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우화와 나비의 꿈 문영순 > 강감찬 고전학교

강감찬 고전학교

홈 > 강좌 > 강감찬 고전학교

대봉우화와 나비의 꿈 문영순

페이지 정보

작성자 문영순 작성일24-04-11 18:06 조회47회 댓글3건

첨부파일

본문

 

1, 장자의 생애

장자는 송나라 사람으로 이름은 .몽현 칠원땅에서 아전 노릇을 했다. 기원 전 360년 경에 태어나서 290년 경에 죽었다고 한다.

2. 장자의 사상

노자의 의해 시작된 도가사상은 장자에 이르러 계승 발전 되었다. 노장사상은 를 설정하여 천지만물의 근원으로 삼았고 정치와 인생에 적용하였다. 장자는 노자보다 일체의 인위를 용납하지 않았고 심령의 경지로 전환시켜 초월된 평등 자유를 강조했다. ‘어떤 삶이라도 어떤 운명이라도 다시 살아낼 수 있다면 그것이 절대 자유의 삶이라고 보았다.

3. 장자의 난해함

하나의 일관된 체계 속에서 독해되는 것을 거부한 사상가였고 비유, 상징, 생략을 선호한 시인이었다.

4. 장자의 구성

내편 7편 외편 15편 잡편 11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내편은 장자의 저작이고 외편과 잡편은 후학의 저작이라는 설이 지배적이다.

5. 대붕우화와 나비의 꿈

대붕우화는 이라는 작은 물고기가 몇 천리 크기의 물고기 으로 등장하여 엄청나게 큰 새 이 된다. 북쪽 깊은 바다에서 힘차게 날아 올라 하늘을 뒤덮는 큰 날개를 펴고 구만리 장천을 날아 남쪽 검푸른 바다로 날아간다. 도달한 곳이 땅 위의 못이 아니라 하늘못이라니. 이 이야기를 거듭 읽다가 보면 아득히 먼 드높은 공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스스로의 힘으로 힘차게 날아오르는 비상이 내게 무한한 자유를 실현할 수 있는 존재임을 자각하라는 메시지를 주기도 한다.

나비의 꿈에선

장주가 꿈 속에서 유유자적 재미있게 지내면서도 장주임을 알지 못했다는 부분에서는 나비처럼 자유로운 존재임을 깨닫지 못함을 빗대어 경고하는 듯하기도 하다

깨어 보니 다시 장주가 되어 있었다

에선 무지에서 깨어나 나비와 장주가 분간되지 않는 것처럼 서로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라는 충고를 던져주는 듯하기도 한다. 아무튼 대붕의 거대한 날갯짓의 장엄함과 나비의 유유자적하는 가벼운 날갯짓의 명랑함을 대조시켜 보니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두 주에 걸쳐 문성환샘께서 열정적인 수업을 해주셨다. 학우들의 낭송과 연결되어 확대된 강의가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지난 시즌에서 만났던 장자는 마냥 낯설기만 했는데 다시 공부해 보니 하고 싶은 말이 몇 마디 생긴 것 같다. ‘절대 자유의 삶이라는 크나큰 이상이 나의 일상에서 새싹이 되는 꿈을 꾸어 본다.

댓글목록

하얀숲님의 댓글

하얀숲 작성일

저에게도 공부의 싹이 쏘~옥 돋았어요~ㅎㅎ 감이당에서 이처럼 좋으신 분들과 공부하는 멋진 시간이 행복합니다. 감사해요~!

Jorden0909님의 댓글

Jorden0909 작성일

20여년 서울에서 시골로 이사 하셨던 이유를 담담히 나누셨을때  문영샘의 쓸쓸한 모습에 울컥 했었읍니다. 샘의 후기도 제가 잘 이해 했어요. 애 쓰셨어요~.

황금사슴님의 댓글

황금사슴 작성일

장자를 함께 읽는 즐거움이 생생하고
영순샘의 간결한 요약과 고유한 감상문이  감동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