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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학당] 인문사주명리학 ‘심화’ 강좌
 글쓴이 : 감이당 | 작성일 : 19-09-03 19:39
조회 : 958  



[도담학당] 인문사주명리학 '심화'강좌



도담선생의 새로운 이론


무의식을 반영한 ‘삼각해석’


오운육기의 명리해석




도담학당에서 사주명리 심화 강좌를 엽니다. 이번에도 도담학당 사주 심화의 핵심 3가지 해석법을 강의합니다. 삼각해석, 새로운 12운성, 오운육기입니다. 삼각해석은 일간, 일지, 월지만으로 해석하는 직관적인 명리이론입니다. 이 독창적인 해석법으로 그 사람의 신체성과 무의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12운성은 운명의 리듬을 파악할 수 있는 큰 그림입니다. 오운육기는 한의학의 오랜 운기이론에서 응용한 것으로, 팔자 뒤에 숨겨진 가능성을 찾아내는 해석법입니다. 사람의 운명은 저명한 상담가나 유명한 이론 몇 가지에 의해 규정될 수 없는 복잡하고 개별적인 우주입니다. 때문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막힌 적중이 아니라 창의적인 해석입니다. 운명을 창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어야 새로운 ‘자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세 가지 해석법이 탄생했습니다. 더 잘 맞추기 위해서가 아니라 새로운 자신을 창조하기 위한 해석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인터뷰를 참고하시고, 본격적인 운명에 대한 이야기는 강의 시간에 함께 나누기로 해요.  


1

10/18

‘해석’과 ‘개운법’ 이야기

6

11/22

음, 양 포태법과 육친의 리듬

2

10/25

삼각해석이란 무엇인가?

7

11/29

오운육기에 대하여

3

11/1

삼각해석의 비평방법

8

12/6

육기화합의 비밀

4

11/8

삼각해석의 실전과 개운법

9

12/13

오운육기 실전 해석

5

11/15

12운성의 개념과 용어

10

12/20

종합해석



※ 시간표의 내용과 순서는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강사 : 도담 안도균


대상 : 도담학당과 감이당에서 기초사주강의를 수강하신 분, 사주의 기초를 습득하신 분


장소 : 다래헌 1층 (2호선 신촌역 8번출구에서 동교동 방면. 7분 걸음) 마포구 와우산로 180 호평빌딩


시간 :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반 ~ 9시 반(2019년 10월 18일 ~ 12월 20일) 


수강 회비 : 30만원(10주)


접수방법 : 문자와 전화로 신청하시면 접수방법을 안내해 드립니다.

                 

문의 : ㅇ1ㅇ-51ㅇ8-3237


교재 : 프린트 


※ 신청 전에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일정도 확인해주세요. 강의가 시작되면 환불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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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주명리학 ‘심화’ 강좌 인터뷰



2019년 인터뷰


Q : 지난 봄 기초강좌에 이어 이제 사주명리 심화강좌를 시작하는군요. 작년에 심화강좌를 처음 시작하셨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던 걸로 기억됩니다. 

A : 네, 맞아요. 어려워하실 줄 알았는데 의뢰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Q : 특히 삼각해석이 좋았습니다. 오운육기나 12운성도 재미있었어요. 이번에도 작년에 하셨던 과정과 같습니까?
 
A : 네 작년처럼 삼각해석, 오운육기, 12운성 세 가지 할 겁니다. 다만 삼각해석을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려고 합니다. 

Q : 말이 나온 김에 ‘삼각해석’에 대해서 좀 말씀해주시죠.

A : 아, 일단 먼저 말씀드릴 것은 이 인터뷰 밑에 작년 인터뷰를 꼭 읽어보시라는 겁니다. 거기에 심화강좌에 대한 정보가 많아요. 이번 인터뷰는 그걸 감안해서 보충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삼각해석은 일간, 일지, 월지만을 놓고 해석하는 방법입니다. 우선 세 개만을 놓고 해석하니까 좀 빠릅니다. 직관적으로 구조화된다고 할까요. 마치 일간을 보고 어떤 이미지가 확 떠오르듯이 조금만 연습하면 이 세 가지가 확 연결됩니다.  
 
Q : 삼각해석에서 일간, 일지, 월지가 의미하는 것이 있지요?
 
