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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차 의역학 후기-12경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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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꿈조각 작성일15-04-01 20:11 조회2,9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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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락 - 12경맥
 
 발제도 어렵고 후기도 어렵다. 쓴다는 것은 내겐 어깨에 짊어진 쌀가마니의 무게다. 아마도 이번 발제하면서 내 어깨는 시퍼런 멍이 들었을 것이다. 작년(수성)에서는 모두 새내기(?)여서 서로 위로하며 토닥토닥 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모두들 어찌 그렇게 감이당파화(?)되었는지 분위기가 매섭다. 그 매서운 기가 낭스의 공간을 한 바퀴 돌아 나의 경락을 통해 들어와 ‘억’소리도 못하고 후기를 쓴다. 이번 발제 주제는 12경맥이다. 내가 맡은 부분은 12경맥을 포함한 전체적인 경락의 개념과 구성, 기능 그리고 경락의 흐름으로 붙여진 이름과 그 흐름에 맞게 우리 몸이 반응하는 리듬으로 마무리 했다.
 
지구상에 살아있는 모든 것은 어떤 방식으로든 자연이 만들어 내는 변화의 기운에 맞춰 살아간다. 다시 말하면, 우리 몸에는 자연의 움직임에 맞추어 자동으로 거기에 호응하며 생명을 유지하는 장치를 몸 안에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장치가 바로 경락이다. 결국 경락은 자연과 사람을 소통시키는 통로이자 방식인 것이다.
 
‘경락은 기혈이 운행하는 통로로서 장부 및 사지관절을 이어주고 상하내외를 교류시키는 통로이다’ 경락은 경맥과 낙맥의 줄임말이다. 경맥은 상하로 흐르는 큰 길이다. 고속도로 같은 길이라 보고 낙맥은 좌우로 경맥들을 이어주는 국도 같은 길이다. 경맥에는 12경맥,12경별,12경근,12피부,기경팔맥(임맥,독맥)이 있고 낙맥에는 15별락,손락,부락이 있다. 이 경락들은 우리 몸의 상하 좌우 전후 안과 밖을 관통하며 오장유부는 물론 얼굴, 사지와 연결되며 전체적으로 하나의 틀을 이룬다. 마치 우리 몸이 거대한 경락의 그물망으로 되어 있는 듯하다. 이 그물망은 정교하게 연결되어 끊임없이 순환하며, 그 순환을 통해서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 정보, 등을 공급받는다.
 
 옛 사람들은 이런 경맥들을 인지한 것도 신기하지만 분류한 것도 대단하다. 옛 사람들의 사유가 만들어낸 걸작을 한번 보자. 옛 사람들은 우리 몸을 소우주로 보았기 때문에 음양 오행이론으로 우리 몸을 설명했다. 먼저 우리 몸을 음 - 양으로 나누고, 우리 몸을 크게 앞면-뒷면-옆면으로 구분한 뒤,으로 흐르느냐로 흐르느냐에 따라 명칭을 분류했다. 먼저 사지안쪽을 음경이라 하고 음의 크기에 따라 태음(폐-비),소음(심-신장),궐음(심포-간)경이라 불렀다. 다음 사지 바깥쪽을 양경이라 하고, 양의 크기에 따라 양명(대장-비),태양(소장-방광),소양(삼초-담)경이라 불렀다. 여기에 음경은 장으로 흐르고, 양경은 부로 흐르는 것을 보고 각 경맥은 그에 소속되는 방부의 이름으로 정했다. 그 이름을 붙여보면 손으로 흘러가는 태음의 기운이 폐경이다 그래서 ‘수태음폐경’,발로 흘러가는 태음이 기운이 비경이다. 그래서 ‘족태음비경’이다. 12경맥 모두 이런 식이다. 그동안 매번 헷갈리던 것이 이번 발제할 때 표를 만들어 보니 한결 이해가 가는 듯하다. (물론 다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붙여진 경맥들은 일정한 속도와 리듬으로 우리 몸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흐르고 있다. 경맥은 인시에 에서 시작하여, 대장→위→비→심장→소장→방광→신장→심포→삼초→간→담으로 흐르는데 하루가 걸린다. 하루 동안 경맥은 약 30분에 한 번씩 우리 몸을 돌아 하루에 50번을 돈다. 이렇게 흐르는 동안 경맥들은 3가지 리듬을 만들어낸다.
 
 1차적욕구리듬(신체적 리듬)은 생존,의식주에관한 욕구로 우리 몸의 앞부분에 있는 <폐-대장-위-비>와 연결된다. 2차적욕구리듬(감성리듬)은 성적인 충동과 예술적 감각욕구로 우리 몸의 뒷부분에 있는<심장-소장-방광-신장>과 연결된다. 3차적욕구리듬(지성리듬)은 명예욕, 지식욕, 권력욕에 해당하며 우리 몸의 옆쪽에 <신포-삼초-담-간>과 연결된다.
 
 이렇듯 경락은 우리가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저절로 흐르며 우리 몸은 그 흐름에 반응을 한다. 우리 몸은 경락의 그물망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모든 반응은 천지자연의 변화에 맞춰서 움직이는 것이다. 고로 경락은 자연과 사람을 연결 시켜주는 통로다. 우리는 그 통로를 통해서 자연의 기운을 받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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