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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2학기 2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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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경 작성일23-05-11 00:15 조회285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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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월 중순이다. 세월이 빠르다. 화성의 학인들을 만나면 많이 웃게 된다. 공부하면서 웃기! 공부와 웃음보다 좋은 삶의 처방이 있을까? 이수영선생님의 스피노자 강의는 세밀하고 촘촘하고 섬세하다. 공부를 잘하는데 운동(탁구)까지 잘하시니 엄친아(엄친아저씨인가?). 귀찮을 법한 여러 질문들에 잘 답변해 주신다. 52일과 9, 아이슈타인 강의. 신근영선생님은 초보자들을 위해, 어려운 상대성이론을 쉽고 상세하게 설명해주셨다. 수업내용을 요약한다

 

 <스피노자의 에티카 정리 11-13>

정리 11 인간 정신의 현실적 유를 구성하는 최초의 것은 단지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어떤 개물의 관념일 뿐이다

=> ‘관념은 인간의 정신의 유를 구성하는 최초의 것인데, 이때 관념은 존재하지 않는 사물의 관념이 아니다. 즉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사물의 관념이다. 그러나 그것은 무한한 사물의 관념이 아니다. 즉 인간 정신은 필연적으로 존재하는 신의 무한 지성의 일부라는 것이다. 때문에 인간 정신은 사물을 부분적으로 또는 부적합하게 지각한다.

정리12 인간 정신을 구성하는 관념의 대상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은 인간 정신에 의하여 지각되지 않으면 안된다. 또는 정신 안에는 이 사물의 관념이 필연적으로 존재한다. 즉 만일 인간 정신을 구성하는 관념의 대상이 신체라면, 신체 안에는 정신에 의하여 지각되지 않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없을 것이다.

=>인간 정신을 구성하는 관념의 대상이 신체라면, 정신은 이 신체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지각한다. 신체의 관념뿐 아니라 신체가 외부대상에 의해 변용되는 관념 또한 인간 정신에 의해 모두 지각된다. 관념과 관념의 대상인 신체(연장)는 평행하지만 통합되어 있다. 즉 관념의 질서와 연결은 사물의 질서와 연결과 동일하다. 이것은 신이 바로 이 대상의 관념을 소유하는 한에서만 신 안에 있는 것인데, 이때 신이란 신의 변용으로서의 인간 정신이라 할 수 있다.

정리13 인간 정신을 구성하는 관념의 대상은 신체이거나, 또는 오직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어떤 연장의 양태일뿐이다.

=> 이것은 2부 공리 5에 의해 설명된다. 즉 물체와 사유의 양태 이외의 어떠한 개물에 대해서도 우리는 감각하거나 지각하지 않는다. 즉 인간 정신을 구성하는 관념의 대상은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신체이다.

 그런데 정리 13 주석의 다음 문장이 만만치가 않다. 이 문장은 많은 설왕설래가 있었다.

이 문장은 인간 정신이 어떤 경우에 다른 정신보다 우월한지를 스피노자가 설명하는 내용이다. 여기서 일단 핵심은, 정신의 우월성을 결정하기 위해 정신의 대상인 인간신체의 본성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문제의 문장을 인용한다.

 어떤 신체가 동시에 많은 작용을 하거나 많은 작용을 받는데다른 신체보다 더 유능하면 유능할수록 그것의 정신도 역시 많은 것을 동시에 지각하는데 다른 정신보다 더 유능하다. 그리고 어떤 신체의 활동이 그 신체에만 의존하는 것이 많고 다른 신체들(또는 물체들)이 함께 활동하는 것이 적으면 적을수록그것의 정신은 판명하게 이해하는데 그만큼 더 유능하다(97-98p)”