A : 그렇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일간은 주체, 일지는 신체성, 월지는 무의식입니다. 이 세 가지의 연결성을 해석하는 겁니다. 주체는 의식, 욕망이라고 보시면 편합니다. 의식은 항상 어떤 대상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 대상은 몸, 혹은 내 몸이 놓여진 세계입니다. 그걸 신체성으로 봅니다. 내 몸이 세계와 섞여 있다고 보는 거죠. 예를 들어, 병술(丙戌) 일주의 경우를 봅시다. 병화는 도취, 맹렬함, 극단적이라는 상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간은 의식이 지향하는 스타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병화의 의식과 욕망 스타일이 그렇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 스타일은 술토라는 신체성과 연결되어 있어요. 술토는 황무지, 배회, 성실, 즉흥 등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죠. 이걸 연결하면, 병화의 맹렬함은 황량한 현장에 있다고 보는 겁니다. 병술이 지향하는 맹렬한 의식은 황량한 곳에서 배회하고 있습니다. 그게 육친으로는 식상이니까 자기의 욕망이 만나는 현장이에요. 같은 식상이라도 병진(丙辰)과는 다르죠. 진토는 비옥한 땅이니까 병진의 의식은 늘 어느 정도 성공가능성이 보장된 현장에서 발휘되는 반면, 병술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그런 곳에서 맹렬하게 자기를 드러냅니다. 병화가 큰 빛이고 발전적인 기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황량한 곳이 뭔가 새로운 가능성의 토양으로 거듭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워낙 술토가 황량하고 척박한 땅이다 보니 그런 노력들이 먹을 거 없는 잔치로 끝나는 경우도 많지요. 아! 물론 사회적으로 성공을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성향이 그렇다는 겁니다. 그런데 술토라는 현장은 신체성이기도 합니다. 몸은 의식이 만나는 현장, 그러니까 삶의 환경, 조건과 닮습니다. 쉽게 말해 내가 만들어가는 현장은 내 몸의 상태와 비슷합니다. 그래서 일지를 신체성이라고 하는 겁니다. 

Q : 좀 어렵지만 재미있네요. 그러면 월지는 어떤 역할을 하죠?
 
A : 월지는 일간과 일지, 즉 의식과 몸 사이에서 작용합니다. 월지는 무의식이에요. 자기도 모르게 신체화에 영향을 주고 그 신체가 만드는 의식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만일 병술일주에 관성인 자수가 월지라면, 남편, 남친, 조직 등의 관계에서 생긴 상처, 집착, 질투, 슬픔, 그리움, 분노 등이 병술이라는 운명에 강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게 어떻게 연결되고 해석되는지, 구체적인 얘기는 수업시간에 할 겁니다.

Q : 오운육기 얘기도 좀 해주세요. 오운육기도 해석하는 게 재미있었습니다. 
 
A : 쉽게 말하면 천간 합, 지지 합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지지 합이란 지지 충을 합으로 해석하는 겁니다.  원래 한의학에서 사용했던 천기운기에 대한 이론인데요. 그걸 제가 명리적으로 정립했습니다. 예컨대, 올해 기해년의 갑기합토와 사해궐음풍목(巳亥厥陰風木)이라는 오운과 육기의 성질을 이용해서 해석합니다. 사해충도 되는데 사해합도 됩니다. 이때는 해수가 사화를 끌고 와서 풍목이라는 성질의 환경을 조성합니다. 그래서 올해 바람이 많이 불죠. 그 바람은 자연의 바람이기도 하지만 마음의 바람이기도 합니다. 

Q : 올해 제 주위에 연애 사건이 많은 것도 연관이 있겠네요. 아무튼 구체적인 해석은 수업시간에 해주세요. 그리고 12운성도 재미는 있었는데 좀 어려웠습니다. 좀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 : 외워야 할 게 있어서 그랬을 겁니다. 12운성은 리듬이 중요합니다. 구체적으로 해석하려고 하지 말고 큰 그림을 보면 좋아요. 나의 육친이 어떤 리듬 위에 있는지 직관적으로 볼 수 있으면 됩니다. 그리고 작년에 말씀 드렸듯이, 2018년. 2019년 2020년 삼년은 목기운을 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목에 해당하는 각자의 육친이 있겠죠. 그걸 쓰면 됩니다. 왜 그런지, 어떻게 써야 하는지는 수업시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처럼 12운성은 크게 크게 보는 거에요.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Q : 이 강좌는 어떤 분들이 들을 수 있나요?
 
A : 사주 기초 공부하신 분들이면 다 들을 수 있습니다. 천간지지의 오행 알고 육친 구성하실 수 있으면 됩니다. 사주를 배웠는데 해석이 잘 안 된다고 하신 분들도 삼각해석 같은 경우엔 더 쉽게 접근하십니다. 심화이지만 오히려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할까요.  




