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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칭 세미나 3주 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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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온 작성일22-09-11 19:48 조회671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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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트레칭 세미나 후기를 쓰게 된 류해온이라고 합니다.

 나이는 한창 학교에 있을 18살이지만 학교보다는 책과 도서관, 여행, 그리고 사람들에게 배우고 싶은 것이 더 많아
지난 여름방학에 자퇴를 했습니다. 덕분에 그동안 배우고 싶었던 세계사, 영어회화 등을 공부하고 있지만 여전히
학교와 같은 공동체는 필요했는데요, 그래서 찾다가 찾다가 여기, 감이당에 오게 되었습니다.
 감이당은 물론 세미나라는 것도 처음이고 스트레칭이란 것은 체육시간에 잠깐 해본 게 다였던 저였고, 게다가
왕래도 가까운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처음엔 적응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걱정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형 쌤을 비롯한
여덟 분의 친절한 쌤들과 질 높은 토론,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에 쏙 드는 책이 월요일을 기다리는 저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책, 캐럴라인 윌리엄스의 <움직임의 뇌과학>을 읽은 저희 세미나의  3주 차 후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이 책의 소재는 '움직임' 입니다. 현대사회로 접어들며 서서 움직이기보다는 의자에 몇 시간이고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뇌과학에 근거하여 '움직임'의 필요성을 계속해서 강조합니다. 또한 행복감, 스트레스 해소 등 움직임으로 얻게
되는 수많은 이점들과 그것들을 위해선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죠.  저희는 이 책을 3주에 걸쳐 완독을
했는데요, 1주, 2주 차에는 움직여야 하는 이유, 원리, 그리고 그 방법들에 대해 주로 얘기했다면 3주 차에는
책의 마지막 부분인 만큼 스트레칭과 호흡, 휴식과 같이 정리하는 듯한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먼저 스트레칭입니다. 우리는 평소에 스트레칭이 몸에 좋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자주 하는 사람은 많지 않죠. 이 책은
스트레칭의 뜻이 '늘이다' 라는 뜻에서, 스트레칭을 함으로써 우리 몸의 근막과 같은 부위를 늘이는 것이  스트레스와 염증을
완화해 준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과도한 스트레칭은 관절에 무리가 가거나 과민성대장증후군 같은 소화기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자신을 조금 몰아붙여야 할 때도 있지만 자신의 한계를 알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두 번째 내용은 호흡입니다. '오직 인간만이 호흡을 제어한다' 는 소제목처럼,  호흡을 제어하는 능력은 꽤 특별합니다.
우리가 흔히 '화가 나면 천천히 호흡해라' 는 말을 하듯이, 호흡의 리듬을 조절하면 복잡한 정신 상태로부터 벗어나 차분해집니다.
저희는 실제로 책에 나와있는 분당 6회로 호흡하는 것을 해봤는데요, 잘 되는 분도 있었고 힘들어하시는 쌤들도 계셨지만
확실히 다른 느낌을 받았다는 것에는 동의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책에서는 마지막에 '삶이 버겁게 느껴질 때면
언제든 호흡의 속도를 끌어 내려보자. 그러면 세상의 모든 것들로부터 멀어져 짧게나마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호흡의 리듬을 실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휴식입니다. 앞의 목차에서 쭉 움직여라 움직여라 했으니 휴식은 편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휴식 역시
움직여야 합니다. 흔히 휴식이라고 하면 무언가를 집중해서 한 후 지친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안 하고
늘어져 있어도 될 것 같지만 이 책은 쉴 때도 '잘 쉬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합니다. 여기서 잘 쉬는 것이란 '몸과 마음을 회복해
다시 움직일 수 있도록 동력을 공급하면서 최대한 현명하게 쉬는 것' 이라고 설명합니다. 즉, 꼭 휴식이 정적일 필요는 없습니다.
바쁜 평일을 보낸 후 주말에 가벼운 등산을 감으로써 정신이 맑아지고 적당한 피로감을 느꼈다면 등산도 휴식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어떤 쌤의 지인분은 시험을 치르기 하루 전 항상 테니스를 치는 습관이 있었다고 합니다. 저는 공부를 잘하는 방법을
찾아보면 항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라고 하라고 나오는 것이 이해가 잘 안 갔는데 그것이 일종의 휴식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하니
납득이 됐던 것 같습니다. 이렇듯 휴식은 몸의 활동정도를 줄이는 것이 아닌 몸과 마음을 무기력한 상태에서 벗어나게 하고,
재충전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하는 것 같습니다.
 
 좀 뻔한 말이지만 저는 이 책을 읽으며 움직임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뇌과학을 워낙 좋아하는 저라 뇌과학 도서로서 이 책에
접근했지만 이 책에서 뇌과학은 움직여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의 근거였습니다. 인류가 움직이도록 진화했다는 것부터, 걷기, 춤추기
같은 것들이 가져다주는 효과들의 원리들을 뇌과학으로 설명하니 책이 아주 재밌게 읽히고 정보들도 머리에 잘 들어온 것 같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효과적으로 알려주었다는 의미에서 저희 세미나의 첫 책으로서 적합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저의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처음 올리는 글이라 그런지 자꾸만 고치고 또 고치게 되네요. 부족해도 잘 읽어주시고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홍선화님의 댓글

홍선화 작성일

해온 샘께서 지난 3주 동안 배웠던 내용을 이렇게 잘 정리해주신 후기를 읽고 나니 새삼 <움직임의 뇌과학>책이 이렇게 좋은 책이구나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네요. 책도 스트레칭도 모두 알찬시간이었던것 같아요. 해온 샘에게도 저에게도^^. 후기 잘 읽었습니다.^^

복희씨님의 댓글

복희씨 작성일

후기 재밌게 읽었습니다.
이 세미나 모집글이 올라왔을 때
책 제목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더라고요.
해온샘 후기를 보니 책을 읽고 싶어지네요~~^^

kho0007님의 댓글

kho0007 작성일

wow! 용감하신 샘, 정리 잘해주셔서 잘읽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