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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20일 일요 주역 스쿨 6주차 후기 - 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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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퐁퐁 작성일22-03-24 01:29 조회446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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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3. 20. (일) 6주차 일요주역스쿨

윤선

 

이번 주부터 처음으로 제 시간에 참여했습니다.

일요일에 일을 하고 있어 유튜브 녹화본으로만 참여하다가, 실시간으로(?) 참여하니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했네요.

마침 이번 주는 코로나 상황에 따라 모두가 줌으로 수업을 진행한 덕분에

모든 분들의 얼굴을 뵐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이번 주역 수업은 '지천 태'와 '천지 비'를 공부했습니다. 

역시 주역은 해석이 만만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공식처럼 외운 것이 딱 들어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지천 태는 괘상을 보면 땅이 위에 있고, 하늘이 아래에 있습니다. 

세상이 뒤집혀 있으므로 뭔가 꽉 막혀 있을 것 같은데 그 뜻이 '편안하다', '통하다' 라고 합니다. 

반대로 천지 비는 하늘이 위에 있고, 땅이 아래에 있는데, 오히려 꽉 막혀 있는 상태로 해석하고요. 

 

또한, 모든 게 꽉 막혀서 나아가기 힘든 때인 천지 비 괘에서

2효와 5효가 모든 게 딱 들어맞아 길할 것 같은데, 이렇게 호응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좋게 해석하지 않았습니다. 

상황이 막혀 있을 때에는 둘이 짝짜꿍이 잘 맞는 것이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다고요. 

 

A는 B다 라고 실컷 이해하고 외웠더니, 매번 딴 소리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상황과 모양새를 보고 다르게 해석한다.'는 것이 수업 시간엔 한번에 이해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글을 쓰면서 다시 생각하니 이런 동양 철학의 관점이 정말 현명하고 아름답다고 느껴집니다.ㅋ

상황이 바뀌면 어제는 옳았던 것이 오늘은 옳지 않은 것이 될 수도 있는 것이겠지요. 

고정된 눈으로, 모든 것에 동일한 규칙을 부과하지 않았던 그 지혜를 기억하고 배우려는 마음을 더 내야겠습니다.

 

니체 수업에서는 즐거운 학문 3부를 읽고 발제했습니다. 

사실 3부를 읽으면서 굉장히 반갑기도 하고, 니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잘 이해하고 싶은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오류'에 대해 계속해서 말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아직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서 말을 못 했는데 

'오류'에 대해서 조금씩 입을 떼면서 함께 공부하는 분들과 지혜를 모아보고 싶습니다. 

 

 

 

...^^; 그럼 이번 주에 또 해야 하는 발제 열심히 준비해 볼게요...!!

 

댓글목록

개심님의 댓글

개심 작성일

반갑습니다~~ 첫인상도, 후기를 읽는 느낌도 시원하고 유쾌합니다. 주역의 지나친 조심스러움때문에 이해도, 암기도 어렵습니다. 니체는 여전히  오리무중이죠. 같이 열심히 해 보시죠.

Yoomi님의 댓글

Yoomi 작성일

삶의 흐름을 새로이 마련하며, 주역공부에 마음을 내셨다니 윤선샘의 마음이 남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샘의 글 속에 묻어나는 편안하고 여유로운 시선에 배웁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 고맙습니다

박윤희님의 댓글

박윤희 작성일

윤선샘, 만나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젊음의 푸릇푸릇함이 느껴져서 보기좋았어요. 함께 즐겁게 공부해보아요~

택견님의 댓글

택견 작성일

드디어 제 시간에 참여를 하신 윤선쌤! 반갑습니다^^ 계속 유튜브만 올리다보니 얼굴을 못봐서 어떤 분이실까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젊어서 깜짝 놀랐어요!! 이제는 혼자 공부하지 마시고 저희와 같이 공부해요~ 오류에 대해서도 더 이야기 나눠보고 주역도 하나하나 해석해봅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