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금성 3학기〕 연극 4주차 (8/18) 오후 수업 최종고 논의
페이지 정보
작성자 내적자유 작성일23-08-20 21:45 조회194회 댓글3건본문
〔2023 금성 3학기〕 연극 4주차 (8/18) 오후 수업 최종고 논의
연극 1조 조현정
점심 식사 뒤 여름의 열기를 만끽하는 산책이든 조별 모임이든, 자율적인 휴식 시간 후, 오후 수업이 이루어 졌다. 4주차 수업은 이야기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지 최종고 논의 하는 시간이었다.
재창조는 원작의 의도를 신중히 재해석 해야 하기에, 창조보다 더 어려운 작업이다. 많은 고민이 있고,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이야기가 어떤 매력이 있는지, 관객에게 무엇을 느끼도록 할 것인지…플롯(구성), 인물(성격), 대사(언어), 주제(사상) 4가지 구성 요소를 유념하자. 시작, 배경 제시, 흥미 유발하는 기, 확장, 갈등, 실마리, 변화, 복선이 있는 승, 갈등의 폭발과 전환, 사건 해결이 되는 전, 결과, 주제, 새로운 미래 암시가 결이 잘 짜여지도록~~~
시나리오 작가 이주영 선생님께서 대본 분석 후, 주신 조별 수정 방향을 ▶구체적인 주제 로그라인과 ▶각 장 세부 구분(핵심 내용과 목표)로 나누어 ppt 자료 및 녹음 정리해 보았다.
1조 봉단편 (p.101-133) 「게으름뱅이 양반 사위」
▶고리백정 장모가 양반 출신 게으름뱅이 사위와 갈등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통해, 관객은 능력이나 신분이 아닌 애착관계가 가족의 조건임을 깨닫는다.
▶승에 해당하는 3장에서 장모가 생각하는 가족의 조건은 책임감과 생활력 등인데, 사위 이장곤이 부합하지 않음 보여주는 목표로 양주팔의 논리, 장모 내적 갈등을 부각시킨다. 전, 결에 해당하는 4장에서 긴급하게 끝나는 느낌이 아쉬우니, 못마땅한 사위를 가족으로 인정하는 과정을 더욱 확대하라. 이장곤의 임기응변(예. 세상을 보는 시각, 무엇 하나라도) 혹은 장모를 설득하는 자세(장모가 감흥을 느끼도록)를 가미 해보자. 승이 아닌 전에서 양주팔과 이장곤의 대화라든지, 양주팔이 이장곤을 자극하도록, 깨우치도록 행동, 대사를 준다. 장모가 못마땅하더라도 사위를 가족으로 인정하는 과정에서 봉단의 자살 소동 밖에 없으니, 갑작스럽게 아이구 내사위가 아니라, 자살 사건 이후 장모에게 남아있는 원망도 넣도록~ 3, 4장에 집중하여 이장곤이 장모를 설득하게끔 영향력을 주고, 영향력을 발동 하도록 하는 계기를 양주팔에게도 부여하면 자살 소동으로 치우치지 않고 분배가 된다.
2조 봉단편 (p.101-133) 「주어진 삶을 받아들이는 자세」
▶양반이었던 이장곤이 백정의 사위가 되어 수모를 겪고도 극복하려는 자세를 통해, 관객은 우여곡절에도 굴하지 않는 심지가 중요함을 느낀다.
▶기 1장의 목표를 김서방이 처한 상황을 보여주고 사건을 암시하는 것으로 하되, 귀양과 도망가는 신세에 초점을 맞춘다.(저놈 잡아라 방백만으로도 효과) 승 2장 내용을 김서방은 양반에게 트집 잡힌 탓에 장인과 차례로 매를 맞는다. 장모는 김서방을 원망하고, 김서방은 본인 신세를 한탄한다로 합한다. 김서방의 곤경을 가중시키는 것을 2장 목표와 합한다(인물 상황 변화 없음). 승 전 3장의 목표를 주팔에게 용기를 얻거나, 삶의 의지를 다잡을 수 있는 계기 마련으로 삼는다. (5장 내용과 목표는 김서방의 새로운 미래를 암시하는 것으로) 기에 많이 할애되어 있는데, 전개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할 것인지.. 3장에서 김서방이 주팔을 만나서 봉단의 접선을 요청하는 이유, 무엇을 하고 싶은지, 4장 결에서 달라진 김서방(패배감 극복한)을 대사가 아닌 모습으로 짧게 나와도(예. 봉단과 걷기)현실이 아닌 환상 바람이라도 괜찮다.
