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80고전학교 시즌3] 1학기 1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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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니맘 작성일23-08-24 11:14 조회228회 댓글0건본문
[6080 고전학교 시즌3] 가 시작 되는 날이다. 8월 23일은 무더위가 물러가고 신선한 기운이 느껴진다는 24절기 중에 14번째인 처서이기도 하다. 거기 다가 고전학교의 시작을 축하해 주기라도 하듯 비까지 내려 무더위를 잠재워 준다. 두 달 여의 무더위를 잘 이겨내고 이제 가을의 문턱을 넘어가는 이때에 여러가지 인연으로 9명의 학우들이 눈 앞에 마주한 “노병사”에 대해 공부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모였다. 시즌3의 키워드는 “양생”과 “죽음”이다.
1학기 1주차 강의가 시작 되었다. 2030 4050 6080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강의를 들었다. “쿠바와 의생활” 저자인 “김혜완”샘이 직접 강의 해 주었다. 15년 전에 공동체 생활을 시작 했고, 여러 권의 책을 냈고, 뉴욕과 쿠바와 바르셀로나에서 공부를 계속 하고 있다는 그녀의 이력으로 생각 했던 것에 비해서 너무도 젊고 앳된 모습에 약간 놀랍기도 했다. 많은 공부와 깨달음을 갖고 있는 저자에게 나이에 상관없이 그녀의 노력과 사고의 깊이에 대해 존경심이 생긴다.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듣는 사람들의 각자의 의견과 느낌이 있을 것이다. 내가 책을 읽고 강의를 듣고 갖게 된 생각을 써 보자면, 일단은 우리가 한국에서 만나게 되는 “의” 와는 다른 쿠바의 의료제도를 만나게 된다. 그래서 저자는 “의생활” 이라는 단어를 사용 했다. “콘술토리오” 라는 쿠바의 의료 시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의사와 간호사와 주민들의 삶을 통해서 몸을 매개로 이루어지는 전체적인 생명의 현장이다. 쿠바의 의료제도와는 많이 다른 우리의 의료 현장과는 많은 괴리가 있지만, 중요한 내용은 내 주위의 아프고 힘든 사람에 대한 관심과 돌봄이 그 근간을 이루는 것이 아닐까 싶다.
강의가 끝나고 약간의 휴식 시간을 보내고 2층 감이당 교실로 장소를 옮겨 “쿠바와 의생활” 세미나 시간을 가졌다. 시즌3 의 첫 시간 이라서 각자 본인 소개를 했다. 담임 선생님 ‘복희씨’의 이번 시즌의 커리큘럼의 소개와 매니저 ‘보라샘’ 화성에서 오신 ‘영순샘’ 8월에 정년 퇴직을 하자 마자 오셨다는 ‘혜숙샘’ 우리반의 최연소 50대인 ‘진숙샘’ 천안에서 KTX를 타고 오신 ‘옥순샘’ ‘향옥샘’ ‘애경샘’ ‘효식샘’ , 네분은 10년 넘게 공부 모임을 하시다가 이번 고전학교에 함께 오셨다는 말씀에 이번 “시즌3”가 “시즌2”와 다른 분위기에서 공부 하게 될 것 같은 기대가 된다. 아쉽게도 사정이 있으셔서 참석 하지 못하신 ‘인후샘’은 다음시간에 만나 뵐 수 있기를 바란다. 저는 “시즌2”에서 공부를 했던 인연이 있었던 관계로 “시즌3”에서 반장으로 섬기기로 했다. 내년 1월 3일 종강 때까지 담임 선생님 복희씨, 매니저 보라샘, 9분의 우리 학우들 모두 건강하시고, 즐거운 감이당에서의 공부를 이어 갈 수 있기를 기원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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