2018년 인터뷰

Q : 드디어 사주 심화강좌가 열리는 군요. 심화는 어떤 내용입니까? 

A : 우선 12운성을 강의합니다. 제 나름의 방법으로 새롭게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삼각 해석’이라는 새로운 사주 해석 방법론을 강의합니다. 또한 지지의 충이 합으로 전환되는 이론도 있습니다. 한의학의 오운육기에서 응용한 겁니다.

Q : 12운성은 들어보긴 했는데, 나머지는 처음 듣는 이론 같은데요. 삼각해석이 뭐죠? 

A : ‘삼각해석’은 이번에 제가 새롭게 만든 해석 방식입니다. 일간, 일지, 월지 세 글자만으로 해석하는 방법입니다. 오래 전부터 이 세 글자로만 해석하는 방식을 고민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르네 지라르의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을 읽었어요. 거기에 ‘욕망의 삼각형 모델’이라는 게 나오거든요. 간단하게 말하면 이런 겁니다. 여기 세 항이 있다고 봅시다. 하나는 주체(욕망, 의식)이고 하나는 주체가 욕망하는 대상이고 또 하나는 중개자에요. 저자는 주체의 욕망이 저절로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주체의 욕망은 항상 어떤 중개자를 통해서 매개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돈키호테가 욕망하는 대상은 이상적인 기사에요. 그런데 돈키호테에게는 아마디스라는 이상적 모델이 있어요. 돈키호테는 아마디스를 통해서 욕망을 암시받았습니다. 이 아마디스가 바로 중개자가 됩니다. 이때 중개자의 역할은 모방입니다. 주체가 중개자를 모방하도록 욕망의 암시자가 되는 거죠. 이밖에도 중개자의 역할을 다양합니다. 경쟁심이나 질투를 유발하기도 하고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소설의 주인공들은 모두 이런 방식의 중개자를 통해 자신의 욕망을 드러냅니다. 이 원리를 사주에 응용한 거죠. 

Q : 좀 어렵지만 흥미로운데요. 이걸 어떻게 사주에 적용시키신 거죠?

A : 주체가 일간이고, 중개자가 월지에요. 그리고 일지가 대상에 해당하는데, 저는 일지를 욕망의 대상이라기보다는 ‘신체성’이라고 바꿨어요. 욕망의 대상이 어느 것이건 주체의 욕망이 일으키는 양식이 결국 신체를 만들어가거든요. 대상을 세계라고 놓으면 욕망이 만들어가는 세계는 자기의 몸 상태와 연결됩니다. 그러니까 몸은 곧 세계죠. 여기에 월지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게 힘이 센 이유는 은연중에 작용하기 때문이죠. 일종의 무의식이라고 할까요. 좀 거칠게 설명했는데요. 자세한건 수업시간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Q : 그러면 이렇게 해석하는 것이 기존의 사주해석과 다른 점이 무엇입니까? 

A : 외부에서 작용했지만 내 안에서 내면화했던, 나의 욕망을 움직였던 일종의 무의식적 힘이 무엇이었는지 가늠할 수 있어요. 그 힘이란 것은 인정욕망이기도 하고, 질투, 집착, 존경, 폭력, 미시권력, 상처 등 여러 가지로 표현할 수 있지요. 그래서 삼각해석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붙들고 있던 내면의 갈고리의 정체를 들여다보게 됩니다. 그 정체를 구체적으로 아는 것도 좋지만 사실은 그 정체를 보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삼각해석은 내면의 갈고리를 찾게 만드는 촉발 장치로서의 역할이 더 크죠. 그걸 보려고 하는 순간부터 자기배려가 시작됩니다. 왜냐면 자기배려는 자기인식보다 더 근원적이거든요. 

Q : 저는 무엇보다 세 글자만으로 해석한다는 것이 맘에 드는데요.

A : 하하 맞습니다. 삼각해석은 일단 접근하기가 쉬워요. 사주 초심자들은 8글자를 놓고 어디부터 어떻게 해석해야 할 지 막막하거든요. 삼각해석은 3글자부터 해석하기 시작하니까 우선 해석의 범위를 좁힐 수 있죠. 사실 세 글자만으로도 엄청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어요. 나머지 글자는 그 세 글자 이야기에 덧붙이면 됩니다. 그러면 또 다른 느낌으로 해석할 수 있어요. 

