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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6주차 지성과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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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크릿쥬쥬 작성일22-06-11 23:18 조회721회 댓글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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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금요대중지성의 박영주입니다. 

       이번주는 지성과 유머 실전 발표시간이었습니다. 

       2주에 한번씩 곰샘을 뵈니 참 좋습니다. 진짜 정들것 같아요~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왜냐면 촌철살인을 날리시니까요. ㅎㅎ 

      갈수록 실력이 느는 학인들을 보니 뭔가 뿌듯한 느낌이 듭니다. 

 

       말하기가 글쓰기보다 왠지 사람을 더 가깝게 하는 것 같습니다.

      아님 2주에 한번이라 자주 발표해서 그럴까요? 

      아무튼 학기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 발표를 통해 학인들의 고민과 상황을 듣게 되니 친밀감이 느껴지           

      고 갈수록 이야기가 잘 들립니다.

 

       들으면서 안타깝기도 하고 같이 공감도 하게 되고 곰샘의 지적에 같이          

       가슴이 뜨끔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낭송 전습록 『낭송 논어/맹               

       자』, 『낭송 주자어류』, 『낭송 장자』, 『낭송 열자』 의 텍스트 중에 

       하나의 에피소드를 골라서 유머또는 감동을 전 할 수 있는 말하기를

       준비해서 발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원래 잘하던 분들은 여전히 

       잘하시고 좀 힘들어 하시는 분들도 계셨죠.  쭉 듣다보니

       뭔가 희안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글쎄요. 짧은 시간에 너무 깊은 

       인생사를 들어서인 것 같기도 합니다.

 

      힘든 얘기를 들으면 숙연해지구요, 실패한 얘기를 들으면서 곰샘이 

      망한김에 진로를 바꿔봐라 하실땐 미안하지만 웃겼습니다.

 

       또 아이를 키우는 얘기에선  피드백으로 들은 말들이 제 속도

       아프고 쓰리게 느껴졌습니다. 

 

       뭔가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었습니다. 

       대하드라마를 본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그것만은 아니죠. 저도 참여를 했으니까요. 저도 발표를 했습니다.

 

      그 와중에 제 발표를 하고 나서는 곰샘이 저에게 했던 말중에 

      '자기 합리화', '이분법', '다시 생각해보세요' 이런 말만 들려서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사실 발표전에 많이 준비했으니 

      칭찬받기를 기대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근데 맘대로 안되니 기분이 상했나봐요.

 

      그런데 후기를 쓰려고 수업 녹음 한 것을 다시 들어보니 

      그냥 평범한 코멘트였어요. 

      다시 보니 내 글도 결론이 애매하더라구요.

 

    딱히 비난도 아니고 그저 그런 글에 적절한 그런 코멘트였는데 

    나 혼자 욕먹었다고 씩씩대고 있었네요. 내 맘대로 들었나봐요. ㅠㅠ

 

   글쎄요. 이런 걸 뭐라 표현해야 될까요? 혼돈의 도가니? 

   지금 드는 생각은 좀 어이없어요. 

   나 혼자 기대하고 잘 못 듣고 감정이 요동을 쳤네요. 

   우습기도 하구요. 코메디가 따로 없어요.

   아무튼 수업시간에 온전히 집중했어요. 쏙 빠져들었 던  것 같습니다. 

   이걸 재미라고 표현해야 할지 감동이라 표현해야할지 

   적절한 표현이 없네요. 

