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 3학기 5주차 오전 연극수업 후기 - 이경자 > 금요 감이당 대중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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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 3학기 5주차 오전 연극수업 후기 - 이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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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깨비 작성일23-08-28 10:12 조회194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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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 3학기] 연극 5주차 오전 수업 20230825. 이경자

 

오늘부터는 직접 대본으로 연습합니다. 실전에서 움직이면서 이 장면을 왜 하는가?, 이 장면의 목표는 무엇이고, 관객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계속 하세요. 이제는 대본을 외워야 합니다. 입에서 술술 나오게 최소 100번 이상 읽고 말해야 합니다. 그만큼 입에 붙어야 합니다.”

 

여름이 끝나가는 3학기 5주차의 금성 연극수업은 선생님의 열정적인 지도로 시작되었습니다. 시간이 별로 없으니 진짜 대본을 놓고, 실전 연습을 해야 한다는 말에 살짝 긴장이 돌기도 했습니다. 대사를 약간 빠르다 싶게 외우면서 동작을 하면서 질문하면서 고치고 바꾸고 되풀이하라는 말에서 정말 연극이 시작되는구나 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선생님의 시간표는 착착 흐르고, 수업 내내 깨알 같은 지도와 함께 과감하게 처낼 것과 연습과 분석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강조가 이어졌습니다.

평소보다 짧았지만 몸풀기와 발성 연습, 전력 질주하다가 흔들림 없이 멈추는 연습도 신경 써서 해 보았습니다. 생각만큼 잘 되지는 않았지만, 이 모두가 연극에 도움이 되는 거라 하니 정신을 차리면서 열심히들 했습니다.

 

드디어 조별로 대본을 놓고 리딩을 하면서 여러 코멘트와 연출 지도가 시작되었는데, 오전에는 1, 2조였습니다. 기억에 남는 코멘트는 매 동작마다 무엇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 구체적인 분석이 들어 가야 한다, 관객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기 위해, 대상과 의도와 행동을 분석하고 정리하면서 연습해라, 동작은 가능한 크게 하고, 대사할 때는 되도록 움직임을 적게 하면서 전달할 것, 자세가 무대를 향해 열려 있어야 하고, 인물의 특징을 잘 살려서 걸음걸이나 말투, 자세 등을 정해라, 인물들의 생각, 극에서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가를 연습하면서 계속 놓치지 마라 등등이었습니다.

 

신기하게 선생님이 시범을 보이면 대사가 살아 움직였고, 작은 행동 하나로 많은 메시지가 전달되었습니다. 대사 한마디로, 행동 하나로 상황 전개가 마법처럼 바뀌는 걸 직접 보니 연극에 대해 새삼 다른 눈이 뜨인 것 같았습니다.

연극을 볼 때마다 그저 잘한다, 정말 멋있다라는 생각만 했는데, 어설프지만 실제로 준비해 보니 동작 하나 하나, 대사 한구절 한구절에 담긴 정성과 노력과 훈련이 느껴집니다. 몇 달씩 동거동락하면서 한편의 연극을 올리기 위해 땀 흘리고, 최선을 다하는 극단과 연극인들에게 새삼 존경의 마음을 보냅니다. 저도 지역의 작은 극단을 후원하고 있는데, 이제는 좀 더 자주 연극도 보고, 주변에도 같이 보러 가자고 해야겠네요. 시민극단 같은데도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남은 시간 동안 연극에 몰입하는 즐거움을 느껴 보자구요.

 

댓글목록

박지은님의 댓글

박지은 작성일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그날 경자샘의 실감나는 연기도 잘 보았답니다. ^^ 정욱현 이주영 선생님께서 정말 고생을 많이 해주시는데요...선생님들의 조언을 잘 듣고 모든 조의 연극들이 생생하게 표현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윤님의 댓글

작성일

정말 신기하게도 정욱현샘이 시범을 보이면 장면이 살아 움직이고, 작은 행동 하나로 많은 메시지가 전달되었어요~
마술처럼요~^*^
대사 한마디로, 행동 하나로 상황 전개가 마법처럼 바뀌는 걸 직접 보고 연습하며~
연극 관객에서 배우로 새삼 다른 눈이 뜨이는 것 같아요~
배우들이 얼마나 혼을 담아 훈련하고 노력하는 지도 헤아려지네요^^
정성스런 후기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