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일지> 학인분들의 신묘한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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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20-12-24 19:44 조회7,42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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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방매니저 호정입니다~!
여느 때와 달리 정말 고요~한 연말입니다.
1년 동안 달려온 장기 프로그램들이 거의 끝났기도 하지만
코로나가 빚어낸 진풍경이기도 하지요.
(남산강학원이 아니라 적막강산강학원이 되었어요.ㅎㅎ)
코로나 이전 이 공간을 활기로 채워주시던 학인분들도 다들 잘 계신지 궁금하네요.
많은 분들이 오고가시면서 공간이 순환되는 게
공동체에 얼마나 큰 힘과 기운을 전해주는지가 크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학인분들은 확~실히 신묘한 능력이 있으시더군요.
공간적 차원에서는 분명 이곳에 오실 수 없는 분들이,
마음적 차원에서는 얼마든지 넘나들고 계시더라는..! 것을 저희는 매주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한 주 동안만 해도 수많은 마음들이 경계를 넘고 넘어
적막강산강학원까지 흘러들어왔답니다~
소개해드릴게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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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흘러들어온 마음들 >
12/15
채소Bee 줄자샘께서 생김과 상추 3봉을 선물해주셨어요! 와~~!
“채소Bee”에 얽힌 일화 :
줄자샘은 출근하실 때부터 친구들이 생각나 야채를 종종 사오시곤 해서 ‘야채요정’이란 별명이 있으셨음.
그날도 <증여의 전당>에 샘께 받은 선물을 쓰면서 그림을 그려드리고 싶었던 나는 요정을 그린다고 그렸는데...
담날 친구들이 벌인 줄 알고 옆에 ‘붕붕’을 써놓았다는..
그래서 채소벌(귀엽게 채소Bee)이 되었습니다.ㅎ
같은 날,
제주 흥소에서 공부하시는 이수형 선생님께서 달콤할 것 같은 감귤을 2박스나 선물해주셨어요~
제주도도 요새 상황이 좋지 않다고 들었는데 괜찮으신지 모르겠네요..!
바다를 넘어온 마음~ 감사히 잘 받겠습니다!
12/18
2020 화성에서 공부하셨던 정정랑 선생님께서 올해 유독 맛있는 감귤 1박스를 선물해주셨어요~!
올해 귤이 정말 달고 맛나더라구요.
도반들과 함께 수다 떨면서 까먹기에 정말 귤만 한 것이 없는 것 같아요. 호호~ 감사합니다!
12/18
금성 윤지샘께서 지난 번 보내주신 누룽지 중 2봉이 품절됐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아시고
이번엔 넉넉하게 4봉이나 보내주셨어요,,!
(요리하다 포즈취한 자연..칼과 함께, with 비버미소^^)
저번 주에도 윤지샘께서 누룽지에 달걀까지 선물 보내주셨었는데,
품절 사실을 들으시곤 ‘모자라지 않겠냐’면서 다시 엄청 넉넉하게 주문을 해주셨습니다..!
샘 덕분에 곳간이 든든히 채워졌어요~!
세심한 마음 감사히 잘 받겠습니다.^^
12/19
흘러넘친 마음들~!
“우리 다용이~(깨봉 유행어; 다영이 할머님께서 부르시는 애칭이 모두에게 전염됨)”가 알바하는 곳에서 상추&레몬소스를 들고 와 선물해주었어요~!
상큼상큼>▽<
알바 끝나고 걸어와서 무거울 텐데 매번 양팔 가득 들고 와 주는 다용~ 고마워요!
같은 날,
택견 소년(이라기엔..이제 슬슬 “아재”가 아닐까?) 지형이 부모님께서 붉실 농장의 무농약 사과즙을 선물해주셨어요!
(머리를 하고 온 정민가수 찰칵)
(요새 MVQ홈페이지에 주역 글 연재도 하고 있는 성실한 택견소년-아재 지형!)
같은 날,
융희샘께서 예쁜 알배추들과 냄새가 무척 좋은 동치미를 선물해주셨어요!
