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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헬름 영어 주역(월요반) - 8주차 후기/ 천수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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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음일양 작성일23-06-22 18:00 조회269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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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헬름 영어주역 첫 번째 시즌 8회차 중 마지막 시간이었다. 영어 주역! 나는 그 조합에서 두 가지를 가질 수 있으리라는 간교한 욕망이 있었다. 그런데 건,곤을 배운 4주차까지 영어와 주역이 뒤엉켜 도무지 헤어나질 못했다. 5주차 수뢰 둔(Difficulty at the Beginning)을 익히면서 처음의 어려움은 당연한 걸 깊이 깨닫고, 수업에 흥미가 생겼다. 서양인이 주역을 읽어가는 그 해법이 신선하고 영어 표현이 새로웠다. 한자가 심오해서 오래 생각하고 유추해야 한다면 영어의 직접적 설명은 이해에 도움을 주었다. 영어 주역이지만, 사실은 3개국 언어(한문,국어,영어)로 공부하는 기분이다.

오늘 함께 한 괘는 天水천수 이다.

상괘 건과 하괘 감이 만나면 갈등을 일으킨다.그 원리를 빌헬름은

The upper trigram, whose image is heaven, has an upward movemont : the lower trigram, water, in accordance with its nature tends downwards, Thus the two halves move away from each other, giving rise to the idea of conflict 하늘의 이미지인 상쾌는 위로 향하는 운동을 가지고 있다. 물인 하괘는 그 자체로 아래로 향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두 절반들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것이 갈등의 생각을 일으킨다.

The attribute of the Creative is strengh, that of the Abysmal is danger, guile. Where cunning has force before it, there is conflict. 건의 속성은 힘이고, 감의 속성은 위험과 교활함이다. 교활함은 그것전에 힘을 가진 것이다. 그곳에 갈등이 있다

갈등을 일으키는 가장 근원적인 것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방향성이라는 대목이 무척 공감되었다. 수많은 갈등은 다양한 이유를 가지고 있지만, 그 근본을 들여다보면 내 뜻과 다른 방향으로 가는 그 힘 때문이다. 그리고 교활함이 되기 그것에 대해 내가(김민서) 질문을 하였고 해석 논의가 있었는데 교활함이 있었는데, 나는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괘상으로 보면 건 아래에 있는 감의 힘 숨겨진 힘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삶 속에서 교활한 사람들의 태도는 힘과 늘 가까이에 있으며 자신의 힘을 감추고 있는 얄팍함이 있지 않는가. 이 갈등에 대한 해법은 무엇일까?

 

괘사는 송, 유부有孚, , , 중길中吉, 종흉終凶, 리견대인利見大人,

불리섭대천利涉大川

If one is not convinced of being in the right, opposition leads to crsftiness or high-handed encroachment but to open만약 누군가가 자신이 올다는 확신을 가지지 않는다면, 반대자를 간사함이나 고압적인 침범에 이끌지만, 갈등을 열지는 않는다

해석하신 안혜숙 선생님께서 이 문장이 특이했다고 하셨고, 다른 분들도 빌헬름의 독창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하셔서, 논의가 많았다. 그러나 아직 주린이인 나의 이해부족으로 더 설명할 수 없음이 송구할 따름이다.

If a mam is entangled in a conflct, his only salvation lies in being so clear-headede and inwardly strong that he is always ready to come to terms by meeting the opponent halfway. 만약 어떤 사람이 갈등속에 얽혀있을 때, 그의 단하나의 구원은 냉철하고 내적으로 강함, 즉 그가 항상 그의 적과 중도에 합의를 볼 준비가 되어 있음에 놓여 있습니다.

이것은 중길에 대한 설명이자 갈등의 해법인 것 같다. 중간에 합의 볼 준비가 되어 있음은 끝까지 가지 않음(To carry one the conflict th the bitter end)과 같은 것이리라.

