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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 랭귀지스쿨 3학기 4주차 오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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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혜심이 작성일23-08-20 20:31 조회197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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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 랭귀지스쿨 3학기 4주차 오전 후기

 

 

 

 

태풍도 지나가고 본격적인 더위에 압도당한채로 금성의 3학기는 경험해보지 못한 특별함으로 지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이른바 신체단련시간 인데요. 오늘은 정욱현 선생님께서 신체단련에 앞서 마음단련까지 나아갔습니다.

다음 주부터 대사를 외우고 연기를 배워야 하는데 실제 배우로서 경험하셨던 것을 바탕으로 마음의 자세를 알려주셨거든요.

 

 

[1교시-몸풀기]

 

 

대사 외우기 작업이 빡빡 할 거다. 그래서 그 즈음에 개인 자신이 궁지에 몰린다. 그럼 숨거나 도망가거나 할 수 있다. 근데 명심해야 할 게 이건 공동 작업이다. 개인 자신의 채찍질이 필요하다. 공동으로 협의한 내용을 개인적인 사정이나 핑계를 대고 안하게 되면 팀이 무너지게 된다. 팀별로 제일 중요한건 잘 하는 것만이 아니라 내 생각도 잘 펼치고 남의 의견도 잘 수용하면서 소통을 잘 하는 게 중요하다. 사실 자기 안에 갖춰진 뭔가가 없으면 애기 할 수도 없고 받아들이기도 못한다.

작품 속에 목표로 하는 것을 잘 소통하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내가 이렇게 생각해서 이렇게 했는데 별루인가요?”(샘의 특유의 말투와 상황을 긍정하는 듯한 쾌활한 웃음 만발^^)

두 명 이상이 있는 곳에서는 무조건 모두가 부딪힌다. 그래서 모두가 파이팅해야 한다.

파이팅에는 싸우다란 뜻과 중첩된 다른 뜻도 있는데 서로 (-) 치며 상승하지 않고 (-) 하며 내려가면 수렁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할 얘기를 못한 채로 서로 감정이 상해서 삐지기도 한다. 그래서 상대편과의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 물론 내 의견을 관철시키려고 얘기한 것도 있지만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그러면서 자기 자신을 계속 발견하게 되는 것 같다. 남들과 부딪히지 않으려고 피하는 순간, 자신의 발견은 더 이상 없고 그냥 살아왔던 대로 생각하던 대로 지내게 된다.

그 틀을 깨고 열어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인생이 모두 다 그렇지만 연극에서도 그 점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

 

 

다음은 본론인 신체단련입니다. 모두 온 몸으로 부딪혔기에 기억을 안 할 수가 없겠죠?

 

 

-스트레칭: 한사람씩 돌아가며 구령하면서 목부터 몸 풀기 인데요. 우리들은 개성이 강한 관계로 까르르 웃음꽃이 함께하며 진행 가능 합니다

-신체단련: 집에서 주로 해온 운동별로 윗몸 일으키기, 플랭크, 비걸음 3조롤 나누어

5분 실시

_스탭: 하체를 단련하여 무대에서 멈췄다가 언제든지 도약할 수 있게 하는 훈련

슬로우-과장된 몸짓과 함께 비걸음과 비슷한 발 앞쪽으로 걷기

/-내 몸의 에너지를 위로 띄운 다음 다시 가라앉히는 것으로 뛰어 올랐다가 소리 나지 않게 흔들림 없이 멈추는 것.

_멈추기: 한계점을 정해놓고 뛰기, 관성에 굴하지 않고 자기 몸을 흔들리지 않게 잡아야 함.

 

 

 

 

여기서 긴 거리를 뛰는 것이 중요하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서 저기까지 가보겠다는 생각이 중요하다. 신체단련 뿐만이 아니라 연극에서도 똑 같다.

