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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일지> 입동(入冬)이 데려온 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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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23-11-20 06:04 조회1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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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페지기 기윤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는 입동入冬입니다.

깨봉으로 향하는 지하철, 패딩 점퍼를 입을 사람들 사이에 비좁게 끼어 앉을 때 겨울이 왔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 깨봉에서도 난로를 켜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겨울에는 날이 추워지는 시점이 주말과 겹쳐 기름이 배달되지 않아,

이틀 정도 초겨울의 추위를 생으로 맞닥뜨리고 난 뒤라 그런지 난로의 온기가 더욱 따스하게 느껴집니다.


3층 공부방에서는 이른 아침이나 식사를 하고난 뒤 난롯가에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들의 정겨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난로를 처음 사용해 보는 깨봉 생활 1년 차 친구들은

선배 친구님들에게 난로 사용법을 배우며 생존 기술을 터득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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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봉 선배 하늘에게 난로 켜는 법을 하사 받는 깨봉 신입 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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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렬한 강학의 뒷 모습>





입동은 우리에게 추위만 데려온 것이 아니라 반갑고 재미난 소식도 전해 줍니다.


하나는 붕어빵 소식 입니다.

우리 집 앞 붕어빵 아저씨가 몇 주 전부터 장사를 시작하셨습니다.

이 붕어빵 가게는 한 중국식품점 옆에 딸린 자그마한 노포인데,

붕어빵을 만드시는 분이 매년 바뀝니다.

이번에 오신 아저씨께서는 무뚝뚝하신데, 붕어빵 맛은 친절합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실하게 꽉 차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눈 소식입니다.

지난 금요일, 깨봉에 첫 눈이 왔습니다.

저는 세미나를 하다가 첫 눈을 맞이했는데, 눈이 잠깐 오다 그쳐서인지

마치 무지개를 본 듯 환상적인 체험이었습니다.


첫 눈(雪)과 함께 여러 썰(說)도 있었습니다.

세미나를 함께 한 선생님이 아드님과의 통화를 마치시더니,

아드님께서 첫 눈 소식을 알릴 여자친구가 없어서 엄마에게 전화했다는 이야기.

정작 여자친구가 있는 다른 친구는 한의원에서 침 맞느라 첫 눈도 못 보고,

여자친구에게 전화도 오지 않았다는 이야기 등등.




입동이 데려온 마지막 반가운 소식은

추운 날씨에 깨봉의 건강을 생각하여 선생님들께서 보내주신 

'쌍화탕' 이나 '꿀생강대추고' 같은 선물들의 소식입니다.



그럼, 이번 주 선물 목록을 함께 살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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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 대표이신 북두령샘께서

'고미숙의 문장들' 일력 북펀딩 마무리 기념으로 원두  봉을 선물해 주셨어요!

원두는 입안에서 오물오물할수록 달착지근하고 고소한 맛이 납니다!

카페일지가 게시된 지금, 커피 머신에 들어있는 원두가 바로  원두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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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카페 일지에 자주 등장하는 소연>



화성 희연샘께서 감기에 좋은 꿀생강대추고를 푹푹 떠먹으라며 카페에 선물해 주셨어요!

마침 대추고 선물이 들어왔을 때가 감기 유행 시즌과 겹쳐서 요긴하게  마셨습니다!

깨봉에도 몇몇 친구들이 독감에 걸렸다는 소식이 들려왔었는데요,

희연샘이 선물해 주신 꿀생강대추고 덕분에 친구들도 기운을 내서

감기 유행이 심해지지 않고 잘 넘어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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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청년학교에서 공부하는 승화샘이 귀리우유와 아몬드브리즈를 여러  선물해 주셨어요! 승화샘께선 세미나를 끝내고 저에게 냉장고에 아몬드 브리즈   넣어뒀다고 했는데,

냉장고 문짝을  채울 정도로 많이 넣어주셨더라고요...! 손이 크신 승화샘!

그것들을 들고 깨봉 언덕 길 올라오기 힘드셨을 텐데, 덕분에 음료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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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이 되어준 린, 토요일 저녁에 열리는 장금샘의 '명리기초' 수업을 들으시는 어머님을 따라 깨봉에 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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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막대 디테일 샷. 왼쪽은 제가 까먹었고, 오른쪽은 프랑켄슈타인 입니다>



2030청년학교에서 공부하는 리아샘이 직접 만드신 유리막대  개를 선물해 주셨어요!

