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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일지> 증여의 마음이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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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20-09-09 10:36 조회6,0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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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방매니저 수정입니다!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하면서 깨봉 내 모든 수업을 줌으로 돌리고

필동에 사는 연구실 식구들끼리만(대부분은 청년들^^;) 밥을 먹은 지 2주째가 되어 갑니다.

샘들이 안 계시고 저희끼리만 있으니 적적하고 뭔가 묘한 이 느낌...

활발발한 깨봉 모습도 샘들도 그리운 요즘입니다ㅠ



요번 한 주 동안도 드나드는 사람은 없었지만, 그 대신 다양한 곳에서 선물들이 날아왔는데요.

특히 저희가 잘 먹고 있을까 걱정해주신 샘들께서 간식을 많이 보내주셨어요.!

걱정해주신 것이 무색하게 저희가 너무 잘 먹고 있긴 했지만ㅎㅎ;;;(물론 요것도 선물의 힘..b)

깜짝 선물처럼 날아온 간식들 덕분에 출출한 배를 잘 채웠답니다~!



그리고 성금을 보내주신 분들이 많았는데요,

요즘 같은 상황에 들어오는 선물을 보고 있자면

정말 다양한 분들이 저희를 먹여 살리고(?) 계시는구나...그만큼 정말 많은 힘들이 이곳을 지탱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샘들이 보내주신 마음들을 아직 다 헤아리지는 못하지만,

주신 선물들 소중히 잘 쓰이도록 애쓰겠습니다...!


그럼 요번 한 주 주방에 온 선물들을 소개할게요~





9/1




복희씨, 곰샘께서 청년들이 잘 못 먹고 있을까봐(!) 구호물품으로 흑임자설기 한 박스를 선물해주셨어요!

뒤이어 전화로 '요즘 수박이 안 나온다던데, 먹을 과일 뭐있니?' 물어보시던 복희씨께서

직접! 차를 몰고 포도 한 박스를 선물해주시고 가셨어요~!

그 동안 잘 먹고 있어서 민망했지만^^;

오랜만의 떡 선물에 환호하며 즐겁게 나누어 먹었습니다ㅎㅎㅎ 감사합니다 샘들~





일성 유동현샘께서 마스크 스트랩 50개를 제작해 선물해주셨어요~!

지난 번 밥당번을 하시다가,

마스크 들고 다니기가 불편해 스트랩을 주문하려 한다는 얘기를 들으시곤 '만들어줄까요?' 물으시던 동현샘!

알고보니 동대문에서 부자재 판매를 하신다고 하네요.

연구실 식구들이랑 나눠 쓰라고 넉넉히 50개를 보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3층 공부방에 아직 남아있으니 없으신 샘들은 연구실 오실 때 가져가셔요^^)



읽생 철학학교 철수샘께서 비지향성 마이크 겸 스피커를 선물해주셨어요~!

안타깝게도 조금 사용하고 고장이 나서 a/s 중이지만ㅠㅠ

요즘같이 줌을 사용하는 경우 매우 유용한 아이템이라 깨봉 기술자 보라언니가 매우 기뻐했다는 소식이~!

코로나 시기, 잘 사용하겠습니다^^



행설수설 수요반 송승미샘께서 꽁치캔을 무려 두 박스!! 선물해주셨어요.

참치캔과 꽁치캔은 주방의 고급 재료로 청년들의 단백질 보충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2박스면 무려 24캔...!!(ㄷㄷ) 든든한 무게에 깜놀&환호했습니다ㅎㅎ

그 뒤로 꽁치 무조림, 꽁치 묵은지조림 등등 다양하게 해먹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역 콘테스트에 입상하신 김효신샘(행설수설 수요반)께서 쌀 20kg을 사라고 주방성금 5만원을 선물해주셨어요.






금성 강미정샘께서 쿠쿠 내솥을 선물해주셨어요.

얼마 전 밥당번을 하시던 금성 미정샘께서 내솥에 기스가 난 걸 보시고

중금속이 유출이 될 수도 있다며 걱정하시더니 이렇게 선물을 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샘.



9/2


서양철학입문 안미선샘께서 손주 탄생기념으로 주방성금 30만원을 선물해주셨어요.

함께 특식을 해먹고 싶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어렵게 됐다며 이렇게 큰 성금을 보내주셨어요ㅠㅠ



9/3

근영샘께서 아침에 먹으라며 취나물 반찬을 주셨어요



9/5

카메라를 판 미솔이가 쑥설기 한 박스를 간식으로 선물해줬어요~

몇 주 전 카메라를 팔고 오겠다는 미솔.

알고 보니 집에 두고 쓰지 않는 카메라를 요즘 핫하다는 중고마켓인 ‘당근마켓’에 팔았다고 하네요!

그 덕에 생긴 돈으로 친구들과 나눠먹고 싶다고 떡 한 박스를 선물했어요.

잘 먹었어 미솔아~!





주방 4할 융희샘께서 노각 6개와 단호박 2개를 보내주셨어요!

언제나 주방을 챙겨주시는 융희샘!!

튼실한 노각으로 요번에 건가지, 건호박과 함께 노각볶음을 해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늘 감사합니다~



한약 먹고 긍정왕이 된 석영이(ㅋㅋ)가 간식으로 포도를 선물해줬어요!



9/6

금성 미정샘께서 고오~급진 화이트 와인 식초와 간단히 우릴 수 있는 멸치육수다시를 선물해주셨어요~!



정미샘께서 주역 낭송콘테스트 3등 상금으로 포도 한 박스를 선물해주셨어요~

먹어도 먹어도 맛있는 포도가 풍년이네요~(얼쑤!) 감사합니다!



문샘의 선배이신 김성룡 선생님께서 옥자두 한 박스를 선물해주셨어요.




9/7


금성 김영미께서 이사기념으로 깨봉식구들 맛나게 밥먹으라고 주방성금 10만원을 선물해주셨어요.


(특별출연 정민이ㅎ)

정민이 어머께서 주방의 필수템! 맛김 선물세트 2박스를 선물해주셨어요~





요즘 수업을 줌으로 하다보니 피로도가 만만치 않다는 제보가 속속 들어오고 있어요.

확실히 얼굴 보고 하는 거랑은 느낌이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이번 주 잘 넘기고, 얼른 얼굴 보며 수업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그럼 한 주 동안 건강히 지내시고

다음 주 자연의 주방일지에서 뵈어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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