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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목성] 2학기 1주차 강의 후기/과학으로 보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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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등명 작성일23-05-06 21:58 조회244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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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목성 2학기/ [과학으로 보는 마음-몸의 인지과학] 강의 후기/2023.5.4./윤정임

 

몸의 인지과학( THE EMBODIED MIND) 강의 후기

 

언제나 활기가 넘치는 근영 샘의 강의는 지적 자극이 넘쳐 흘러서 항상 기대하게 되지만

우리는 언제나 대뇌피질에서 일어나는 전자기적신호의 과부화를 온몸으로 느끼며 수업을 마친다.

그럼에도 새로운 앎에 대한 호기심으로 무장한 우리는 반짝이는 눈으로 2학기를 시작한다.

1학기처럼 ‘몸의 인지과학’과 ‘봄의 창의성’이라는 혼자서는 도저히 읽을 수 없는 어려운 책을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핵심 내용과 새로운 언어들을 배우고 그것을 등불삼아 책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수업에서는 처음 들어보는 ‘발제적 과정’이라는 생소한 단어와 ‘집중’에 대한 설명이 마음에 남았다. 

  집중할 때 자아가 사라지고 개방적이 된다는 설명이 나를 두드리는 느낌이 드는 건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2학기는 그 느낌의 정체를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 같다.

 

<강의 정리>

* 영어 제목 THEEMBODIED MIND신체화된 마음이라고 이해할 수 있는데 두가지를 의미를 가진다.

1. 신체를 통해서 구축(형성) 되는 마음

2. 신체로 구현되는 마음(마음이 구현되는 것으로서의 신체)

=>우리의 마음은 신체를 통해서만 만들어지고 이 마음은 신체로 표현된다. 마음과 신체가 분리되지 않는다.

=>몸과 마음이라는 이분법을 넘어서서 마음을 탐구한다. 신체 쪽에 더 무게 중심이 있다. 신체 자체가 마음이다.

 

* [몸의 인지과학]을 공부할 때 중점적으로 생각할 문제

1. ‘안다’는 게 뭘까?

2. 앎이란 어떻게 산출되는가(앎의 메커니즘)

 

*이 책에서 ‘앎’(인지 또는 안다)에 대한 관점

    1. 앎은 이 세계와 타자와 자아와 접속하는 활동 즉 경험이라 할 수 있다.

    2. ‘앎’을 존재의 층위와 연결했다. 어떤 것이 존재한다는 것은 어떤 앎의 양식을 가진 것이다.

       나아가 신체회된 마음이라는 것은 어떤 행동의 양식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어떻게 알게 되는가?

우리는 앎을 정신활동으로 이해하는데 바렐라는 몸을 통해서 앎이 생성된다고 한다.

몸과 마음은 분리시킬 수 없고,신체를 통해서 마음이 형성되고, 이 마음이 신체화 될 때 ‘안다’고 할 수 있다.

 

*이론적 배경의 삼중주

 1. 과학: 인지과학(컴퓨터와 관련된 과학)

 2. 서양철학: 메를로 퐁티의 현상학(1950년 전후 활동)

    : 현상학은 경험에 대한 철학이다. 경험은 생물학적인 차원을 넘어서는 의미의 차원으로 들어간다.

     메를로 퐁티는 경험이 일어나는 기반을 기존의 현상학과는 달리 몸이라 봤다. 몸이 우리가 경험하는 근본적인 바탕이다.

 3. 불교: 나가르주나(용수)의 중론(150년 전후 활동) 대승불교의 큰 스승

   :중도의 개념으로 발제적인 경험을 설명 – 중간밖에 없다. 중간만 있다. 시작과 끝은 없다. 중간이 1차적이고 실재적인 활동이다.   

    관계가 먼저 있고 결과적 효과로서 나와 너가 출현한다.

 

* 표상주의와 계산론적 전통

 1. 표상주의: 1)인식하는 주체와 인식되는 대상이 독립해서 선재하고 있다.   

                 2)안다는 것은 표상과 대상의 일치 정도로 참과 거짓이 구분된다.

 2. 계산론적 전통: 1)안다는 것은 각각의 데이터를 종합해서 하나의 전체로 인식하는 것이다. 

                        2)각각의 데이터를 종합하는 중앙정보처리기관을 자아라 부르고, 이 자아가 모든 인식활동의 근거가 된다.

     => 우리는 일관되고 통일된 실체가 있어서 이 모든 경험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냉장고의 재료들을 종합하여 요리하는 요리사가 있다고 상정한다.

 

* 주제의 키워드: 안다는 것의 비실체성, 무근거성

     - 표상주의와 자아(중앙정보처리 기관)의 근거 없이 앎이 일어난다. 

  재료들이 서로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무언가를 종합해내고 하나의 전체를 만든다.

- 자아는 처음에 우리의 경험을 만들어내는 근거가 아니라, 경험을 통해 마지막에 효과와 결과로서 우리에게 드러나고 나타난다.

 1. 연결주의: 각각의 데이터들이 서로 소통을 원활히 하다 보면 하나의 전체가 출현한다.

 2. 자기조직화: 서로 상호 작용을 하다가 규칙도 생기고 가야 할 길도 정해진다. 전체적인 상호협력이 자발적으로 나타난다.

 3. 창발: 연결망이 예상치 못한 새로운 속성을 만들어 낸다.(물고기 떼의 움직임)

    => 전체에 대한 고려가 없다. 단순히 내 이웃과의 관계만을 고려하는 몇가지 규칙으로 전체 무리의 흐름이 만들어진다. 

         상호적인 되먹임 만으로도 이 우주는 굉장히 복잡하게 패턴화된 전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4. 발제적 과정: 지식(앎)이 아는 주체에 깨달음과 존재적 변형을 일으켜 새로운 존재를 발생시키고 몸의 변형으로 이끈다.

 5. 발제적 과정의 출발은 집중(지관)과 개방하는 훈련이다.

   #집중 -> 자아가 해체되는 지점이고 개방적이 된다. -> 온전히 대상과 내가 순환적인 상호작용 속에 들어간다. ->존재의 변형(깨달음)이 일어난다.

댓글목록

한스님의 댓글

한스 작성일

요약을 아주 잘 해 주셨네요..^^
그렇지 않았으면, 대뇌피질에서 전기적 신호의 과부화로 합선될 뻔 했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혜정님의 댓글

혜정 작성일

헉~~이렇게 어려운 과학을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는 샘의 능력에 감탄과 경의를 표합니다.
정리 감사합니당~~~~

손수련님의 댓글

손수련 작성일

험난한 2학기 여정의 등불을 환하게 밝혀주셔서 감사합니다. 벌써부터 두렵지만 험하고 멀지라도 함께 가다보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으리라 믿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