 =>얼핏 두 문장이 모순되는 듯하다. 그런데 첫 번째 문장은 수긍이 간다. “어떤 신체가 동시에 많은 작용를 하거나 많은 작용을 받는데, 다른 신체보다 더 유능하면 그것의 정신도 그런많은 것을 지각하는데 다른 정신보다 유능하다고 말한다. 둘 째 문장은 그 신체에만 의존하는 것이 많고, 다른 신체와 활동이 적을수록 그것의 정신은 판명하게 이해하는데 있어, 다른 정신보다유능하다는 것이다. 즉 신체가 작용하고 작용받는데 유능할수록 정신 역시많은 것을 동시에 지각하는데 유능하지만판명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른 신체에 의존하지 않고 자기 신체에 의존할 때, 정신은 판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맥상으로 이렇게 읽힌다. 그러나 이렇게 읽을 때 정신의 판명한 이해를 위해서는 다른 신체에 의존하지 않고 자기신체에 의존하는 것이 많을수록이라는 전제가 자칫 다른 사람과 함께 하지 않는 독단을 부추기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음을 이수영선생님은 경계하시겠지만, 나로서는 정신이 판명하게 이해할 수 있는 조건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즉 지각하는 것은  여러신체와 관계할때   유능하지만  지각한 것을 판명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타자에  의존하지 않고  자기 신체에 의존하는 것이 유능하다는 것으로 읽힌다

 

 <아이슈타인의 삶과 우주 강의>

아이슈타인은 1905년과 1915년에 각각 특수상대성이론과 일반상대성이론을 발표한다. 1905년 아이슈타인은 5개의 논문을 발표하는데 이 해를 기적의해라고 부른다. 5개의 논문 중 6월에 발표한 논문이 특수상대성이론에 대한 논문이고, 9월 논문에서는 특수상대성이론의 부록인 E=mc²이라는 에너지와 질량 관련 유명한 공식을 발표한다. 10년 후인 1915년에는 일반상대성이론을 발표한다

 특수상대성이론은 속도의 변화가 없는, 즉 등속운동을 하는 모든 관성계에서 광속은 초속 30km로 동일하며, 시공간이 상대적이라는 것이다. 이로써 시간과 공간은 절대적이라는 기존의 뉴턴 역학의 전제가 무너진다. 빛의 속도가 고정되어 있으니 이제 시간과 공간은 상대적인 것이 된다. 가령 영희는 지구에 대해 정지해있고, 철수는 지구에 대해 초속 15km로 달리고 있다고 하자. 이때 빛은 초속 30km의 속도로 달리고 있다고 하자. 1초 후 빛은 당연히 30km를 움직였을 것이다. 이때 15km로 달리고 있는 철수의 시간은 0.5초 지났을 것이다. 그러나 정지해있는 영희의 시간은 1초가 지났을 것이다. 이렇게 운동에 따라 시간과 공간이 상대적이고 달라지면 시간과 공간의 관계가 발생한다. 즉 시간을 많이 쓰면 공간을 많이 못쓴다. 즉 시간이 길어지면 길이는 수축하는 이치다. 이제 시공간을 서로 얽혀있고, 우리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시간과 공간에 대한 믿음은 깨지게 된다.

특수상대성이론이 등속운동을 하는 관성좌표계에서의 빛에 대한 이론이라면 일반상대성이론은 속도가 변하는 운동, 즉 가속도운동을 하는 일반적 물리학이다. 그런데 이 가속도 운동이 중력을 받는 상태와 동일하다는 것을 아이슈타인은 발견했고, 이를 중력과 가속도 운동의 등가원리라고 한다. 일반상대성이론은 이 중력을 받는 물체의 속도를 탐구하는 것이다. 만약 엘리베이터에 탄 사람의 가속도를 올리면, 즉 빠른 속도로 위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의 사람은 자신을 아래로 당기는 중력의 강한 힘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가속도와 중력은 관측자에 의해 구별이 안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주에서 태양같은 질량을 가진 물체가 등장하면 태양을 중심으로 시간과 공간이 휘어진다. 중력이란 이 태양의 질량에 의해 휘어진 시공간의 뒤틀림이라는 것이다. 이로써 시간이 느려지고 공간이 변형된다. 그러니까 일반상대성이론에서는 중력이란 바로 시공간의 뒤틀림이라는 것이다.

 

 

 

 

 

 

 

 

댓글목록

당신뜻대로님의 댓글

당신뜻대로 작성일

어머, 잠깐!
제가 어제 후기 댓글 올리면서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이따가 말씀드릴게요. 샘 ㅠ

미경님의 댓글

미경 댓글의 댓글 작성일

괜찮아요!샘 빨리하고나면 홀가분하고 좋지요^^ 감사해요!

당신뜻대로님의 댓글

당신뜻대로 작성일

내일도 우리 많이 공부하고 많이 웃어요, 선생님~
후기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