장면 전환 브릿지 기술적인 연출은(움직임) 걱정하지 말고, 대사나 사건으로 장면을 넣는게 부담스러우면, 복권되어 양반의 옷을 입는 장면으로도 가능. 내가 만든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설계가 중요. 질문한 두 장면 추가하면 이장곤 매력, 내적고민이 잘 표현되어 관객이 이장곤에 애정을 느낄 것이다.
3조 봉단편 (p.54-199) 「봉단이의 영성」
▶백정의 딸 봉단이가 고귀한 인품을 발휘해 양반 정실로 인정받는 과정을 통해 관객은 타고난 신분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행동하느냐 임을 느낀다.
▶기 1장 이장곤과 처음 만나 남편감을 알아보는 봉단, 승 2장 구박을 받고 쫒겨난 남편을 위로하며 용기를 북돋아 주는 봉단, 전 3장 이장곤을 따라 서울에 가기로 결심한 봉단이 의지를 다지는 봉단, 전 4장 이장곤 하인들이 자신을 무시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감싸는 봉단, 결 5장 주팔과 만나 의지를 다지는 봉단, 6장 하인들에게 아량을 베풀면서 존경을 받는 봉단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소설과 연극의 차이점 주지. 장면이 나열식 이라는 것은 소설의 흐름에 가깝다. 시간 경과 구분하여 신중하게 분명히 정리하라. 비슷한 내용 목표 끼리 합쳐서 15장을 6장으로 줄였는데, 분량도 조절하라. 1, 2 장에서 시간의 흐름 인지하라. 양주팔을 만나는 것, 서울에서 만나는 것 좋았다. 결론 정경부인에 공을 들인 것은 좋았으나, 분쇄적, 여러 에피소드 보다는 큰 2가지 에피소드로 집중하라.
4조 화적편 2 (p.8-120) 「태풍은 부평초 끝에서 시작되고…」
(제목만 가지고 추리하기에 모호) 「태풍은 삿갓에서 시작되었다」로 제안
▶청석골 일행의 삿갓을 벗는 사소한 행위가 나라를 뒤흔들며 표적이 되는 사건을 일으키고 관객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 혹은 부주의에 대한 경각심을 느낀다. 로그라인에서 사소함이 무엇인지 고민하라.
▶1장 삿갓의 상징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쓰면서가 아니라, 직접 배우가 되어 연기하면서(삿갓에게 어느 정도 상징성을 줄지) 기 2장 목표로 장면 합치고 분량 조절 할 것. 승 4장 천왕동이가 납치 주동자 송도도사 아들을 처단하고 관군들이 몰려든다를 내용으로, 송도도사 아들을 처단할 때 고민하거나 더욱 신중하게(긴장감 고조, 위기감 조성-주위 만류) 목표로 한다. 전 5장 사정을 들은 임꺽정과 함께 관군들을 물리치는 천왕동이 내용을 극적으로 조성하는 목표로 삼는다. 4, 5장 극적 효과, 분량이 부족 하지 않나. 태풍이 오기 전(큰일이라는) 긴박함, 위기감을 느끼도록 흥미진진하게 구성하라. 전을 1장~6장 잘 이어지도록 다듬어라.
5조 의형제편 1 (p.207-313) 「볕들 날」
▶머슴 곽오주를 이용만 하려던 정첨지가 오주의 비극적인 삶 속에서 변화된 태도를 보이고 관객은 희로애락이 주는 비애와 중압감을 느낀다. 인물이 처한 상황이 신분하나로만 국한되어 있지 않나.