Q : 그런데 지난 4월부터 12주 동안 강의하셨던 사주 기초 강좌 이후에 심화 과정에 대해 고민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심화 내용이 이렇게 새롭고 흥미로운데 왜 망설이셨어요? 

A : 그건 기초 강의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맞추려는 욕심만 버리면 기초 강의에 있는 것만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범위는 아주 넓습니다. 제 책에도 강조하고 있고, 강의에서도 늘 말씀드리는 것이 사주를 가지고 뭘 자꾸 맞추려고 하지 말라는 겁니다. 사실 사주를 배우는 것이 운명의 이치를 스스로 터득하고 운명의 주인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야 운명학을 독점하고 있는 사람들의 사제권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고요. 그런데 사주를 맞추기를 위한 기술로 배우면, 오히려 ‘정확한 예측’에 노예가 되어 버리기 쉽습니다. 자기가 하는 해석이 잘 안 맞으니까 더 용한 임상가를 찾아가서 배우거나 뾰족한 방법을 찾습니다. 중요한 건 ‘예언’이 아니라 ‘해석’입니다. 그래야 운명학을 존재의 통치술로 쓸 수 있어요. 그래서 기초 강의 외의 다른 이론, 그러니까 12운성이라던가, 격국론 같은 걸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거죠. 그런 걸 배울수록 자꾸 맞추기 기술로 쓰려고 하니까요. 그런데 12운성 외에 몇 가지 정도는 더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 그건 왜 그렇죠?

A : 우선 수강생들이 사주의 기본 기호들을 가지고 자기 서사를 구성하는 것을 좀 어려워해요. 제가 수업 시간에 하나의 사주를 가지고 자세하게 풀어주거든요. “이런 사주는 이렇게 운명이 펼쳐질 것이다.” 그런 예언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책에 있는 사주의 기호들을 가지고 응용하는 법을 보여주는 거죠. 그러면 “저 사주는 저렇게 해석하는 건 알겠는데, 그러면 내 껀 어떻게 하지?”라고 합니다. 제가 하나의 사주를 가지고 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이런 식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에요. 그 사주를 본인이나 다른 사람은 또 다르게 해석할 수 있겠죠. 아니 다르게 해석해야 합니다. 특히 그 사주의 주인은 더욱 그렇겠죠. 근데 그런 식의 응용을 어려워한다는 걸 알았어요. 사람들은 답을 알려주고 그것을 외우는 학습에만 익숙했던 거에요. 그래서 기호를 가지고 스토리텔링을 하는 방식이 아주 낯설게 느껴지는 거죠. 그래서 삼각해석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삼각해석은 사주의 기호들을 가지고 자기 서사를 만들 수 있는 프레임이 있어요. 스토리텔링하기가 훨씬 수월하죠. 그리고 삼각해석은 스스로의 해석으로 자기 내면 깊숙한 곳에 있는 치부를 건드리죠. 그건 아픔이기도 하지만 짜릿함도 있어요. 또 자기 진단 뿐만 아니라 개운법이랄까, 일종의 처방 같은 것도 함께 탐구할 수 있어요. 그런 장점들이 있기 때문에 심화 강좌를 열게 된 겁니다. 

Q : 커리큘럼을 보니까 12운성도 있던데요, 그건 어떤 장점이 있습니까?

A : 12운성은 육친의 리듬입니다. 기존의 이론이 12운성 자체로 길흉화복을 판단했다면, 제가 보는 12운성은 각 육친이 맞이하는 서로 다른 시절 인연이죠. 원국의 육친의 강약과 별개로 그 육친이 사용되는 장(場)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때론 길흉을 판단하는 일관성을 해칠 수 있죠. 예를 들어 원국에서 재성은 강하지만 시절에 따라 12운성으로는 절(絶), 태(胎)에 있을 수 있죠. 그것은 재성이 사용되는 현장이 매우 거친 조건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반대의 상황도 있을 수 있고요. 그럼 이런 질문이 생겨요. “대체 재물운이 좋다는 거야, 나쁘다는 거야?” 이게 길흉이 일관되지 못한 점이죠. 그런데 오히려 그런 점이 매력적입니다. 이렇게 복합적인 상황을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어야 길흉의 이분법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여러 힘들이 시시각각 변화하며 도래할 뿐입니다. 그 상황들이 아주 복잡하고 다양한 까닭에, 그것을 일목요연하게 구획하고 분류해서 길흉을 판단할 수가 없습니다. 단지 그때그때마다의 해석이 필요할 뿐이죠. 세상의 모든 사건을 길흉의 관점에서 간편하게 나누었던 오래된 자기 분류법을 넘어서려면 그 이분법이 통하지 않는 다양한 상황과 마주해야 합니다. 오늘이 어떤 잣대로도 분류할 수 없는 유일한 날이란 것을 깨달으면 좋겠지만, 그게 쉽지 않거든요. 그렇다면 기존의 분류법을 넘어서는 다른 다양한 해석체계를 익히는 것도 자기 안의 습속을 극복하는 하나의 방법이 됩니다. 12운성은 원국의 8자가 담고 있는 고정된 기운을 흔들어 놓습니다. 대운과는 또 다른 시간의 리듬이에요. 그렇게 원국의 기운과 12운성의 리듬이 교차되면 운명의 유동성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좀 어려운 말로 하면, 사주 해석을 공간에서 시간으로 옮겨 놓는 것이죠. 

