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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2주차 수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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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크릿쥬쥬 작성일24-02-21 09:58 조회76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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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널널하게 간디의 자서전을 읽으며 한 해를 보낼 수 있으리라 기대했었습니다. 하지만 첫번째 시간에 격주로 렉쳐를 하라는 곰샘의 지시로 널널함과는 거리가 멀어져 버렸습니다. 거기다 지난 주 배운 내용에 대한 쪽지 시험까지 더해져 긴장감이 더해졌습니다. 하지만 집에서 시험준비를 하며, 렉쳐준비를 하며 간디 자서전을 읽다보니 어느새 그런 긴장감은 다 사라져버렸습니다. 간디가 하는 사소한 행동 하나 하나를 보고 있으면 가슴속에서 뜨거운 무엇인가가 올라옵니다. 나도 이런 경험이 있었어. 그 때 이렇게 하면 되는 거였구나 하면서 무릎을 치게 됩니다. 

 

  일단 오늘의 곰샘수업은 독서가 삼매의 일종이란 말로 시작되었습니다. 독서를 열심히 하란 말씀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번 간디 수업을 통해 간디의 비전과 삶의 기예를 배워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나라가 그리고 인간의 문명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그걸 알아야 각자 각자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알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것을 통해 비전을 갖고 살아야 한다는 말씀이 이어졌습니다. 한 마디로 한다면 '비전은 원대하게 그리고 실천은 디테일하게'라는 말로 요약해 주셨습니다. 간디는 실천을 디테일하게 하고 이것을 자세히 기록까지 하였습니다. 그런 디테일을 간디를 통해 배워봐야겠습니다.

 

 간디를 살펴보면 마음의 토대가 굳은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인도에서 남아프리카로 갔을 때 인도인들이 차별 받고 있었습니다. 나탈에서 프리토리아로 가는 기차에서 간디는 1등석 표를 끊고도 차장에게 3등석으로 가라는 명령을 받게 됩니다. 그것을 거절하자 간디는 기차에서 쫒겨나게 됩니다. 하지만 간디는 그 역에서 달달 떨면서 하루 밤을 버티게 됩니다.  난리를 칠수도 있고 좌절 할 수도 있는 데 역의 의자에 앉아서 버텨냅니다.  또 프리토리아에 와서 변호사일을 하면서 자신의 의뢰인이 소송에서 이길 것을 확신하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비용때문에 둘다 망할거라는 생각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둘을 화해시켜야 겠다고 결심합니다. 이런 부분에서 간디의 뛰어남이 드러납니다.  중재는 힘들었지만 둘다 고소인이나 피고소인이나 만족한 결과를 얻게 됩니다. 

  또 한 가지 사례가 있습니다. 간디는 공적인 일을 하면서도 가정을 소외시키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아프면 밤을 세면서 간호합니다. 이럴 수 있는 이유는 공적인 일에서 자기의 욕망을 절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자기 욕망만을 위해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주위사람들을 살피면서 갈 수 있는 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흔히 그렇게 하지 못하죠 ㅎㅎ

간디는 인복이 많습니다. 그럴수 있는 이유로 좋은 사람을 보면 사심없이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태도가 사람을 끌어 당깁니다. 그리고 그들로 부터 배운 것을 즉각 실천합니다. 여기까지가 간디 수업이었습니다.

  

  3교시에는 쪽지 시험과 렉처 발표가 있었습니다. 1번부터 11번까지 미솔샘이 출제하고 학인들은 받아 적었습니다. 100점 만점이 2명이 나왔습니다.  학인들은 인도 지명이나 인명의 발음이 낯설어서 틀리기도 하고 간디의 출생년도 사망일시등을 조금 씩 틀리게 적었습니다. 저부터도 정확성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음 주 부터는 틀린 갯수당 500원씩 벌금을 매기기로 했습니다. 벌금은 청년펀드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렉처 발표가 있었습니다. 선생님들의 긴장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하니 강의가 전체적으로 말이 되었고 길을 잃는 분이 없었습니다. 집중이 되어서 잘 들었던 것 같습니다. 한금아 샘은 첫번째 타자로  '청정한 일상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발표하셨습니다.  간디는 완전한 절제를 위하여 스스로를 논리적으로 설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철저한 설득이 있어야 실천할 수 있고 그런 청정의 실천은 일상에 즐거움을 가져온다고 하셨습니다. 나아가 선생님 스스로의 일상도 청정하게 하기위해 노력을 해보겠다는 다짐도 곁들였습니다.

  민인기샘은 간디가 자기의 매부를 간호하고 임종을 지키게된 것을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부끄러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인기샘은 언니 집에 머물고 있었는데 언니가 치매를 앓으시고 최근에 췌장암을 앓으시게 되면서 언니를 간호하게 됐습니다. 그럴 때 인기샘의 마음은 언니가 왜 저런 병에 걸렸는지 원망스럽기도 하고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언니 집을 나오게 되니 너무 기뻤다고 합니다. 다음 결말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 지네요~

  차민주샘은 학창시절 기독교인 친구가 전도할때의 불편했던 마음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간디도 영국에서 열성적인 개신교 신자들을 만나서 여러가지로 수모를 겪습니다.  개신교인들이 자신의 종교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그들의 순수한 마음을 볼 줄 압니다. 그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이해합니다. 

  장정미샘은 아이들에게 능력있는 사람이 되라.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되라 이런 물질 적인 교육은 많이 시켰지만 간디와 같이 정신적인 교육, 영적인 교육은 시키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조현정샘은 떨리는 중에도 끝까지 잘 마치셨습니다. 제 기억이 빈약한 관계로 기억이 나질 않네요ㅠㅠ  

댓글목록

당신뜻대로님의 댓글

당신뜻대로 작성일

자세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