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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1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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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길상 작성일24-04-29 19:32 조회96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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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맛 같은 1학기 방학 뒤

청명하고 화창한 초여름 날씨의 2학기 첫 날,

 

1교시 (법성게 낭송)

낭송 시간에는 나누어 주신 프린트의 법성게 전문부터 낭송하고 정화스님께서 계송으로 풀어 놓으신 법계의 노래를 27쪽까지 낭송하였다.

신라의 의상 대사께서 방대한 양의 화엄경을 7언 절구, 게송 30, 210으로 시작해서 자로 끝나는 미로 찾기 도장처럼 만드신 화엄일승법계도는 우주를 관통하는 깨달음을 얻은 천재의 아름다운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교시 (법성게 세미나)

상준 샘

씨앗문장을 잡고 거기에 대한 본인의 생각과 경험을 대입해서 늘 그렇듯 나지막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잘 설명해주셨다. 그리고 상준 샘은 믿기 어려울 정도의 다양하고 빡센 하루 일정을 타성이 아닌 자성으로 의지대로 이끌어가며 재미있고 생동감 있게 살아간다고 하셔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두영 샘께서는 일요일에도 출근하셔야해서 결석하셨다.

발제문의 뒷부분은 비몽사몽간에 쓰셨다는 두영 샘의 양해의 말씀을 함께 전하시며 연주 샘이 대신 읽어 주셨다. 연주 샘 역시 두영 샘의 부탁에 대한 책임감으로 오늘 수업을 참석 할 수 있었다고 했다. 두영 샘과 여러 샘들과의 인연이 지금의 이 시간을 만들어주는 것 같다며 인연이 시간을 만들어준다던 상준 샘의 발표에 공감하셨다고 했다.

 

계정 샘

사실 두영 샘의 발제 뒷부분부터 손님께 급한 전화가 와서 밖에 나가 통화를 하느라 계정 샘 발제문 전반부는 거의 듣지 못했습니다. ~ 죄송;;

경계선이라는 영화를 소개해 주셨는데 샘의 간략한 소개만으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독특한 주제여서 관심이 갔다.

안과 밖을 구분 짓는 경계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며, 예전의 인식이 깨어지는 열리는 기분을 경험하셨다고 했다. 늘 열심인 계정 샘은 담임 샘께서 말씀해주신 별별 해탈을 이루고 계신 듯하다.

 

담임 샘께서 <화엄일승법계도>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해주셨다.

그리고 전체 30개의 7언 절구 중에서 1~18까지는 자리自利’, 19~22까지는 이타利他’, 23~30까지는 수행자에 관한 내용으로 되어 있는데, ‘자리自利에 관한 비중이 가장 많고, 맨 앞에 구성된 이유는 내가 먼저 깨달아 지혜가 있어야(自利) 타인은 제대로 도울 수 있기(利他) 때문이라고 하셨다. 그렇다. 스스로의 무지와 무명을 벗어나는 것이 먼저이다.

상을 짓고 남을 돕는 것은 그를 이롭게 하지도 못하고 결국 서로를 괴롭게 하는 어리석음이라는(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p285)구절이 떠올랐다.

 

<담임 샘의 당부의 말씀>

-법성게 외워 한자로 쓰기가 필수 과제이다.

-에세이 준비는 학기 시작과 함께 해야 한다. 그러니 책을 읽을 때는 에세이 주제를 생각하며 읽어야 한다.

-두껍지 않지만 만만치 않은 이 책을 읽고 또 읽어서 의미를 새기며 한 글자 한 글자를 씹어 먹도록 하라신다.

 

오후 과학시간에는 다큐를 보고 영어 스크립트를 함께 읽고 줄자 샘께서 해석해 주셨다.

오랜만에 도반들과 소리 맞춰 스크립터를 읽다보니 중학교 때 영어 시간이 생각났다.

어렵고 힘든 내용의 과학을 익숙지 않은 영어를 통해 읽고 듣다보니 아직은 크게 마음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아무래도 과학과 영어라는 二重苦로 인한 이해부족인 것 같다.

그래도 지난 학기에 공부한 불교공부의 내용과 흡사한 부분이 많아서 양자역학과 봄의 생각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담 주까지 2문단씩 암기 숙제도 있습니다.

 

깊고 깊은 인연의 도반들께서도

한 주간도 과제준비 잘 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55일에 뵙겠습니다.

댓글목록

돌피니님의 댓글

돌피니 작성일

책이외의 영어와 한자까지 덤으로 공부하게 되네요ㅋㅋ 항상 열심히 하시는 쌤 덕분에 급급하게 따라갑니다!

점배기님의 댓글

점배기 작성일

한 주의 공백을 후기로 어느정도 덮어보려 했는데, 한자에 영어까지.....재밌는 한 학기가 될 것 같습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강은설님의 댓글

강은설 작성일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방학이 끝나 아쉬우면서도 샘들을 만날 생각에 신나기도 하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