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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랭귀지스쿨 3학기 2주차 오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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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다크 작성일23-08-02 11:33 조회223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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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랭귀지스쿨 3학기 2주차 오전 후기 20230801 고은경

 아침부터 팍팍 찌는 동남아 날씨!! 언제부터인지 지하철역에서 감이당까지 올라오는 거리가 숨쉬기가 곤란한 지점이 생겨 중간에 쉬었다 간다.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한 개 물고 올라가기도 한다. 대중지성은 이렇게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모두 겪는 것이 기본인가보다.

 

[1교시 몸풀기]

오전수업은 몸만 가지고 있으면 된다. 책도 노트도 필기도구도 필요가 없다.

말만 들으면 가볍고 산뜻하다. 하지만 이 몸이라는 것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가 않다.

내 몸이지만 내 몸이 아니다. 내 뜻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다.

그래서 몸 수련을 하려고 모인 것인데....

 정욱현 선생님은,

매주 조별로 자신의 신체 수련 동영상을 올려주세요.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자신에 맞게 계속 늘려가는 게 중요합니다. 자신의 신체를 탐구하세요.

랭귀지스쿨의 취지는 결과만 보여주는 게 아니고 변해가는 모습을 스스로 느끼는 과정입니다.

그것이 핵심입니다! ”

 

 스트레칭

스트레칭은 21조로 한 명은 다리를 쭉 펴고 앉고, 한 명은 그 뒤에서 한 다리로 허리를 바치고 앉은 사람이 몸을 잘 구부리도록 눌러주는 역할을 하며 시작되었다.

코인과 플랙스를 번갈아하며 호흡과 함께 구부리는 동작은 유연성을 길러준다고 한다.

여기저기서 아! ~! 하는 단발마의 탄성이 나온다. 갑작스런 동작에 허리가 놀란 것이다.

 

 ☞ 걷기

지난주에 이어 걷기는 정자세, 스피드를 주며 걷기에서 새로운 것이 추가되었다.

빈공간을 찾아 들어가며 걷는 것인데 상대의 눈을 똑바로 쳐다봐야 집중이 된다고 한다.

우리는 서로의 눈을 쳐다보며 눈인사를 하니 웃음이 절로 나왔다.

정욱현 선생님의 쓴소리 한마디,

눈인사하느라 바쁘신데 여기는 사교장이 아닙니다. 빈공간을 찾아 들어가며 고도의 집중력을 연습하는 것입니다. ”

 빈공간을 찾아 들어가며 걷기의 확장을 연습하고 나니 새로운 미션이 추가되었다.

박수 한번은 소리 안 나게 점프하기, 박수 두 번은 뒤돌아 걷기가 그것이다.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수행하려니 헷갈리고, 집중이 안되고, 몸과 정신이 따로 노는 느낌이었다.

왜 내 몸인데 내가 내 마음대로 못하지? 훈련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내 몸을 내가 컨트롤해서 남들한테 확장시키는 것이 수련의 목적이라고 한다.

 

점프

점프는 최대한 발은 굴러 높이 뛰고 최대한 소리 안 나게 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착지는 무릎을 엄청나게 굽혀야 소리가 안 나고 뒤꿈치가 들려있어야 한다.

최대한 몸을 낮춰 착지한 후에는 하체에 체중을 오롯이 실어 천천히 몸을 일으키는 것이 관건이다. 점프를 10번 함께 했는데 하체가 엄청 무겁고 단단해지며 무지 힘이 든다.

아이고~~!!! 속으로 다들 힘들어하는 것이 느껴진다.

 

 윗몸일으키기와 비걸음을 하고....

몸을 알아차린다는 것이 이런 과정을 거쳐야 함을 새삼 알게 되었다.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여 몸을 관찰하는 것이 포인트!

 정욱현 선생님은,

안 쓰던 근육을 쓰면 포기하려는 마음이 당연한데, 모두 열심히 따라가려는 열의를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한다고 몸이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갈수록 극한이 나옵니다.(오매!) 윗몸일으키기를 기본으로 기초체력을 길러야 합니다. 매주 할 수 있는 만큼 서서히 늘려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별로 단톡방에 올려서 자신과의 약속을 꼭 지켜주세요. ”

 

 [2교시 호흡]

10분의 짧고 달달한 휴식 후 2교시 호흡이 시작되었다.

 3,5,7 복식호흡

지난주는 복식호흡 1,3,5로 갔는데 이번 주는 한단계 업그레이드하여 3,5,7로 하였다.

복식호흡은 흉부가 올라가면 안 되고, 배로 숨을 들이마시고 뱉고 하는 과정을 연습하는 것이다. 일어서서 하는 것과 누워서 하는 것의 차이가 많이 났다.

누워서 하는 복식호흡으로 어느새 잠에 빠져든 나를 관찰했다.

5초 들이마시고, 5초 멈추고, 5초 뱉는다. (7초도 같은 방법으로)

멈출 때는 배속에 공기가 순환하는 것을 느끼기 위해 멈춘다.

 

 숨빼기

새로 도입한 호흡 방법으로 끝까지 숨 빼기를 하였는데, 이 경우에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쓰러질 것 같았다. 고양이 자세로 한꺼번에 숨 들이마시고 뱉기를 29번 하였는데, 머릿속이 완전히 비어지는 느낌이었다.

마지막으로 호흡명상을 통해 몸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욱현 선생님은,

평상시에도 집에서 호흡 연습을 하며 자신을 관찰하세요.

다음 주에는 소리 수업을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휴우~~ 여기저기서 또 탄성이 나왔다.

드디어 끝났구나. 점심시간이다~!

 

너무 더운 날들이네요. 모두 휴가 잘 보내시고 다음 주에 뵈어요!

 

 

 

 

댓글목록

솔해님의 댓글

솔해 작성일

지난주 참여하지 못했던 수업이었는데 선생님께서 자세하게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후끈했던 현장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해주신 덕분에 저도 마치 그곳에서 복식호흡을 하는듯, 후기를 읽고 나니 한참 수련한 느낌이네요 ㅎㅎ 갈수록 극한이 나온다니 열심히 운동을 해야겠지요.
더운 날씨에 즐거운 방학보내시길 바랍니다^^

여여한일상님의 댓글

여여한일상 작성일

오전 수업 내내 정신없이 따라했는데~~ 이렇게 액티브하고 다양한 몸 활동을 한거였네요~^*^
"내 몸이 내 몸이 아니다"&  "내 몸인데 내가 컨트롤이 안된다" 수준인데...
몸 탐구와 몸 단련이 신선하고 새로운 경험의 시간이 되는 듯해요~ㅎㅎ
후기 읽으며 찬찬히 복기해 볼 수 있어 유익했어요.  감사합니다~^^

비빌언덕님의 댓글

비빌언덕 작성일

수업내용을 직접화법으로 옮겨주시니 다시 또 같은 수업을 듣는듯~~ 생생하게... 다리가 아픈것 같은 기분이 ㅋㅋ  집에서도 연습한다는게 쉽지않네요. 대본쓰기도  잘 안되고 몸도 잘  안되고 총체적 난국~~~^^ 더워서 그런거라고 핑계를 삼으며 더위가 어서 물러가길 바래봅니다. 샘도 건강하고 즐거운 휴가 보내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