 

괘상은 象曰, 천여수위행天與水偉行, , 군자이君子以, 작사모시作事某時

Thus in all his transactions the superior man

Carefully considers the beginning그러므로 군자는 모든 일의 시작에 신중해라

해석을 맡아주신 이한주 선생님께서는 군자의 일을 transactions (거래, 매매)라는 단어를 가져옴이 재미 있었고, 깊이 생각하면 거래보다는 조정이나 조율로 읽혀진다고 하셨다. 해석에 급급해 단어의 깊은 뜻까지 헤아리지 못했는데 말씀해주시니 단박에 공감이 되었다.

Once these opposing tendencies apper, conflict is inevitable To avoid it, therefore, everything must be taken carefully into consideration in the very beginning.일단 이러한 반대의 경향이 생겨나면, 갈등은 불가피하다. 따라서 그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모든일은 아주 초기부터 신중함속에 고려되어야만 한다..

반대 방향으로 흐름이 시작되면 갈등은 필연적인 것인데, 그 해법이 일의 시작의 신충함이라 하는데, 나는 여기서 의문이 생겼다. 이미 태생부터 다르게 흐르는데 그것이 신중하다고 방향이 같아지나? 이 질문은 계속 가져가는걸로.

 

초육효, 不永所事불영소사, 소유언小有言, 종길終吉

한자 不永所事If one does not perpectuate the affair(만약 누군가 일을 끝까지 마치지 않는다면)로 심플하게 표현되어 이해가 쉬웠다.

안상헌 선생님이 말씀하신 핵심은 이것이다.

It is not advisable to risk pushing the conflict to a decision. It may be to a slight dispute, but in the end all goes well

결정의 갈등을 밀어붙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것은 작은 논쟁이 있겠지만 결국에는 좋아질 것이다.

 

구이효, 不克訟불극송, 귀이포 歸而浦, 기읍인삼백호 基邑人三百戶, 무생無眚

빌헬름의 신선한 표현이 많았지만, 한자를 직접적으로 옮겨서 도리어 이해에 방해가 되는 문장도 있었다.基邑人三百戶The people of his town, Three hundred households 로 옮긴 부분이다. 해석을 맡아주신 남수민 선생님께서 정희천 주역까지 찾아보셨는데, 그냥 작은 마을로 해석하는게 맞다고 하셨다. 문득 궁금해졌다. 과연 빌헬름은 삼백이라는 숫자가 작다는 표현에 동의했을까? 중국식 사고에 익숙해졌을까? 더 읽어가면 알게 될 일이다.

In a struggle with an ememy of superior stremgth. retreat is no disgrace. Timely withdrawal prevents bad consequences.

우월한 힘을 가진 적과의 싸움에서 철수는 불명예가 아니다. 시기적절한 철수는 나쁜 결과를 방지한다.

어떤 상황, 어떤 적이던지 무조건 의지를 가지고 싸워라고 독려하는 세상이다. 어쩌면 내가 주변인에게, 나 자신에게 한 말인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시기적절한 때에, 감당 안되는 싸움은 그만두라고 말하는 이 효가 위로가 된다.

 

육삼효, 식구덕 食舊德, 정려 貞厲, 종길 從吉, 혹종왕사 或從王事, 무성 無成

식구덕 食舊德ancient virtue,으로 표현되었는데, 해석을 맡으신 손영수 선생님께서 한문을 면밀히 찾아보시고 과거 녹봉을 받던 시기였기에 조상의 덕으로 해석 가능하다고 하셨고, 여러 논의가 있었는데 현대인에게는 그것이 찬스와 기회로 생각될 여지가 있어서 딱 맞아 떨어지지 않고 그냥 자신이 살면서 쌓은 덕 (it is really one’s own)으로 이해하는게 좋다고 마무리 되었다. 그리고 주역의 3효의 자리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덧붙이셨는데, 현대에서 실무자를 관리자에서 이사진으로 승진이 가능한 자리가 참 좋은 설명이었다.