주방의 8할! 융희샘께서 이번 주에도 든든한 먹을거리들을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같은 날,
주방을 떠난 수정언니가 깊고 큰 大王웍(후라이팬겸 냄비)을 선물해주었어요~
최근 이사까지 무사히 잘 마친 수정언니~!
前주방매니저 안목으로 번뜩번뜩 몹시 멋진 대왕사이즈 웍을 선물해주었습니다..!
(어머 제 얼굴이에요~)
(누군지 맞춰보세요~ㅋㅋ 맞추는 분께 식권1장!)
마침 원래 있던 큰 사이즈 웍이 오래 돼서 바닥이 다 긁혀있었는데..넘 고마워요!
딱 필요한 고놈을 선물해주다니, 역시 전 주‧매!!
12/19
청정주방을 먹여 살리는 목요주역팀 퍼레이드!
지난 주 목요일, 4학기 마지막 주역 에세이를 끝으로
1년의 대장정을 무사히 마친 목요주역팀!
저도 이 팀에서 올해 처음으로 ‘주역’이라는 공부를 다양한 선생님들과 함께 했었는데요.
청년과 중장년의 비율이 대략 1:1로 자연스럽게 청&장 크로스가 이루어졌는데,
그래서인지 청년중년 할 것 없이 주역을 마구 추측(?)하며 탐구정신으로 공부했는데
참 신선하고 즐거웠습니다!ㅋㅋ
강의를 해주시는 선생님들이 다양했던 것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선생님들마다 만나신 ‘내 인생의 주역’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몹시 좋았습니다!
앗.. 다시 주방매니저 정체성으로 돌아와서,
바로 이 목요주역팀에서 1년 간 주역시험을 봐왔는데요.
틀린 개수대로 벌금을 걷어왔는데, 요번에 1년 동안 모인 것과 남은 간식비를 주방에 성금으로 내주셨습니다..!
이번 달 주방 재정상황이 최하치를 찍고 있었는데...
이렇게 또 기사회생을....!! 것두 주역팀 덕분에라니...!!
정말.. “공동체의 신비”입니다. ㅎㅎㅎ
1년 동안 항심을 가지고 공부해 오신 목요주역반 선생님들,
그리고 담임선생님을 맡아주셨던 장현숙 선생님,
강의를 해주신 금성샘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선생님들의 공부 공덕, 주방에서 잘 순환시키도록 하겠습니다~!^_^
목요주역에서 공부하시는 문실샘께서 주방성금 20만원을 선물해주셨어요.
문실샘은 주역시험 벌금이 딱 1,000원 나왔는데
선물하고 싶으시다며 199,000원을 더해서 보내주셨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목요주역 1조에서 주역시험 벌금과 남은 간식비 263,300원을 선물해주셨어요.
목요주역 2조에서 주역시험 벌금으로 걷은 115,000원을 선물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12/20
철학학교 희영샘께서 연말선물로 대용량 꽁치캔 1박스(!!!)를 선물해주셨습니다..!!
몸에도 좋고 주방에도 좋은 꽁치!
덕분에 곳간이 든든~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ㅎㅎ
이번 주 토요일 철학학교 마지막 에세이 화이팅하셔요 샘~!
12/21
MC동연샘께서 <몸과 인문학 수업> 무사 종강 감사 기념으로
주방성금 10만원을 선물해주셨습니다~!
꽤 길었던 수업인 걸로 알고 있는데, 그동안 동연샘을 비롯한 강좌스탭분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동연샘..수업을 무사히 잘 마친 감사함을 이렇게 성금으로 표현해주시다니..
너무나 감사합니닷!!
주방에서 잘 쓰도록 하겠습니다.^^
12/22
금성 배서연 선생님께서 귀한 고춧가루 2봉지를 선물해주셨어요~!
김장은 끝났지만 요리용으로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경계를 넘어 넘어 흘러온 마음들 덕분에
적막강산강학원이 훈훈히 데펴집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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