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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 8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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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모 작성일24-04-06 07:46 조회48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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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설렌 마음으로 감이당 문을 들어섰다 자신의 무지에 대한 두려움으로 시작이 옳은가 의문을 던지다 

내 지적수준 용량에 넘쳐나는 과제와 텍스트가 가슴에 돌덩이가 되어 얹혀있는 8주가 지나간다.

마음 편하게 지내보자고 공부를 시작했건만 공부가 속박이 되어가고 있는 상황이 맞는가 자문하면서 

오르막길 벚꽂에 눈길도 주지 않은채 올랐다.

 이렇게 서두가 긴 것도 1교시 '국가'에 대한 후기를 어떻게 기록을 해야할지 막막해서 일 것이다. 메모는 하였으나 기억과 결부를 시키려하니 어렵다.

'국가' 마지막 10권은 시의 모방과 에르의 이야기 두 파트로 나눠진다. 

정의란 무엇인가 질문으로 시작하여 정의로운 삶을 살면 현실에서 얻은 이점이 무엇인지 답을 찾는과정에서

이상적인 국가를 설립을 해 왔던 플라톤은 현실적인 삶보다 사후에 얻은 보상으로 올바르게 정의롭게 살아야한다고 귀결한다.

본질에서 3단계 떨어진  사물을 모방한 시는 사람들의 마음을 삿되게하여 올바르게 살지 못하게 하는 것이므로 플라톤이 세워둔 국가에 적합하지 않다.  

현세에서 올바르게 살았으나 사회의 부정의나 다른 이유로 죽게되더라도 사후에 신에게 보상을 받을 수 있고, 혼은 불멸하고 환생은 지혜를 추구하는 사람에게 주어진다고 한다.  10권까지 완독은 하였으나 내용 이해는 발에 머물러 있다. 8주동안 무지한 제자를 이끌어가느라 애쓴 정승연선생님께 감사하고 지성의 탑에 오르는 발돋음이 되길 바란다.

 

2교시 주역 읽기 시간은 군자의 도를 살피는 산지박괘와 지산겸괘가 발제되었다.

지산겸괘는 발제를 담당한 구영미 선생님을 닮은 겸손괘이다. 꽉 차 있지만 드러내지 않으니 닮았다 함이다.

지산겸괘에서 겸손이란 균형을 맞추는 것이라는 담임선생님의 말씀이 감동이다. 가득차면 비우고 비워지면 메꿔야 하는 것이 겸손이고, 겸손해지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에 처한 삶을 균형을 잡고 사는 것이 겸손이라 한다. 그렇다고 너무 겸손이 과한 것도 균형에 맞지 않은 것이니 겸손이 아니라 한다, 어렵다 휴.

 

산지박계보다 더 무시무시한 공포가 내게 주어진 발제시간이었다. 8주동안 주역을 접하면서 아직 아는게 없는데  효사에 접목하여 스토리를 만들어 발표를 하라하니 고역이다. 지식이 내것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발설한다는 것은 '국가'에서 '실족하여 나만 넘어지는게 아니라 친구들까지 넘어지게 하는 것이다' 하여 여간 두려운 게 아니다. 효사에 내 이야기를 대입하여 풀어내려가는 것이 옳은 일인지 선무당이 사람잡는 꼴인 아닌지 과제를 할때마다 의문이다. 선생님 말씀처럼 가다보면 길이 보일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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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이2024님의 댓글

콩이2024 작성일

북드라망 (공동체 지금 만나러 갑니다) 에 감이당 살림멤버선생님들 소개가 나와있어요. 제목은[ 무식하다고 혼나는 게, 실수가 들통나는 게 좋은 사람들] 이에요. 자신의 무지를 드러내고 서로를 배우며 깊이 사귀는 경지를 금성에서 함께 탐색해보아요~^^ 주소는 https://bookdramang.com/3237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