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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차 수업후기 - 4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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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희 작성일16-03-21 14:08 조회2,2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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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시 - 존재론과 글쓰기 / 루쉰의 외침 / 길진숙샘 강의


너무도 유명한 루쉰. 언제나 쉽지 않은 책읽기이지만 그래도 소설이라 소동파보다는 읽기 쉬운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느낌일 뿐, 루쉰을 이해하기는 너무 어려웠다. 길샘은 루쉰을 이해하려면 그 시대배경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셨다. 『종횡무진 동양사』를 읽으면 도움이 된다고 추천해 주셨다. 그 배경을 알면 루쉰이 무엇과 싸웠는지 좀 더 알 수 있을지...길샘은 루쉰은 현실의 비겁함과 부조리를 표현하며 직면하기 싫은 고통과 끝까지 싸운 전사라고 한다. 하여 루쉰의 글을 읽으면 삶이 불편해진다고. 루쉰의 글 내용이 나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글을 읽다보면 애써 숨기고 싶은 나의 찌질함이 여지없이 드러난다. 칠근이 같고, 아Q같은 나의 모습이 말이다. 루쉰은 피하고 싶은 그것을 끝까지 파헤쳐 끝내는 없애버린다. 남아 있으면 머무르게 되기 때문이다. 남아있다는 것은 무엇일까. 딱 떠오르는 것은 감정이다. 감정의 뒤끝이 남으면 관계가 나아지지가 않는 것을 경험한다. 연민이 있으면 한 발짝을 앞으로 나설 수 없으며, 알 수 없지만 고통을 감내하며 길을 나서야 길을 만들게 된다고. 이 말을 듣고 내가 왜 그리 안변하는지 알 것 같았다. 내 문제를 마주보기 보다는 아Q처럼 정신승리법을 쓰거나 망각으로 회피해 버린 것이다. 루쉰을 계속 만나면 나의 연민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2교시 - 강독과 낭송 / “글쓰기와 반시대성, 이옥을 읽는다”


점심을 먹은 뒤 산책을 하면서 이옥 낭송집을 읽었다. 조원들과 같이 새잎을 키우고 있는 나무아래에서 읽는 낭송하는 것이 참 좋았다. 서로 소리를 맞추려는 그 마음에서 조원들과 가까워지는 마음이 들어 좋았던 것이다. 낭랑하게 낭송을 하고 돌아와서 사주 이야기를 먼저 나누었다. 갑인일주를 타고 나신 배서연샘의 사주를 보면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월주가 갑인이기 때문에 급관심이 생겼다. 서연샘은 처음 사주공부를 하는 거라 낯설어 알아듣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고 하시는데, 나는 서연샘이 어떻게 살아오셨는지가 매우 궁금해졌다.

<글쓰기와 반시대성 이옥을 읽는다>에서 「네 멋대로 해라」와 「취하고 토하라」 부분을 문단별로 중심문장을 정리해 와서 나눔을 하였다. 돌아가면서 한 문단씩 읽고 그 문단의 중심문장을 이야기했다. 문단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만들기 또한 쉽지 않았다. 고민 끝에 한 문장을 정하기는 하지만, 그 문단의 내용이 이해되지 않으면 나의 말로 바꾸어 한 문장으로 정리되지는 않았다. 정말 여러 번 읽어야하니 이렇게 읽다보면 책 한권을 뜯어 먹는게 되는거죵~^^


3교시 - 사주명리 5 / 인생역전 업장소멸, 용신의 세계 / 박장금샘 강의


이치를 파악하기 위해 하는 공부, 사주명리. 길흉을 보겠다는 의지가 아닌 이치를 궁리하고 궁구하기 위해 배우는 것이 바로 사주명리학이라고 장금샘은 말씀하셨다. 내가 어떻게 마음을 쓰느냐에 따라 길흉은 다르게 펼쳐진다는 사실. 용신 또한 관계 속에서 계속 바뀌는 것이지 결코 고정되어 있지 않다고. 나는 신약한 사주로 비겁용신과 인성용신 중 식상과다가 해당된다. 읽어보면 어찌나 콕콕 들어맞는지 마음이 콕콕 찔린다. 내용을 보면 비겁용신에선 말보다는 행동 / 주어진 일 묵묵히 끝까지 해내기 / 뒤처리 잘하기 / 많이 듣는 연습 / 칭찬하는 연습 / 진실한 얘기만 하기 / 불평 줄이기 / 동료애 갖기 이다. 인성용신 중 식상과다를 보면 더 찔린다. 내용에는 협동하여 일처리 / 도움을 주고 받는 일에 익숙해지기 / 뱉은 말은 꼭 공부거리로 삼는다 / 일을 벌릴 땐 이것을 통해 뭘 배워야 할 지 묻는다 / 공부한 것만 말하기 / 겸손해 지기 이다. 아~겸손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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