▶4장 (브릿지) 오주의 평화, 일상, 전 5장 비극적 사건을 겪고 무너진 곽오주를 진정시키려 애쓰는 정첨지를 통해 인간의 희로애락을 보여주는 목표를, 결 6장 실리를 위해 곽오주를 이용했지만, 비극에 처한 곽오주을 보내는 정첨지의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는 목표를 세운다. 관객으로서는 지루할 틈 없이 다이나믹하게 시작되어 정첨지와 곽오주의 관계도 명확히 드러남. 4장에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드는데, 1~3장 속도도 빠르고 잘 진행되나, 5장 결말에서 너무 급작스러운 느낌, 관객에게 설명이 안되는 느낌이 있다. 곽오주가 한번이라도 행복(일상에서의 평화라도)하도록 대사가 꼭 필요하지 않으니 장면으로라도(예. 아내와 밥을 먹는다던가). 태풍전야 전 마지막 평화가 5장의 비극(정서 변화)을 극대화 함. 4장을 꼭 넣어라. 다듬는데 주안점을 두고, 곽오주의 희가 빠져 있으니 희로애락을 보완하라.
6조 피장편 (p.187-233) 「꺽정스런 배움 생활」
▶백정 장사인 꺽정이 신분의 한계에도 배움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고 관객은 진취적인 수련 의지가 스스로 성숙해지는 힘이라고 느낀다. 성장드라마 구조, 배움에 대한 기대감이 있으면 관객으로서 따라가기 쉽다.
▶승 3장 꺽정은 검술이라는 새로운 세계로 도약을 시도하는(전환) 목표를 확대, 전 4장 꺽정의 타고난 자질과 수련이 맞물려 한층 성장하는 목표를 역시 확대한다. 5장에서 성숙(같은 상황이지만 다른 대응), 관객은 세상을 변화 할 수 있는 꺽정이의 힘을 느낀다. 수미상관 구조 잘 설정 재미, 배우로서 실전 들어갈때, 1, 2장 중복, 2, 3장 비슷한 부분, 대사 갈등 중복 되는 면이 있으니 살짝 속도감있게 축소하라. 검술로 전환되는 부분에 집중. 공부로도 각성이 되지만 검술이 꺽정을 각성시키는 발판이 되기 때문. 갓바치의 우려를 강조할 것인지, 꺽정이의 비범함을 부각할 것인지 선택하라.
7조 봉단편 (p. 206-221) 「배움, 바른 마음을 향하여(가제)」
▶신분에 제약을 느끼던 천민 양주팔이 스승 이천년을 만나 진리를 깨닫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통해 관객은 한계에 굴하지 않고 뜻을 떨치는 수양 정신을 느낀다.
▶기 1장 스승과 운명적으로 만나는 주팔을 통해 이야기의 기대감 유발을 목표로 주인공의 고뇌1(짧아서 공감, 이입되기 보다 넋두리, 한탄에 그치는 느낌, 신분에 제약뿐 아니라 뜻을 못 펼치는 고뇌를 심층적으로) 표현하자. 승 2장 주팔과 이천년이 단순히 사제지간이 아니라 진리로 교감(서로 영향)하는 특별한 관계임을 보여주는 목표로 계기 명확히(대사로써 라기 보다 주팔의 행동으로)하자. 1, 2장 사이 결핍 가미되서 좋았으나. 좀 더 강조하라. 전 3장 같은 배움 속에서 다른 시선을 가진 김륜을 통해 주팔의 소양이 한층 깊어짐을 드러내는 목표로 고뇌2(1장의 고뇌와 차별화, 1장의 고뇌와 변화 연결)를 보여준다. (3, 4장 사이에 고뇌가 해결되어 달라진 면모를 대사로써 한다고 갇히지 말고, 행동으로 주팔의 아우라를 느끼도록 관객이 느끼도록 해야함) 결 4장 주팔이(여전히 신비주의, 설명되지 않음) 천민 신분을 극복하고 진리를 터득한 현인으로서 뜻을 펼칠 것임을 암시하는 목표로 달라진 면모를 강조하자. 모든 연극이 자극적이고 갈등이 있을 필요는 없으나, 촘촘히 구성해야 함. 기승전결에 매이지 말고, 세 인물 매력에 집중! 자기의 세계관, 철학, 주제 고민.
