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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세미나] -7월 30일 <우리 침뜸의 원리와 응용> 세미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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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솔방울 작성일14-08-04 22:06 조회3,059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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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세미나 세 번째 시간, 이번 주에는 총 7명(안혜숙, 박영혜, 고은주, 홍세미, 박소영, 용재, 장예진)이 참석했네요.

낭랑한 목소리로  '서왕모의 거처, 태연'을 단락별로 돌아가며 읽고, 혈자리도 한 번씩 잡아보며 시작했답니다.

<중국사유>는 제1부 제2장 문체(p69~94)를 홍세미샘이 발제해왔는데 같은 동아시아권이지만 중국과 우리는 참

다르다는 생각을 절로 했습니다. 지난 주에는 누룩을 누룩이라 직접 말하면 안 되고, 말의 숨은 뜻을 알아채지 못하면

자칫 죽을 수도 있었는데 이번 주에는 운율의 어감을 통해 경구들이 독특한 공명을 얻는다는 내용이 재미있었습니다.

"말 자체가 명령, 서원, 기도, 의례처럼 하나의 행동 자체로 간주되는 말의 절대적인 힘,

바로 이것이 중국어가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하면서도 간직하고자 노력했던 것이다"라는 말. 기억해두자고요. 

<우리 침뜸의 원리와 응용>은 36페이지 5)숫자놀음과 새로운 질서부터 60페이지까지였는데

역시 하나의 이론이 정립되기까지는 여러 차례 부침을 겪기도 하지만 늘 이권이나 의도가 개입하기 마련인가 봅니다.

'6)5행가들의 음모가 드러나다'에서 필자는 복희의 역을 새롭게 본 문왕의 논리는 상생과 상극이고,

상생과 상극은 5행의 주요 이론이며, 따라서 문왕은 5행론의 창시자일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는 조작(?)이라고

말합니다. 이유는 시기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죠. 문왕은 10세기 무렵의 인물인 만큼 아무리 빨리 잡아야 그보다 300년이나

더 지난 춘추전국시대에 발생한 5행론의 창시자가 될 수는 없다는 논리입니다. 당나라 때의 사람들이 자신의 이론에

흔들리지 않을 권위를 부여하기 위해 주역 책에 가필하고, 복희와 우왕의 시절까지 용마와 거북 신화를 밀어 올렸다고

필자는 말하네요. 속표지에 필자 정진명 씨의 캐리커처가 있는데 까치 머리에 살집 없는 얼굴에 눈매가 형형합니다.

이분 꽤 강단 있고 집요한 구석도 있어 보이는데 그의 논조가 그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네요.

함께 책을 읽으며 필자의 오류도 숨은그림찾기처럼 찾아내는 쏠쏠한 재미가 있습니다.

8월 6일에는 <중국사유> p95~108(발제-박소영샘), <우리 침뜸의 원리와 응용> p61~96(발제-효진샘)

입니다. 

댓글목록

얼음마녀님의 댓글

얼음마녀 작성일

책 안에 있는 오류들 하나하나 찾아내는 매의 눈. 영혜샘 당신은 꼼꼼함의 갑입니다요. ㅎㅎ

예진님의 댓글

예진 작성일

역시 깔끔하게 핵심을 정리해주시는 영혜샘~ 당신은 진정한 신금!!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