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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학기 1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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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울림 작성일24-02-18 09:23 조회10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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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주차 후기를 맡은 소연입니다. 저는 그동안 청년 프로그램에서만 공부를 해왔어서 대중지성의 느낌이 아주 새롭더라고요. 1년이라는 긴 호흡으로 공부하는 것도, 여러 새로운 선생님들과 만나는 것도 신선하고 또 즐거웠습니다. 화성 선생님들과 함께할 1년간의 공부가 많이 기대됩니다. ^^

1교시에는 곰샘의 <간디 자서전> 강의가 있었습니다. 간디는 힌두교의 정신을 온전히 표현할 준비가 되어 있는 분, 즉 화신으로 19세기에 탄생한 것이라는 말씀이 떠오릅니다. 간디는 전쟁과 경쟁으로 점철된 유럽 한가운데에서 비폭력을 외칩니다. 그의 생애를 살펴보면 진한 여운과 뭉클함이 남는데요. 온몸과 마음을 희생하여 진리를 따르는 모습은 정말 그대로 힌두교 가르침의 나타냄같이 느껴집니다.  

자서전을 읽으면서 놀라웠던 건 간디는 정말 수줍음이 많고, 그래서 말을 잘 하지 못했다는 것이었어요. 사람들 앞에서 술술 이야기하지 못할 걸 자신도 잘 알아서 미리 종이에 써갔는데 "눈이 어지럽고 몸이 떨려서" 결국 읽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대신 읽어 달라 부탁했다고 합니다. 간디에게 이런 모습이 있다니! 갑자기 간디가 너무 친근하게 느껴지더라고요. ㅎㅎ 

이런 인간적인 면모에 더하여 그의 어린 시절에 도드라지는 몇몇 지점이 있습니다. 먼저 간디는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 어쩌다 거짓말을 하게 되었을 때는 나중 가서라도 아주 구구절절한 편지로 고백하고요. 또 적개심을 품지 않습니다. 간디는 그가 속해 있던 계급의 반대를 무릅쓰고 영국 유학을 갔는데요. 그래서 계급에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간디는 자신을 배척했던 계급에 대하여 어떤 반감도 가지지 않았다고 해요. 되려 아주 "조심해서 행동했다"라고 합니다. 이후에는 계급 사람들이 아무런 이유 없이 간디를 도와주기도 합니다. 아무런 갈등도 없이, 아주 부드럽게 일과 관계가 풀린 것이죠. 이는 모두 자신의 '무저항' 때문이라고 간디는 말합니다. 화성에서 <간디 자서전>을 다시 읽으며 새롭게 발견한 감동 포인트 중 하나였어요.

솔직함, 일상에서의 절약, 적대감을 가지지 않는 것, 채식 실험 등... 간디의 이런 모든 면모가 아힘사, 스와라지, 브라마차리야 등으로 이어지는 씨앗들이다, 그러니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소중히 읽어야 한다는 곰샘의 말씀을 마음에 담고! 어린 시절, 그리고 청년기의 간디를 세심하게 관찰하며 책을 읽어봐야겠습니다. 

<간디 자서전>의 어떤 지점이 각자의 마음을 울리고, 그것이 화성 선생님들의 이야기와 어떻게 연결되고 섞일지 2주차도 기대가 됩니다. ㅎㅎ 


화요일에 만나요~~~


댓글목록

당신뜻대로님의 댓글

당신뜻대로 작성일

주방 인연이 대중지성 인연으로..  ^^
후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