☞실전에 들어가면, 신이 아니라 무대 위에 제약을 받는 인물이 되어야 함. 조정하는 자(갈등, 행복을 주는 자)에서 조정이 되어야 함. 인물 배역이 연기 할 때 소화 가능 한가도 염두에 둬야 함. 특히, 로그라인으로 정한 목표를 어떤 인물이 어떤 면, 어떤 행동을 통해 드라마 흐름을 통해 보여 줄지 고민하라.
1~3조 약간 중복 있지만, 해석이 다르다. 해석이 다른데, 만약 공연이 다 비슷하게 나오면, 해석이 다른게 왜 대본으로는 표현이 안되지 관객이 생각할 수 있다. 주제는 다른데, 관객이 볼 때는 추리가 어려울 수 있다. 본인들 대본 외 같은 인물을 주제 확장, 재창조, 시선, 분명히 차이를 인지해야 자신의 주제가 나온다. 주제는 차별화하여 잘 잡았지만, 같은 장면으로 흘러가 버리면 오해 소지도 있기 때문이다.
잠깐의 쉬는 시간 후, 조별 토의 및 분석, 개별 질의 응답 시간 (수정 방향에 대한 의구심과 답답함 해소)이 이어졌다. 무엇을, 왜, 말하고자 하는지 주제를 명확히 하고자~~
작가 샘께 질문 쇄도로, 옆에서 진을 치고 대기 하기도 하고, 연출가 정욱현 선생님께서 대기하는 조들에게 연극에 관한 질문에 대한 답이나, 조언을 주시기도 하고…마침내, 우리 조도 의견을 구했다. 튜터 장금샘께서도 연극 주제를 잡는데 코멘트를 주시면서 주제라인이 명확해 졌다.
작가 샘은 4주간의 극작 지도가 끝나서 마지막 수업이라 하시며, 인사를 하셨다. 연극 무대가 올라가면, VVIP 관객으로서 뵙기를 기대하며…시나리오 작업에 무지몽매한 우리들을 시나리오 작가? 근처 입문으로 이끌어 주시느라, 많은 노고를 아낌없이 하신 점 이 자리를 빌어 감사 인사를 드린다. 천사 같은 마음으로, 노답?인 경우에도 항상 칭찬으로 시작하여, 조언을 주셨다. 급기야 연출가 샘이 마지막에 항상 정리-작가 샘이 착하셔서 이렇게 얘기 하시는데…하시며 직언을 날리시며, 고쳐야 할 부분을 재강조…
연출가 샘의 과제-인물 분석 100문 100답(예. 체형, 몸무게 등)하면서 인물에 대해 생각해보고 분석하며 상상한 바, 내가 그린 인물을 글로 써보기-배부를 끝으로 수업이 마무리 되었다.
무더위에도 열정 어린 강의를 해주신 샘들께 감사를 드리며, 시나리오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 들었다. 조장님들의 노고에도 박수를~~~
신체 단련, 발성과 같은 땀 흘리는 노력이 쌓이고, 선행되어야 비로서 연기를 할 준비가 된다는 것, 연극 배우와 시나리오 작가의 입장이 조금이라도 되어 보면서 전에는 몰랐던 세계를 접하고, 더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되었다.
이제 실전으로~우리의 한계를 뛰어넘는 시간이다.
댓글목록
깨트린님의 댓글
깨트린 작성일
후기 잘 읽었어요. 현정샘^^ 사진찍고 조별 코멘트 정리하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한주 한주 액티브한 연극수업이지만, 힘든 만큼 기억에 많이 남을것 같네요~ 금성도반들 모두 마지막까지 화이팅입니다^^
윤님의 댓글
윤 작성일
이제 실전으로 우리의 한계?를 뛰어넘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는 건가요~~!!!
액티브한 새로운 경험이
무더위도 잊게 하는 3학기 연극 수업이네요~^*^
잘 정리된 후기 읽으며
많은 도움 받고 갑니다~^^
박영주님의 댓글
박영주 작성일
각 조의 코멘트를 정말 자세히 쓰셨네요 ㅎㅎ
정리하느라 고생많으셨어요 ~
이제 실전으로 가면되나요? (의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