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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기 3주차 수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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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도리 작성일16-08-08 21:38 조회2,0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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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시 의역학 수업시간에는 의학생활사를 읽고 화(火)의 장부인 심장과 소장에 대해 배웠습니다.

 

심장과 소장

1. 심장

심장은 마음의 영역인 신(神)과 온 몸을 흐르는 혈(血)의 거점이다. 심장은 480g정도의 크기로 연꽃과 같이 생겼다고 했다. 속이 비어 있기 때문에 오장육부의 리더가 될 수 있었다. 심장은 9개의 구멍을 가지고 있어서 하늘의 기운과 통할 수 있다. 그 구멍의 수가 하늘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외물에 마음이 흔들리면 감정에 치우치게 되고 하늘과 소통하는 능력을 잃게 된다. 하늘과 심장의 연관성으로 하늘의 원리가 사람의 몸에도 구현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심장의 생리기능은 7가지가 있다. 혈맥과 신지를 주관한다. 심의 지는 기쁨이고 액은 땀이다. 혈맥은 안으로는 심과 연결되어 있고, 밖으로는 전신에 두루 퍼져 있다. 그 정화는 얼굴에 나타난다. 심의 구멍은 혀이기 때문에 혈맥과 신지의 상태를 혀를 통해 알 수 있다.

 

2. 소장

소장은 수성지관이라고 한다. 수(受)는 받아들임을 의미하고, 성(盛)은 음식물을 담는다는 의미이다. 소장은 위에서 초보적인 소화를 거친 음식물을 받아들여서 장기간 저장해서 다음 단계의 소화를 진행한다. 또 정미물질을 흡수해서 인체를 영양하는 화물(化物)의 기능도 한다. 수성의 단계를 거치면 정미로운 건 비로 보내고 수곡의 찌꺼기는 대장으로 운송된다. 이중 수액은 방광으로 스며들어 소변으로 배출된다. 소장이 병에 들게 되면 잘 통하게 해야 치료가 된다.

 

2교시는 조별 모임으로 “섹슈얼리티와 광기”를 읽었습니다.

 

3교시 수업은 채운샘의 푸코의 “비정상인”에 대한 강의가 있었습니다.

 

심리학에 대해 푸코의 입장은 어떨까?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게 권력이다. 권력관계는 언제나 유동적이며 소유되지 않고 외부성이 있지도 않다. 푸코는 권력이 작동하는 방식과 효과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 정신분석학에 대해서도 계보학적 연구를 하며 근대에 정신분석학이 미쳤던 효과에 대해 비판한다. 정신분석학과 심리학은 인간의 무의식을 실체화해버렸다. 무의식의 명명하고 규정하는 권력 속에서 실체화된다. 우리의 매일의 심리와 몸 상태가 일관된 규정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 동양학에서는 심리를 특정화하지 않는다. 푸코가 정신분석학(심리학)을 비판하는 지점은 심리를 실체화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 시공간, 음식과 같은 환경 속에서 매순간 다르게 드러낸다. 무의식은 실체적으로 존재하는 게 아니다. 의식만으로 인간이 움직이는 건 아니다. 인간을 이해하는 설명방식이기는 하지만 그 무의식의 영역을 설명할 수 있는 특정한 관계 속에서 환원시켰다는 게 푸코의 비난 지점이다.

 

자위행위가 당시에 질병의 위험이 있었는가?

실제로 그 시대에 위생이 철저하지 않아서 병으로 나타난 적이 있었을 수 있지만 자위 때문이 아닐 수 있다. 권력이 자위행위를 금지할 때 나타나는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 권력은 인간의 사적인 욕망, 자기 영역을 지키려는 욕망을 파고든다. 그래서 스스로 권력이 유지되기를 원한다. 권력을 분석할 때 합리성으로 분석하면 안 된다. 사람들은 자신의 욕망에 따라 권력자를 뽑는다. 권력은 미시적 우리의 감각적 욕망을 건드려서 유지된다.

 

진리게임과 담론

진리란 원래가 존재하는 게 아니라 진리로서 출현시키는 일련의 실천들 속에서 진리라는 학문으로 나타난다. 특정한 장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의미화하는 방식이 다르다. 진리가 진리로서 출현하는 방식이 있다. 특정한 조건이 진리로서 출현시킨다. 동일한 걸 다르게 규정하는 진리가 진리로서 출현하게 하는 규칙들이 있다. 무엇이 진리인가가 문제가 아니라 누가 진리를 말하는가가 문제이다. 절대적인 진리는 없으며 유동적이다. 내가 내면화한 진리를 벗어나야 한다. ‘이것이 참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들과 전쟁과 전투를 통해서 진리가 무엇인지를 싸워야 한다.

 

18세기 이후 규격화 권력의 탄생

권력은 상황에 따라 자유롭고 유연하게 변모한다. 억압한다거나 무조건 자본이나 민중의 편에서만 서지 않는다. 18세기에 규격화를 통해 효율적으로 유지하고자 한다. 힘들의 게임을 통해서 유동적으로 만들어지는 게 권력이다. 사회의 효율성은 개인의 욕망이 원할 때 유지될 수 있다. 비효율적으로 왕의 권력을 과시하는 건 사람들이 설득당하기 쉽지 않다. 권력자가 설득하는 게 아니라 우연적인 조건에 따라 권력의 배치가 달라진다. 규격화 권력은 지식과 앎을 바탕으로 작동된다. 사람들이 권력에 복종하는 건 스스로가 그 이유를 합리적으로 내면화했기 때문이다. 근대의 권력은 억압이 아니다.

19세기 비정상인은 괴물이 출현하면서 만들어진다. 괴물의 형상은 1) 인간괴물 - 법 바깥에 있는 사람, 2) 교정해야할 개인 - 교정이 안 되지만 교정해야할 대상, 3) 자위 행위하는 사람들. 이 세 가지 괴물로 규정하고 배제하려고 한다. 배제하려면 알 수 있는 존재들을, 끝내 자신들과 섞일 수 없는 존재들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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