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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기 1주차 수업후기입니다(1조 손승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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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리개 작성일23-07-23 20:27 조회239회 댓글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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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1조 손승택입니다.

720() 공부했던 周易의 천산돈, 뇌천대장 괘와 소동파 평전 수업 후기입니다.

지리한 장마속 짧은 휴식을 뒤로하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된다. 어느새 공부도 반환점을 지나 33번째 천산돈괘에 이어 뇌천대장 괘를 화성의 튜터로 계신 <이경아 선생님>의 시원한 목소리로 始作한다.

 

먼저 천산돈 괘의 괘상은 앞선 괘의 을 이어받은 두 음효(초육과 육이)氣運들에 밀려 들이 물러나는 형국이다. ‘의 시대에 君子가 뒷날을 기약하면서 물러남은 전반적으로 허물이 없다고 하시면서 효사 하나하나의 설명을 곁들이신다.

특히 상전에서 하늘 아래 산이 있는 것이 돈괘의 모습이니, 군자는 이것을 본받아 소인을 멀리하되 ,증오하지 않고 엄숙한 태도를 취한다.”

象曰, 天下有山, , 君子以遠小人,不惡而嚴.(정이천 주역 P673)

최근 <화성>에서 공부하셨던 학인 한 분이 어려운 사정이 생겨 도반들 사이에 돈거래가 있었고, 공동체에서 사실을 파악하고 일단 정리했으나, 개인적으로 같은 조의 도반들께 돈 부탁을 계속하면서 소인의 행동을 집요하게 함으로써 학인들 사이에는 불신이 싹트고, 공부 분위기가 좋지 않다면서 왜 박수칠 때 떠나야 하는지?’ 공동체안의 小人君子의 관계에 대해서 말씀하신다.

 

뇌천대장 는 물러남의 괘인 천산돈괘에서 받았는데, 어떠한 것도 항상 끝까지 물러날수만은 없는 노릇이니 이 다시 강해져 大壯卦로 성장한다. 괘의 모습을 보면 우레가 하늘에서 진동하는 것이니 크고 강성하다.’ 는 강함을 뜻하는 건()괘인데, 初九부터 강한 의 힘을 마구 쓰려는 것이니, ‘나아가면 흉할 게 틀림없다고 하고, 九三爻에서는 양()의 강함을 뿔난 숫양()으로 비유하고 숫양의 강한 힘을 뿔로 쳐받는 것으로 표현하면서, 울타리라는 상징적인 음()으로 다스리는 것이 인상적이다.

이처럼 강한 强對强의 극한으로 대립하면 안좋은 결과를 따르니, 의 기운으로 조화롭게 다스리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强調하신다.

경아샘도 감이당에서 처음 공부를 시작하면서 家族들과 동생에게 本人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강요했던 일화들과 사춘기 아들의 큰 에너지를 상대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眞心으로 對話하면서 음의 부드러움으로 家族간의 갈등을 줄인것이 <공부의 효과>라고 말씀하시니 공감된다. 이처럼 강한 他人狀況을 바꾸기 위해 사용하지 말고, 비례불리(非禮不履) 예가 아니면 실천하지 않고, 극기복례(克己復禮) 자기의 모든 것을 극복하여 지선(至善)으로 돌아갈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즐거운 생각을 해본다.

 

금번 학기의 세미나 교재는 임어당이 쓴 소동파 평전(부제 쾌할한 천재)이다. 구입한 책들의 제본이 훌륭하지는 못하다는 말들을 나누면서, 소동파의 유년 시절과 청년기를 살펴봤다.

먼저 홍섭샘이 1장 문충공을 발제하셨는데, 소동파가 살았던 나라는 나라의 문벌귀족사회에서 사대부가 지배하는 사회로, 불교,도교의 시대에서 주자의 성리학이 태동하는 혼란스런 시절의 面面과 역사적인 배경 전반을 잘 이해할수 있었고, 소동파가 死後 70년 뒤 1170년 효종으로부터 문충공(文忠公)이라는 태사의 직위를 받은 것은 생전에 그가 남긴 時文과 상소문들의 재평가로 역시 사람은 죽어서야 제대로 평가받는다는 人死有名同感할수 있었다.