리아샘께서 직접 유리공예 현장(?) 가셔서 만들어 오셨다고 합니다.

유리막대는 카페에 처음 들어  생경한 선물이어서

'어쩌다가?', '어떻게?' 유리 막대를 만들  되신 건지 무척 궁금했으나,

선물을 제가 직접 받은  아니라 전달받아서 미처 물어보진 못했네요.

다음에 리아샘을 만나게 되면  여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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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선물이 될 뻔 했던 팥차'의 모델이 되어 준 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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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며시 나타난 선물의 주인공 은샘샘!>



은샘샘이 모두의 피로 회복을 위해 신장에 좋은 '순한 미강 팥차한박스를 선물해 주었어요제가 출봉(깨봉으로 출근하다)하여 카페에 와보니 떡하니 놓여있던 문제의 선물!

주인을 찾지 못해 지나가던 보경에서 모델이 되어 달라고 부탁하는 

익명의 선물이  뻔하였으나, 이윽고 은샘샘이 슬며시 다가와

본인이 선물을 놓고 갔음을 밝혀주었습니다.

은샘샘이 따로 받은 선물이지만팥이 신장에 좋기 때문에 모두의 피로 해소를 위해 카페에

선물한다는 말을 함께 남겼습니다(은샘샘이 팥을 별로  좋아하는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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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희씨가 도담샘에게 받으신 쌍화탕을 필름카페에 나눠주셨어요!

지난번에도 복희씨가 도담샘에게 받으신 쌍화가루  통을 선물해 주셨는데요,

깨봉의 건강을 생각해 주시는  분의 마음이 느껴지는 선물이었습니다. (_ _)

쌍화탕은 카페 냉장고 문짝에 있으니따듯하게 데워서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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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척! >




태림샘과 함께 미주마트로 산책(?) 다녀온 소연이가 전에 천마차를 맛있게 먹었다며,

천마차  봉을 사다 주었어요좋은  나누고 싶어 하는 예쁜 마음!


지난 토요일에 이모님을 따라 명리 수업을 왔던 지훈이가 천마차가 맛있다며,

천마차를 한 봉지만 가져가도 되냐고 하더군요.

지훈이에게 네가 사용한 컵을 깨끗이 닦아 놓으면 천마차  봉지를 주겠다 하니,

지훈이는 컵을 아주 깨끗이 닦고  봉지를 받아 갔습니다.

지훈이는 천마차를 엄마에게 갖다주겠다고 하더군요.

소연이가 예쁜 마음으로  선물이 지훈이의 예쁜 마음을 불러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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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주역 박미경샘께서 조별 모임때 먹고 남은 ‘금화송이차 선물해 주셨어요저는 맛을 보진 못했지만포장만 봐도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는 차였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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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주방 매니저 지영이 바닐라 라떼  봉을 선물해 주었어요!

지영은 그동안 카페에서 미숫가루를 맛있게  먹었다며,

카페에 필요한 물품을 선물해 주겠다고 물어보길래

때마침 거의  떨어진 바닐라 라떼를 선물해 주면 고맙겠다고 했습니다.

미숫가루는 먹는 사람만 먹는지라누군가가 먹어주는 것만으로도 선물 순환에 도움이 되는데지영이 라떼 선물까지 해줘서  배로 도움이 되었습니다ㅎㅎ 맛있게 잘 마시겠습니다~



 


 




이번주 차茶소식은 태국 홍차(차옌입니다!


태국 홍차는 홍차를 베이스로 타마린드(콩의 일종), 계피,

등화수(오렌지꽃 맛이 나는 증류수), 팔각바닐라 등이 섞인  입니다.

연유와 얼음을 넣어서 차갑게 먹는 것이 일반인데요,

애초에 -옌이라는 말이 '냉차'라는 뜻의 태국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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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 따듯한 밀크티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날이 추워졌으니태국 홍차에 우유와 설탕을 넣어 따듯한 밀크티로 먹으면 좋겠네요깨봉에선 우유를 구경하기 힘드니언젠가 두유가 생기는 날을 노려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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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홍차는 카페 무료 티존에 있습니다.

가루로 되어 있으니 티백 파우치나 차 거름망을 이용하시면 편리하게 드실 수 있겠네요~

 

 


 



비록 날씨는 추워졌지만, 각지에서 카페로 보내주신 따듯한 마음들과 이야기들로

훈훈한 입동입니다 ^^



다음엔 도경의 카페일지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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