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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화성 4학기 3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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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이니 작성일23-11-06 21:50 조회10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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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교시 기억에 대한 강의는 상상을 초월하는 내용이었는데 현재가 과거의 영향권이 아니라 현재가 과거를 바꿀 수 있다는 역발상으로 흥미로운 시간이었고 2교시는 아는 만큼 이해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질문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우리에게 있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안도 되었다. 역시 오늘도 흥미로웠다.

  1교시 물질과 기억

  기억이라는 단어는 낭만적이고 행복한 반면 무섭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나만의 느낌이 있다.

  베르그손의 물질과 기억에 대한 강의는 3번째 시간이 되어서야 기억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다. 기억의 논의에 앞서 지각이라는 개념이 필요한데 지각은 물질의 작용과 반작용 사이에 나타나는 잠시 멈춘 상태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이때 정신이 개입된다. 즉 물질의 작용과 반작용 사이에서 생명체는 상대적으로 반응하며 이것을 비결정 지대로 이해하고 이것으로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멈추고 어떻게 행위할 것인가를 시간을 두고 더 생각하고, 행동을 위한 시동을 거는 과정으로 이용된다. 지각을 외부가 아닌 내부, 나를 통해 행동하기 위한 나만의 결정을 통한 행동이라는 것이다이때 정신이 개입되는데 이것들에 기억이 배어들어 간다. 이렇게 기억이 등장했다.

  기억이란 과거 이미지들의 존속으로 강하게 기억했던 것만이 아니라 그 순간의 모든 것이, 과거로 지나간 것들이 사라지지 않고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으로 나의 순간이 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순간 속에는 우주 전체의 순간이 있고 그 순간이 지나는 것이다.

  기억은 개인의 기억으로만 존재하는 것이다. 현재를 경험하는 밑바탕에는 과거가 존재하고 지속되고 있으며 현재에 뚫고 들어와서 현재의 지각과 혼합된다. 과거의 기억은 사라지지 않고 현재와 더불어 계속 작동하고 있으며 과거는 이미 현재적인 것이다. 이때 기억은 우리에게 결코 있는 그대로 보도록 하지 않는다. 모든 세상에 대한 기억이 특정한 방식으로 개입되며 어떻게 개입되고 어떤 차원에서, 내가 어떻게 행위하느냐에 따라 그 세상은 결정된다. 과거와 그 과거, 그 과거가 섞이면서 역동적으로 자꾸 변화시킨다. 따라서 과거를 변화시키는 것은 현재이다.

  과거는 기억으로 인해 이미 현재라는 것 그리고 과거 속의 기억으로 과거를 현재가 변화시킨다는 것, 이러한 기억에 대한 철학은 나에 대한 긍정성과 가능성을 확장해주는 개념과 더불어 행위 하는 적극성을 자극해 주는 새로운 철학이었다. 앞으로 기억에 대한 베르그손의 철학의 세계가 정말 기대된다. 

  2교시 몸과 인지과학 

  4장 폭풍의 눈, 자아와 5장 창발적 속성과 연결론에 대한 세미나로 강의 형태로 이루어졌으며 많은 논의가 있었다. 특히 4장에서는 왜 몸과 인지과학의 4장에서 인지론을 논의 하는데 있어 자아를 언급했느냐에 대한 논의가 뜨거웠다. 자아가 있는가 없는가부터 시작하여 인지과학에서 자아를 통해 논의하고자 한 핵심이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가 중심으로 이루었다. 5장에서는 연결론에 대한 이해도가 논의의 중심이었다. 결정적인 연결론의 존재에서부터 그것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4장의 자아에 대한 논의와 마찬가지로 정확한 결론에 이르지는 못했다. 우린 다음주 인지과학 세미나에 모실 강연자 근영쌤께 질문하기로 했다.

댓글목록

당신뜻대로님의 댓글

당신뜻대로 작성일

무섭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기억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선생님? 쓰다 보니 저도 몇 개 떠오르네요. ㅎㅎㅎ
이번 기회에 잘 해결해보아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