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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7주차 강의 후기-말하기와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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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요한걷기 작성일22-06-23 17:53 조회687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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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시 강의 주제는 말하기와 영성 입니다. 

금요대중지성반  "말하기의 마지막 코스 영성, 영성 텍스트는 지성과 유머가 핵심이다" 고미숙 선생님의 강의가 시작됩니다. 지성을 넘어 이젠 영성으로 가야하는 시대적 흐름과 변화에 대한 내용에 고개가 끄덕여지면서도 어렵다 힘들다 소리가 안에서 한 숨 되어  나옵니다. 지성에 머무는 시간도 없이 영성이라니 지성이 숙성 될 시간이 없네요. 부담은 좀 있지만 죽음에 대한 이야기까지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저도 죽음에 대한 곰샘의 생각을 듣고싶었었는데 큰 도움이 된 시간이었습니다.

 

영성이란 말도 낯설기 짝이 없는데요. 지혜가 바로 영성이다라는 말씀과 흥부와 심청이의 예로 들어주시니 이해가 좀 됩니다.  왜 흥부가 복을 받았을까? 심청이가 왜 부활 할 수 밖에 없는가? 흥부는 25명의 자식을 키우면서도 제비다리 부러진것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런사람을 천지가 돕지 않으면 그건 이상한 거라고 이런걸 깨닫는 것이 바로 영성이라는 거지요.  심청이는 아버지를 봉양하니까 아버지 뼈가 약해졌구나 하고 생각하였는데요.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자기 몸을 던진 아이니 부활 한건 너무나 당연 하다는 거지요. 저는 단 한번도 이런 관점으로 흥부와 심청이를 바라본적이 없었습니다.. 무지성에 영성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사람 이었지요. 현대인이 대부분 부모땜에 트라우마를 겪는다는걸 보면 심청이는 다른세상 사람같기도 합니다. 단순한 '효'나 '도리'를 넘어선 훨씬 더 상위개념의 덕목을 가진것 같습니다.

 

영성은 시공간을 넘어가는것이니 경계가 사라지고 보편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우월과 열등감으로 비유하여 알려주셨구요. 그러니까 우월과 컴플렉스의 경계가 없어야 한다는것이었어요. 경계를 넘어가는 사유를 해야만 영성의 세계에 참여할 수 있는데 이게 유동성, 즉 유동하는 지성이라고하네요. 컴플렉스도 일종의 자만이라는 것을 깨우쳐 주셨어요. 

죽음이 최선일 수 있다.

 죽음이 최선일 수 있다라는 말을 처음 들어봐서인지 2년전 돌아가신 친정 엄마에 대한 죄책감의 무게가 좀 내려가는듯 했습니다. 맞아요. 더 좋은 방법이 없는 상태에서 돌아가셨으니 죽음이 최선이었다고.. 그리고  우리는 죽음을 정면으로 마주할때만이 죽음의 무게로 부터 자유로워 진다고 하니 죽음을 연습할 필요가 있다라는 말씀에는 온 맘을 다해 공감합니데이~~ .

 

내일은 지혜와 유머의 파동..그것이 살아있는 이야기를 들려드려야 하는데 다들 준비되셨나요? ^^ 

댓글목록

박영주님의 댓글

박영주 작성일

더워 잠  못 이루는 밤에 댓글 남깁니다~ 곰샘 수업이 생각납니다~  죽음을 얘기해서
그런지 왠지 숙연해지는 시간이었어요^^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에서 가벼워 지
셨다니 다행입니다. 진리는 우리를 언제나 가볍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오!늘~님의 댓글

오!늘~ 작성일

심청이와 흥부에 대한 영성적 해석을 다시 짚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심청이가 생사를 넘는 마음을 가지게 되기까지, 흥부가 모든 생명을 소중하게 되하게되는 태도에 이르기까지의 삶들이 어땠을까 상상하게됩니다. 좋은 후기에 도움 받습니다.

박마리아님의 댓글

박마리아 작성일

우리 지난주에 이런 강의 들었었죠? ㅎ 경아쌤 후기보니 떠오르네요. 입가엔 미소~~
지성도 있으면서 유머도 있는 사람  너무 매력적인데 ..
이런 사람 만나보고 싶었는데 감이당  금성에 많이 계신것 같아요. 올해 제가 대박 운세인거 같아요. 이렇게 좋으신 분들과 너무 좋은 공부를 하게 되어서요. 후기 쓰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비빌언덕님의 댓글

비빌언덕 작성일

차분차분 조근조근 말씀하시는 샘의 목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한주 한주  더욱더 심오해지고 진지해지는데 마음은 조금씩 가벼워지는건 왜일까요? 영성은 시공간을 넘어 경계가 사라지고 보편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 우월과 열등의 경계가 사라지는 유동성.. 계속 생각해보고 있어요~~그나저나 디테일을 어디가서 찾을까요???

여여한일상님의 댓글

여여한일상 작성일

지성을 넘어 지혜의 바다, 영성으로! 거기에 유머는 기본...
2주 만에 깊고 드넒은 여정을 소화해내야 하네요~

'말하기와 영성'에 관한 곰샘 강의의 핵심을 짚어주신 후기!
잘 읽었습니다.
샘과 함께 공부하게 되어 기쁘고 감사해요.

공감님의 댓글

공감 작성일

김경아선생님^^

선생님은 ‘지성과영성’이란 단어와 참 잘 어울리는 사람입니다. 전 선생님의 모습에서 그렇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런데 말이죠. 저는 지성도 없는데 영성까지 걸어올라 가려면 어느 세월에 도착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언젠가 지성이 숙성되면 영성이 소리 없이 저에게 다가 올까요? 지성의 다음역이 영성일는지 잘 모르겠지만 지성과 영성의 두 경계지점인 선이라도 밟아 봤으면 참 좋겠습니다.^^

이 한 몸 제대로 건사할 줄도 모르는데 내일 지혜와 파동을 전달할 자신이 없습니다. 은근히 실전에 강하신 선생님이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