,충, 신살
  대운을 공부하면서 무엇보다 시간 또는 변화에 대해 사유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대운은 남녀, 연간의 음양에 따라 순행 또는 역행한다. 그럼 대운의 시작간지는 어디를 기준으로 삼아야 할까? 기준은 월주다. 그 이유는 대운수가 생일과 절기와의 날짜계산에서 추출될 뿐 아니라, 계절의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절기이기 때문이다. 사계절이 차서를 갖고 순환하듯 인간의 삶도 사계절을 살고 있다는 것을 대운의 흐름으로 알 수 있었다.
  지금 이 순간은 지구의 공전과 자전, 달의 공전등 각각의 시간들의 접점이다. 달리 말하자면, 지금 나의 이순간은 모든 존재들(모든 대상) 각각의 시간들이 중첩된 중중무진의 세계라는 것. 끊임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기운들은 서로 합하기도 하고 충하기도 하면서 변화를 만들어 간다. 삶이란 그런 합.충의 국면의 연속이 아닐까. 어떻게 살 것인가? 변화의 리듬을 탈것인가 아니면 고정된 틀로 나를 규정하며 괴로워 할 것인가.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2교시 낭송교실 -글쓰기와 반시대성 이옥을 읽다(p96~134)
  책을 읽으면서 생성부분이 잘 이해 되지 않았다. 시몽동은 우리를 전체와 연결시켜주는 것이 정서라고 하면서 감동은 존재자체가 무엇을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자체의 생성이라고 말한다. 알 듯, 모를 듯 아리송하다. 아니나 다를까 토론시간에 여러 차례 질문과 답이 오갔다. 낯선 언어와의 만남. 여러 설명을 참조한 결과 변화가 존재의 표현이라고 이해하면 될까!!
  작가는 천지만물의 가탁자로서 자신을 비워야만 천지만물을 드러낼 수 있다는 부분에서의 질문이 있었다. 어떤 글이든 글쓴이의 자아가 드러난다고 하는데, 위 글에서는 자신을 비워야 한다고 말하는 데 설명이 필요하다 나를 고집해서는 만물과 만날 수 없다. 그래서 자아를 해체해야만 천지만물을 만나고 천지만물과 만난 자아가 글에 드러난다는 설명을 들었다. 우리조원 모두 이옥에 반하고 또 자신을 비움으로서 이옥을 생생하게 살아있도록 한 채운쌤의 생성의 글쓰기에 반했다.
 
3교시 글쓰기 -소동파(2)
  소동파는 만물과 감응하는 신체로 현실에 발 딛고 살았기에 문장가로서의 충만한 삶을 살았다. 소동파는 유불도의 지혜를 구하는 것은 지금 내 앞의 사물들과 공존하기 위함이지 어떤 순수한 깨달음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고 말한다. 현실에 발 딛고 살 때만이 만물과 감응할 수 있고, 그 감응은 그대로 문장이 되었다.
이쯤에서 질문들이 꼬리를 문다. 나는 왜 공부하고 있지? 현실의 도피처로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등등. 지금은 선뜻 답을 할 수 없다. 이 질문을 꼭 잡고 답을 하는 과정이 내게는 진정한 공부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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