 

선화샘은 소동파의 故鄕, 그리고 幼年時節靑年期를 발제하셨는데, 유복한 성장과정 및 훌륭한 어머니의 敎育에 대해 얘기하셨고, 동파 형제가 어릴 때 살았던 고향 미산(眉山)의 지리적인 배경과 지역적 특색을 파악했다. 특히 사천지방 미산지역은 목판 인쇄술이 發明됨으로써 학구열이 높아서 소동파를 비롯안 많은 문사들이 태어났고 크게 성장하는 배경이 되었다. 소동파와 동생의 幼年時節은 사대부집안의 좋은 敎育환경과 편안함속에 자연스럽게 공부와 친해지면서 잘 成長했으리라 생각된다.

 

연숙샘은 상처(喪妻)한 아버지 소순(蘇洵)이 아내의 3년상을 마치고, 과거시험에 합격한 두 아들과 며느리들을 동행해서 당시 나라의 首都인 경사로 이사하는 旅程을 설명하였다. 요즘이면 航空便으로 몇 시간이면 닿을 거리를 水路陸路를 포함해서 약 2,000km/ 4개월간의 旅行記를 많은 에피소드와 함께 말씀하셨고, 특히 위험한 三峽의 수로를 지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이 여행 과정에서 소동파 형제가 뛰어난 시를 백 여편이상 지었다니 그들의 천재성에 감탄한다. 또 연숙샘은 칠판에 지도를 크게 그려가며 설명하셔서, 老眼으로 침침한 눈을 시원하게 解放시켜 주셔서 감사했다.

역시 세미나의 白眉는 주란샘의 예리한 지적과 추가설명이다. 주란샘은 어떻게 천재들이 태어나고 성장할수 있었을까? 하는 시대적, 역사적 배경을 他 人物들과 比較하면서 알려주셨고, 앞으로 공부할 內容의 맛보기를 살짝 說明하시면서, 공부에 필요한 부분을 함께 朗誦했다.

본질적으로나 기질적으로 공통되는 作家나 소동파의 사상과 업적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흥미진진하다^^

 

연우샘의 歸還을 환영하며, 伏中에 시원한 수박과 떡 잘 먹었습니다^^

코로나가 재유행한다니 도반들님 모두 終日乾乾하길 祈願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구구님의 댓글

구구 작성일

승택샘~세세하고 정성스런 후기 잘 읽었습니다. 좀 늦게 읽었는데도 복습이 잘 되네요.
수고 많으셨어요 ~^^

정혜정님의 댓글

정혜정 작성일

선생님 최근 학구열이 불타시던데 리뷰에서도 강하게 느껴져요. 샘 리뷰 덕분에 알게된것도 많습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써니홍님의 댓글

써니홍 작성일

승택샘~ 알차고 꽉찬 후기 감사합니다. 지난주 티타임도 사양하시고 후기열공 하셨는데 엄지척입니다^^

우영순님의 댓글

우영순 작성일

승택샘~ 반칙아닌가요? 이렇게 빠짐없이 잘 요약해주시니 지난강의 복습이 저절로 되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촤정님의 댓글

촤정 작성일

승택샘 어떻게 이렇게 한자를 잘 아시나요! 한글을 한자로 바꾸기도 번거로우셨을거 같은데 정성이 느껴지네요^^ 어느것하나 빠뜨리시지 않으시고 수업을 전반적으로 훑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궁진님의 댓글

남궁진 작성일

3학기 첫수업 정경이 그려집니다. 그 자리에 없었는데도 마치 함께 있었던 듯 후기로 수업을 경청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요약의 달인,
文質彬彬한 글
잘 보았습니다^^

조미경님의 댓글

조미경 작성일

3학기 첫수업
아주 멋지게 정리하셨어요
늘 겸손히 졸린듯 하시지만
후기를 보고 깜짝놀랐어요
정리 잘하시고
글도 잘쓰시고
유머의 노안?도 재미있어서 조심스럽게 앞자리 권해봐요
3학기도 입학막내 승택선생님의 무한한 잠재력을 종일건건 기대하며
저도 종일건건 극기복례 바쁠라고요

후기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