대본을 이 정도만 외우면 되겠지.. 연기도 이 정도면 되겠지..하며 계속 가는 순간 기대치와 멀어지고 안 맞게 된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 이 정도까지 해야되나~~‘ 라고 생각이 들때까지 해야한다. 혼자 작업이 아니라 단체 작업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한 사람이 대사를 짜증이 올라 올수도 있지만 , 대사를 틀렸네. 내가 보호(?)해줘야지...’ 하는 마음이 되어야한다. 자신은 열심히 하는데 그만큼 조원들이 따라오지 않을 때 자연 불만의 불씨가 타오른다. 물론 상대편에게 정확히 상황을 알려주는 건 필요하지만 살아보니 아시겠지만 개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공동 작업에 다 연결이 되기 때문에 서로 열심히 해야 한다.

항상 공동 작업에서의 불화를 너무 많이 보아왔기에 이런 말을 미리 해두면 그 불화가 더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말하시는 거라며...

 

 

 

 

[2 교시-호흡과 발성]

 

 

-호흡: 편안하게 크게 호흡, 코로 마시고 입으로 내쉬고.

3,5,7초 호흡

-공명: 호흡으로 들어온 숨을 내쉬면서 소리를 실어 내는 연습

-발성: 숨을 들이 마신 만큼 숨에 소리를 입혀 소리 내뱉기

앞을 향해 뻗거나 좌우 원하는 방향으로 펼치기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기분으로 소리내어보기> 차이점은 배에 힘을 주느냐에 달려 있 다. 배 안쪽의 근육을 조절하여 소리를 내는 것이다. 인위적으로 소리를 내면 힘이 들 고 목이 아프다. 그리고 상체에 힘을 빼야한다.

 

중요한건 얼마나 목소리에 숨을 다 집어넣어서 내느냐이다. 목에 무리가 가면 멈춰야 하고 남은 숨을 조절하여 낼 수도 있다. 소리가 크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내가 부담스 럽지 않은 선에서 상대방에게 정확히 내 소리가 꽂히느냐가 중요하다. 복근훈련의 효 과를 내어 배의 힘을 최대한 짜내어 소리에 보탠다. 대상에게 정확히 줘야하고 의식을 함께 줘야 정확하게 관객이 잘 알아들을 수 있다.

 

 

샘의 빠른 어조를 따라가며 독해한 것으로 다음 주 연습시간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선생님의 당부를 적어 보았습니다. 전 암기에 재주가 없어 걱정되지만 아마도 또 다른 특별한 금성 시간이 기다리고 있겠죠?

 

 

 

 

댓글목록

깨트린님의 댓글

깨트린 작성일

꼼꼼하게 정리해주신 후기 읽으니 지난주 수업내용 이 되살아 나는 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 오전에 하는 신체단련, 복식호흡, 발성, 공명도 새롭지만, 오후에 하는 대본 수업시간도 늘 새롭네요.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스펙타클한 연극수업입니다. 그만큼 배우는 것도 많겠죠ㅎㅎ 정욱현 선생님의 말씀 하나하나 새기며 끝까지 힘내고 다독이며 갑시당~~

윤님의 댓글

작성일

"자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 ‘이 정도까지 해야되나~~‘ 라는 생각이 들 때까지 해야 한다.
혼자 작업이 아니라 단체 작업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우리가 보는 연극이나 드라마의 연기자들이 이런 마음가짐으로 연기에 임하고 있구나~
하고 새삼 느끼게 되네요~~^*^
촘촘하게 정리해주신 후기를 읽으며 중요 포인트를 다시 복기하게 되어
유익하고 감사합니다~^^

박영주님의 댓글

박영주 작성일

서로가 '탁탁'치며 상승하지않으면 '어어'하고 내려가 수렁에 빠지게 된다는 정욱현 선생님의 말을 들으면서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앞으로 남은 대사  외우기에대한 언급에서도 이 정도면 되겠지 하는 순간 기대치에 어긋나게 되고 '이 정도까지 해야하나'하는 정도까지 해야하나 하는 정도까지 해야한다. 특히 공동 작업이기때문에 더욱 그렇다는 말은 지금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자세가 일 것 같습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