If one enters the service of a superior, one can avoid conflict only by not seeking works for sake of prestoge 만약 왕을 섬길 일이 생긴다면, 그는 단지 명성을 추구하지 않는 것에 의해 갈등을 피할 수 있다.

3효의 성격상 야망이 있기에 위험하기 때문에 3효가 4효를 거치지 않고 왕을 섬길때는 절대 명성을 추구하지 않는 것이 갈등을 피하는 해법입니다. 각자의 처지가 다르 듯 각 자리마다, 그 해법은 참 오묘하게 다릅니다.

마지막으로, 무성 無成seek not work로 표현하였습니다. 보통은 성과가 없다라고 생각했는데 아예 일을 구하지 말라는게 신기하다고들 하였다.

 

구사효, 불극송 不克訟, 복즉명 復卽命, , 안정 安貞,

해석을 맡으신 이재근 선생님께서는 이 효가 참 좋다고 하셨다. 핵심적인 설명은 힘 있는 자 즉 구오효와는 싸울 수 없고, 자신의 처지를 알고 스스로의 태도를 변화시킴으로 길함을 얻는 것입니다. 나도 설명을 다 듣고 나니 투 (달라질 투), Change one’s attitude.가 쏙 들어왔다.

He changes his mind and finds lasting peace in being at one with eternal law 그가 마음을 바꿈으로 영구적인 법과 함께 존재가 영원한 평화를 찾을 것이다.

이것이 구사효의 갈등에 대처하는 해법이다.

 

구오효, , 원길 元吉

상구효, 혹석지반대 或錫之盤帶, 종조삼처지 終朝三褄之

이 두효는 윤명숙 선생님이 맡아주셨다. 구오효에서는 arbiter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괘사에 나온 리견대인利見大人의 의미로 봐서 결정권자, 재판관으로 봐야 해석했다. 결정권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효이다. 마지막으로 상구효는 드디어 송사에서 이깁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처참하고 씁쓸합니다.

He is granted a decoration, but his happiness dise not last. He is attacked again and again and the result is conflict without end 그는 장식을 하사받는다, 그러나 그의 행복은 지속되지 않는다. 그는 계속해서 공격을 당하고 그 결과 끝없는 갈등이 있다.

갈등이나 송사를 끝까지 밀고가는 것은 끝없는 갈등을 연속이 되는 듯합니다. 그러니, 끝까지 밀고 가지 말라는 초구효, 후퇴하라는 구이효, 공을 찾지 말라는 육삼효, 자신의 태도를 바꾸라는 구오효, 이 중 하나의 말은 반드시 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로써 수업은 마치고 온라인 뒷풀이 수다시간이었다. 717일 시작하는 다음 시즌에 대한 안내와 손영수선생님 휴가차 감이당 방문이 큰 이슈였다. 그리고, 낭랑한 목소리로 세미나를 유쾌하게 해주셨던 김영란 선생님이 시간 관계상 일요반으로 옮기신다고 하셨다. 나는 이번 학기에 들어와 잘 몰랐는데 우리 세미나는 글로벌하다. 미국, 독일, 일본, 싱가폴,,그리고 한국의 각 지방..샘들 덕분에 버벅 영어를 다시 시작하여 끝까지 함께 해서 감사했습니다. 모두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영수샘 감이당 잘 다녀가시고(저는 사정상 못 참석하지만,,) 영란샘 다른 반에서 즐겁게 공부하시고, 다른 분들은 다음 시즌에 건강하게 또 뵈어요~~

댓글목록

이재근님의 댓글

이재근 작성일

미륵반가상의 사유하는 인상을 주시는 선생님의 글 잘 보았습니다.
저의 글에 대하여 정확한 뜻을 전달하시어 나의 처지를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상헌님의 댓글

상헌 작성일

긴 여행의 시작을 잘 마무리해주신 샘들과 후기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