Q : 그럼 기존의 12운성과는 어떻게 다르죠? 선생님 방식대로 새롭게 정리했다고 하셨잖아요?

A : 그건 이 자리에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무슨 말인지는 모르시겠지만 그냥 간단하게 말하자면, 서로 다른 양포태와 음포태의 사이클을 연동시켜 보는 방법을 싸인 그래프를 통해서 쉽게 정리했고요, 각 육친의 시절 기운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방법, 그리고 삼각해석과 함께 종합적으로 해석하고 개운하는 방법도 새로운 해석 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아무튼 자세한 건 수업시간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Q : 방금도 그랬고 종종 개운법 이야기를 하시는데,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개운의 방향성이랄까, 그런 것이 있으면 좀 알려주실 수 있나요? 

A : 하나만 말씀드리면, “하고자 하는 일에 정성을 다하되,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그 과정에서 배움을 구하면 삶이 위태롭지 않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개운의 방향 중 하나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의 사주 해석에서 도출되는 개운법은 특정한 결과에 있지 않습니다. 어떤 오행이 편중되어 있다고 칩시다. 그러면 그 오행의 치우침을 개선하는 것이 개운의 방향이 되겠죠. 그렇게 개선해서 얻는 효과란 사주 당사자가 구하고자하는 특정 결과, 예컨대 시험 합격, 계약 성사, 승진, 당선, 명성 등이 아닙니다. 혹시 저한테 개운법을 배워서 그런 용도로 쓰실 거면 다른 분을 찾아가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저의 개운법은 위의 말에 전제를 깔고서, “정성을 다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결과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건 어떤 것인가?” “배움을 구하는 것은 어떤 행위를 통해서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힌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떤 분은 정성을 다하는 것을 과로와 동일한 의미로 생각하시는 분이 있고, 자식의 인생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으로 여기시는 분도 있습니다. 혹은 마음으로만 욕망할 뿐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을 정성을 다했다고 느끼시는 분도 계실 테죠. 그런데 조금만 노력하면 ‘정성을 다하되 집착하지 않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자꾸 생각을 하면 그 사이의 길로 갈 수 있어요. 다만 우리는 습관대로 살기 때문에 지속할 수가 없는 거지요. 그래서 깨어서 자꾸 생각을 해봐야 하는데 그 자체가 바로 수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수행은 오래된 습관을 바꾸는 일이에요. 그런데 그걸 바꾸려면 습관의 구조를 볼 수 있어야 하거든요. 저는 사주의 치우침을 우리의 습관과 연결하면 습관의 구조를 좀 쉽게 들여다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필요한 것이 바로 개운법이죠. 예를 들어, 사주에 목화가 많아서 정성을 다하는 일을 하는데 속도가 너무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속도가 빠르다는 건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건 습관입니다. 그래서 집착으로 갈 수밖에 없어요. 정성을 다하고 집착도 강해지는 거죠. 그러면 정(精)이 고갈되어서 병이 납니다. 개운법은 그 습관을 개선하는 거에요. 사주는 그런 노력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 이 강좌에 혹시 초보자도 올 수 있나요?

A : 육친 정도는 구성할 수 있어야 하겠죠. 도담학당이나 감이당에서 사주강의 들으신 분이면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사주 기초를 듣고 나도 쉽게 해석이 되지 않습니다. 이 강좌는 그런 분들을 위해 개설된 겁니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 사주를 공부하신 분도 도움이 될 겁니다. 사주 해석을 아주 다른 차원에서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제 책을 읽고 오시면 도움이 됩니다. 


※ 지난 인터뷰는 도담학당 카페와 블로그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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