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백일지] 자주 만나니 더욱 정드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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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참새 작성일22-09-06 20:44 조회4,705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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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9월 4일 함백 후기
안녕하세요 함백지기 단비입니다.
함백지기들은 삼주 연속, 함백에 다녀왔는데요.(이것이 왠 풍년인가)
자주 만나니 더욱 정드는 함백,
사진으로 함께 만나보시지요!
이번주는 태풍이 온다고 하는 주여서 함백 가는 동안 비가 계속 왔습니다.
후기를 쓰고 있는 지금은 태풍이 전국 곳곳을 할퀴고 간 상황인데요
실종자 분들이 모두 무사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기차를 타고 얼마 되지 않아 피곤한지 잠이 든 은샘입니다.
기차에서 내립니다.
함백도 서울과 같이 날씨가 매우 흐렸습니다.
버스여 어서 오십시오~
손을 잘 안 흔들어서 버스가 그냥 지나갈뻔였습니다.
오늘도 반갑구려 함백
오자마자 산장 환기를 시켜줍니다.
셔터문을 열러 나와있는데 은샘이가 짜잔
촤랏~ 뮤지컬 배우 같은 포즈의 은샘
안채 창문들도 촤랏 촤랏 열어주는데..
낮선 친구 등장!
저 녀석, 사진으로는 작고 흐려보이지만 실물은 거대합니다.
엄청난 위압감을 가진 거미에게
저는 타란튤라라는 별명을 지어주었습니다.
타란튤라가 지은 집을 없애버리면 왠지 보복을 당할 것 같아서 일단은 놔두기로 합니다.
오늘의 점심은 청량리에서 공수해온 김밥입니다.
김밥을 먹고는 모자라서 편의점에 다녀온 함백지기들^^;
그리고 이번 주 활동은 (지난 주에 하려다 못했던) 주방입니다!
이번에는 자주 손이 안 가는 부분을 조금 꼼꼼히 청소해보기로 합니다.
가스레인지를 드러내서 슥삭슥삭 해주고요.
냉장고 얼룩이 많이 생겨서 닦아주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이렇게 닦아내다가
성에 차지 않아 선반 모두 드러내는 함백지기들
냉장고 선반을 드러내니 마치 깨봉 주방대청소 하는 기분이였습니다.
은샘이는 깨봉에서 현 주방인턴이고, 저는 전전 주방인턴이였는데요.
아마 주방 인턴을 하지 않았더라면 선반이나 그릇 담는 쟁반 등을 닦을 생각도 못하고 살았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그리고 냉장고 이곳저곳 빡빡 닦아낸 결과
깨
끗
반짝반짝해진 주방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텃밭에 나가니 깻잎이 또 자라서 수확해주었습니다.
열대우림 같은 텃밭은 가을에 어떻게 변할까요?
지난 주에 보았던 검은 고양이를 다시 목격해서 사진을 찍는 은샘
저희는 이번에도 활동을 마치고 산장에서 15분명상을 했습니다.
그 후..
은샘아.. 날 함백에 두고 먼저 가렴
마지막 마무리, 바닥을 말끔히 해줍니다.
쓰레기도 모아주고요.
다시 예미역으로 걸어갑니다.
오늘도 잘 머물다 갑니다, 함백!
보너스컷-잠자리
기차 안에서 보는 풍경
밤 기차 플랫폼
댓글목록
박장금님의 댓글
박장금 작성일
함백의 거미, 깻잎, 고양이, 잠자리 등
온갖 동식물들의 출현이 돋보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
박참새님의 댓글
박참새 작성일장금샘, 저도 함백에 갈 때마다 아주 다양한 생물들의 출현에 깜짝깜짝 놀라고 있습니다. 함백에만 가도 이렇게 다양한 생물이 있는데 이 지구에 사는 생물종은 얼마나 다양할까 상상도 해보고요. 늘 예측불허의 만남이 가능한 함백 ^^ 댓글 감사해요!
자연인님의 댓글
자연인 작성일작년 가을 함백에 다녀온 기억이 있는 일성 3년차 자연인 입니다. ^^ 그 이후로 매번 함백일지를 찾아서 읽고 오늘 첫 댓글을 남기네요~~ 순간 찍은 사진들과 글을 읽고 있으면 저도 함백에 있는 듯합니다~. 잠자리를 보니 진짜 가을이네요 후기 고맙습니다.
박참새님의 댓글
박참새 작성일자연인 님, 저도 작년 여름 강학원에서 공부하며 함백을 처음 만났는데요. 이후 계속 함백을 그리워했던 기억이 자연인 님 댓글을 보며 떠오르네요. 과연 한 번 다녀오면 잊지 못하는 곳! 함백일지를 매번 챙겨보신다니 함백 풍경을 더 열심히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에도 함백 기운을 물씬 느낄 수 있는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댓글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