   그렇게 6주차 수업을 열정적으로 마쳤습니다~~~~~~~

 -------------아래 여백 줄이는 방법을 몰라서 그냥 올립니다-------------

                   밑에 여백이 좀 많습니다. 답글 다실 분들은 커서를

                     많~이 내리시다보면 글쓰기 버튼이 나올거예요~~~~                                                                 

 

 

 

 

 

 

 

 

 

 

 

 

 

 


 

 

 

 

 

 

 

 

 

 

 

 

 

 

 

 

 

 

 

 

 

 

 

 

 

 

 

 

 

 

 

 

 

 

 

 

 

 

 

 

 

 

 

 

 

 

 

 

 

 

 

 

 

 

 

 

 

 

 

 

 

 

 

 

 

 

 

 

 

 

 

 

 

 

 

 

 

 

 

 

 

 

 

 

 

 

 

 

 

 

 

 

 

 

 

 

 

 

 

 

 

 

 

 

 

 

 

 

 

 

 

 

 

 

 

 

 

 

 

 

 

 

 

 

 

 

 

 

 

 

 

 

 

 

 

 

 

 

 

 

 

 

 

 

 

 

 

 

 

 

 

 

 

 

 

 

 

 

 

 

 

 

 

 

 

 

 

 

 

 

 

 

 

 

 

 

 

 

 

 

 

 

 

 

 

 

 

 

 

 

 

 

 

 

 

 

 

 

 

 

 

 

 

 

 

 

 

 

 

 

 

 

 

 

 

 

 

 

 

 

 

 

 

 

 

 

 

 

 

 

 

 

 


댓글목록

비빌언덕님의 댓글

비빌언덕 작성일

영주쌤 마음이 딱 제 마음이네요..엄청 공감하며 잘 읽었습니다.^^ 참, 발표하실때의 목소리가 참 좋아요~~ 후기 감사합니다.

라니님의 댓글

라니 작성일

영주쌤의 이야기나 글을 읽으면 시원한 솔직함도 느껴지고
자신의 마음을 돌볼 줄 아는 따뜻함도 느껴지는 것 같아요~
쌤이 말씀하신 대하드라마에서 우리는 각자 맡은 역할이 있는가 봅니다
다음편도 같이 기대해요~

광명2님의 댓글

광명2 작성일

우어어어~ 스크롤을 많이 내려서 댓글창을 만납니다.
영주쌤이야기로 후기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영주쌤 말씀처럼 나날이 공감의 향이 진해지는듯합니다.

Pmaria67님의 댓글

Pmaria67 작성일

영주샘~~후기 잘 앍었어요.
 감이당에서  앎과 삶의 일치라는 모토아래 같이모여 공부하는 학인들이 있어 넘 감사하고 좋습니다.
저는 매 발표마다 뭔가 깨지는 것 같은 느낌이지만 그 느낌이 싫지는 않습니다. 부족하고 깨닫지 못했던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는 것 같아서요. 더불어 우리 각자의 생동감있는  인생스토리를  성인들의 말씀과 연결해서 듣게되어 많은 공부가 된담니다.  후기 쓰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공감님의 댓글

공감 작성일

자기 합리화, 이분법적 사고, 등등 이런 것들을 글쓰기 공부로 붉게 물들이다 보면 박영주샘께서도 언제가 ‘다시 생각해 보기’라는 악연하고 멀어지지 않겠어요. 칭찬받기를 기대했던 마음 여름 햇볕에 잘 말려 뽀송뽀송해 지길 바랄게요. 원래 마음이라는 것이 얼었다 녹았다 뭐 그러잖아요.

산이 좋아지고 물이 좋아지는 여름입니다. 올해에는 박영주샘께서도 마음도 좋아지고 몸도 좋아지는 한 해가 되길 응원합니다.

여여한일상님의 댓글

여여한일상 작성일

따뜻한 영주샘의 진솔하고 솔직한 후기!
깊게 공감하며 잘 읽었어요. 
한 사람 발표할 때 마다 곰샘의 촌철살인의 강평을 들으며
저는 고전의 지혜와 삶의 현장이 어떻게 접속되는지가 느껴져 심쿵했답니다.
공부의 기쁨을 찾아가는 영주샘을 응원합니다~~^*^

오!늘~님의 댓글

오!늘~ 작성일

저도 "혼자 기대하고 잘 못 듣고 감정이 요동"치고 그러더군요. 당연한 지적 사항인데 말이죠 ㅎㅎ
솔직한 후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