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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0 고전학교 시즌3]1학기3주차 후기 도향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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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니 작성일23-09-07 17:10 조회114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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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장된 마음과 희망 그리고 기대에 찬 마음으로 감이당에 첫발을 들여 놓은 지 벌써 3주차이다. 

더운 8월 어느 날, 감이당의 수업을 함께 하기로 의기투합을 한 잊지 못할 날! 새로운 배움으로의 길을 용감히 나선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번째 수업을 받으러 가는 감이당의 동네길이 정다워지기 시작함은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 같은 예감^^

 

 오늘의 수업은 1학기 주제 <노년의 양생> 에 맞게  낭송 동의보감(내경편)을 함께 낭랑한(?) 목소리로 읽기 시작을 했다.  

소리내어 국어책 읽듯 읽은 기억이 새삼 아득한데,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 기분이 난다.  그런데 지난 주에 복희 선생님이 오행배속표를 나눠 주시면서 외워 오라고 하시고 시험을 치신다고 하셨는데, 설마 시험까지?  하면서도 우리들이 열심히 외워온 걸 아시는지 쪽지 시험을 정말로 봤다. 채점도 서로 하면서 열심히들 하는 모습들이 참 보기 좋다. 그리고  복희 선생님의 동의보감 2번째 시간  '통즉불통' 의 열정적인 강의를 들으면서 오늘 외운 오행배속표의 진가를 이해할 수 있었다. 오행의 흐름을 그림으로 설명하시면서 말씀하신 용어들이 모두 오늘 공부한 것들이어서 정말 이해가 되어 쏘옥 들어온다. 예전에 동의보감을 읽으면서 똑같은 표를 읽고 스쳐 지나 간 그저 어렵기만 했던 기억이 함께 오버랩 되면서, 선생님 강의에 더 재미있게 집중을 할 수 있었다. 

 

 열정의 강의를 함께  하고 마지막 세미나 시간을 가졌다. 오늘의 책은 샤론 모알렘의 <아파야 산다>책을 가지고 각자 장을 나누어서 발제를 하는데, 총 8장중에 오늘은 1장부터 3장까지를 읽고 함께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다. 그런데 이책에서 다루는 각장의 제목이 심상찮다. 

1장은 철들면 죽는 병, 2장은 빙하기를 이겨낸 당뇨병, 3장은 콜레스테롤의 딜레마이다. 우리가 피상적으로만 알아왔던 병과 영양소등에 대한 단순한 내용만을 담은 책이 아니라 진화를 기본으로 한 다양하고 깊이있는 역사적 이야기를 엮으면서 주제를 성의있게 펼쳐 나가므로 함께 의견을 듣고 나누고 질문과 대답을 하며 정말 진지하고 의미있는 집중의 시간이었다. 수업시간이 끝난 줄도 모르고 계속^^  우리 학우님들의 진지한 열정이 정말 공부할 맛이 나게 한다. 

다음주를 기약하는 보라 매니저님의 상냥한 멘트를 끝으로 인사를 나누고!

 

 이번 감이당길을 함께 걷기로 한 우리 도반님들과의 여정은 매주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전철과 기차를 타고 여행의 기분도 내며- 함께 나누는 얘기들도 더욱 즐겁다. 그래서 곰샘은 공부는 함께 모여서 하는 거라고 했구나. ^^

앞으로 계속 배우고 나누게 될 여러가지 공부와 경험들이 우리 6080 도반들의 빛나는 양생으로의 시간들이 될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 

화이팅! (4주차에 만나요^^)

댓글목록

홍효식님의 댓글

홍효식 작성일

공감~ 또 공감!
매일 새로운 날을 살면서,
그 과정에 배움이 있음은 복됨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