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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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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din 작성일15-12-16 22:40 조회2,2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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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기 에세이는 『위생의 시대』를 읽고, 본다는 것에 대해 쓰고자 하였습니다.

소제목별 이야기가 중구난방 따로 놀고 하나로 이어지지 않고,

현재 국가의료시스템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에 대해 불필요한 설명을 늘어놓았으며,

글 내용이 비약이 심하고, 제목 또한 소소한 내용에 비해 과도하게 부풀려져 있다,

결국 하고 싶은 말은 마지막 부분에 있는데,

이것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에세이의 전체적인 느낌이 이야기를 시작하려다 말고, 다시 시작하려다 말고..글이 그렇게 완성되었는데

글의 호흡이 짧다는 평과 함께, 글을 쓰다가 다른 걸로 넘어가기 보다는

짧은 대로 소박하더라도 계속 이어가는 글을 썼으면(힘을 길렀으면) 좋겠다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4학기 에세이를 쓰면서 일년 동안 배우고 의미 있게 여겨졌던 것들이

잘 녹아 들어 있는 글을 쓰고 싶었지만, 마감시간 지킨 것 외에는 제자리걸음이네요.^^;;

그것들이 소화되려면 아직 멀었겠지만

한 해 동안 배우는 과정은 저의 몸을 아프게 하면서도

동시에 저의 몸을 풀어준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몸의 각 부분들에게 '이제 넌 자유야'라는 느낌으로 말이지요..^^

정작 사유라는 것은 제대로 해 본 적도 없으면서

쓸데없는 것들에 참 많이 얽매여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함께 공부한 낭스 학인분들 감사합니다.

에세이를 쓰고 합평하는 시간은 무엇이 부족한지,

앞으로 무엇을 더 배워야 하는지 알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힘들기도 했지만 공부가 이렇게 몸에 와닿을 수도 있구나, 알게 되서 기쁘기도 합니다.


창희 쌤, 영희 쌤, 장금 쌤. 

한 해 동안 감사했습니다.

사실 선생님들이 좀 무섭긴 했는데,

말씀들은 하지 않으셨지만 순간순간 선생님들의 애정이 느껴졌어요.

설명이 잘 되지 않지만 이런 것이 서로 나누는 것이구나,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고생 많으셨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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