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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주역 목요반 후기] 덜어 내고 비우기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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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헌 작성일22-05-21 14:03 조회3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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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어 내고 비우는 산택손(山澤損) 후기

 

 

 

덜어 내고 비우기!’ 삶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 만큼 산택손 괘는 역시 만만한 괘가 아니었습니다. ‘덜어 내고 비우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괘사에서는 소박한 질그릇 두 개로도 충분하다는 말로 답합니다. 괘사에서부터 영어 주역의 맛을 느낄 수 있었던 점은 덜어 낸다는 것을 다르게는 기꺼이, 기쁘고 즐겁게 세금을 내는 것(readily and cheerfully to pay his taxes)’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는 말에 역쉬~’라는 탄성(?)이 동시에 나왔습니다. 초구효에선 무엇이 되었든 이왕 들어낼 바에야 빨리 덜어 내는 것이 좋겠다. 하지만, 자신의 일을 중단하고 유예할 수 있지만(suspending his affairs) 포기하는 것은 아님을 지적하고 있는 디테일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구이효에서는 자신의 중도를 덜어 내지 않아야(without taking from himself) 육오의 군주에게 더해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손 괘라해서 무조건 덜어 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덜어 내는 일에도 때가 있습니다. 육삼효에서는 많으면 덜어 내고, 적으면 보태는 의 이치를 말하고 있습니다. 육사효에서는 스스로 자신의 질병(ailment)를 신속하게 덜어 낼 때, 기쁨과 허물 없음을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육오효에서는 이런 저런 논란이 있었지만 ‘parties’라는 말을 통해 점치는 주체들이 받게 될 큰 도움을 강조한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2효의 도움을 크게 받을 것입니다. 상구효에서는 자신에게서 덜어 내지 않고 더해 주면 길할 것이고, 나아가 신하를 얻는 일에 있어서도 친인척(clans)의 범위를 넘어설 것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억지로 정리하긴 했으나 덜어 내고 비우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며, 우리의 Legge 선생님 역시 의미를 잘 모르겠다는 고백을 솔직히 남기기도 했습니다.(I confess that I only discern the meaning darkly) ㅋㅋ 우리 또한 그 의미를 여전히 다클리(darkly)한 수준에서 알고 있지만 그래도 공부는 계속합니다~~ 다음 주에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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