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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머튼 영성 세미나 시즌 2 7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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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아토르 작성일23-05-23 11:22 조회2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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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머튼 영성 세미나 시즌 2 7주차 후기 

머튼은 우리가 앞서 읽은 책인칠층산의 큰 성공으로 봉쇄 수도원 안에서의 유명작가라는 자신의 상황으로 괴로워하게 된다. 설령 자신이 바라지 않는다 해도, 작은 만족감 조차 마치 식탁에 놓인 음식의 독처럼 먹지 않아도 냄새만으로 몸을 부패시킬 수 있다며 경계한다.

또한 자신을 공동체 전체에서 가장 조용하고 양순하며 가장 알려지지 않은 사람, 가장 가난한 사람,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 달라고 하느님께 기도한다. 

머튼은 칠층산성공의 모든 공과 책임을 원장 신부님께 돌린다. 원장 신부님은 머튼이칠층산을 쓰도록 결정하셨고, 머튼이 글을 쓰며 내적 불안과 갈등에 휩싸일 때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칠층산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우신 분이다. 이처럼 원장 신부님은 머튼을 작가로 만드셨을 뿐 아니라 겟세마니에서 관상 생활을 할 기회를 주셨, 머튼의 유기서원과 종신서원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수도 생활의 길을 이끌어 주신 영혼의 아버지이다. 

칠층산의 성공과 연이은 책 발간에도 더욱 더 자신을 겸손하게 낮추고 겸손했던 머튼의 자세는 어떻게 가능했을까. 우리는 현대 사회에 만연한 인정 욕구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들에 대해 얘기하면서 고통과 가난과 비난을 기쁘게 수용하라는 기도문과 나를 비난하는 사람을 보살로 여기는 불교의 역행보살이라는 말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머튼은 수도원에 들어가기 전에 소설과 시를 쓰던 사람이고, 보나벤투라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할렘 가의 우정의 집에서 가난한 이들을 위해 일할 것인가, 글쓰기를 희생하더라도 영적인 삶에 대한 완전한 헌신을 위해 수도원에 들어갈 것인가 고민했다 

런데 정작 수도원에 들어가서는 은둔과 명상에 몰두하지 못하고 작가로 살아야 하는 자신의 삶에 대해 한탄한다책을 쓰고 명성을 얻는데는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그 이후 나의 소명은 점점 더 실패하고 있다.”면서 탄식한다. 그러나, 머튼은 글쓰기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되고 내가 성인이 된다면 트라피스트 수도원에서 책을 씀으로써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글쓰기냐 관상이냐가 아니라 무엇을 누구를 위해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 그 모든 것이 하느님께로 가는 길 하나일 뿐 무엇을 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 머튼. 이렇게 자신의 글쓰기 재능과 소명에 순명한 머튼은 27년간 70(산문이나 시일기편지글 제외), 1년에 평균 2.6권이라는 엄청난 양을 집필할 수 있었다. 

또한, 사제품 서품을 앞두고 머튼은 사제로서 자신의 역할은 하느님의 사랑을 몸소 실천함으로써 사람들을 하느님에게로 인도하는 것자신들에게 하느님을 사랑할 능력이 있음을 깨닫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머튼이 보여준 실천적인 자세, 하느님의 사랑을 말로만 하지 않고 단순한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알게 하신 부분을 깊이 묵상했다. 또한, 지난 시간에 함께 나눴던, "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입으십시오. 사랑은 완전하게 묶어주는 끈입니다.’(콜로, 3,14-15) 말씀도 다시금 떠올렸다. 

"성덕에 이르는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반복되는 일상생활 뒤로 사라지는 것이다." 머튼은 기도에서 깨달음과 만족을 얻으려는 욕심을 모두 포기하고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그저 해야 할 일을 모두 하고, 규칙적으로 올라른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머튼에 대해 알아갈수록 영원하고 가치있는 것들을 사모하는 선한 마음이 깊어짐을 느낀다. 머튼이 우리를 또 어떤 깊은 영적 세계로 인도할지 기대하며 다음 이야기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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