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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역3학기 6주차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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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늘꽃 작성일22-09-03 01:27 조회2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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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끝에 병이 났다. 이사하는 것이 몸에 무리 였나보다. 하지만 계사전 발제 숙제가 있었기에 책을 읽고 이해하려고 애를 썼다. 숫제는 약속이니까.
나는 안전한 울타리를 마음 속에 품고 있다. 신앙이라는 이름으로 그 울타리는 너무도 안전했기에 거기에서 모범적으로 규칙을 잘 지키며 살아가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나는 더 완고 해지고 답답했다.
그러던 중 계사전은 신앙의 울타리너머는 무엇이 있을까? 라는 궁금증을 내게 들게 했다.
‘역은 생각이 없고 함이 없다. 고요히 꿈쩍도 않고 있다가 인간 세상의 이치에 감응하여 마침내 통하게 되니, 하늘아래의 지극한 신묘로움이 아니면 그 어떤 것이 이처럼 할 수 있겠는가?(易无思也 无爲也 寂然不動 感而遂通天下之故 非天下之至神 基孰能與於此)’
세상은 음과 양으로만 존재하고 음이 차면 양이 되고 양이 차면 음이 된다.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 사물은 만들어지고 사건도 일어난다. 놀라운 것은 이러한 변화는 생각도 행위도 없다는 것이다. 그저 우연이라는 것이다.
수많은 음과 양의 교감으로 내가 생겨났지만 한 치의 어긋남 없기에 내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니 참 놀라웠다. 64괘의 해석이 나의 해석으로 만드는 것이 진정한 지혜라는 것과 나는 신앙에서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쩜 이 공부가 나를 더 자유로운 신앙인으로 되게 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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