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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헬름 영어주역 일요반 시즌 3-1주차 후기 (지산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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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경 작성일23-10-22 11:29 조회68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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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벌써 빌헬름 영어주역 시즌 3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기존 멤버 외 새로운 분이 합류하셔서 총 6명이 함께합니다. 

 

ㅇ 저와 형진샘은 제임스 레게의 주역에 이어 빌헬름의 주역을 같이 보고 있고,

ㅇ 영란샘은 삼경(시/서/역)에 관심이 많으신데 일을 하고 계셔서 주역 공부를 먼저 시작하셨데요.  

    특히 공자님의 위편삼절 이야기에 주역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궁금하셨는데 직접 해보니 역시나 재미있다고 하셨어요^^.

ㅇ 다음은 든든한 멤버 은정샘인데요, 빌헬름의 주역부터는 빠짐 없이 참여 중인데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아 고민도 되지만 

    다시 꾸준히 해보자 하고 결심했다고 해요. 멋진 결심이지요. 저도 주역을 배울 때 들어도 들어도 겉도는 기분이었는데 

    계속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부분이 생기더라구요. 하나씩 같이 익혀가요~ 

ㅇ 영진샘은 정년퇴직을 앞두고 계신 분입니다. 그간 성경 등등의 여러 경전을 공부하셨더라구요. 

    다만 주역은 여러 책을 읽어도 막막했는데 빌헬름의 영어주역을 시작하면서 너무 재미있고 수월하게 만날 수 있어 좋았다고 하십니다. 

ㅇ 새로 오신 동녁샘은 감이당에서 명리도 공부하는 중이시구요. 

   주역에 대한 관심이 있던 차에 빌헬름이 칼 융과 친구였다는 소개글을 읽고 참여를 결심하셨데요.

   심리학을 공부하기도 했고 융을 좋아한다고 하시네요. 아마 융의 주역 서문을 읽으면 더 좋아하실 듯 합니다.

 

이렇게 주역에 대한 관심과 열의가 많은 분들이 모여 주역 읽기가 더 생기있어질 것 같아요. 모두 환영합니다!~

 

오늘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지산겸괘를 공부했습니다. 겸손이 무엇인지, 겸손하다는 것은 무엇인지 말하고 있는데요. 인상적인 부분 위주로 공유해요. 

 

1. 왜 겸손인가?

When a man holds a high position and is nevertheless modest, he shines with the light of wisdom; if he is in a lowly position and is modest, he cannot be passed by. Thus the superior man can carry out his work to the end without boasting of what he has achieved.

 

가득찬 것을 비워내고, 높은 것을 덜어내어 미약하고 낮은 자리에 있는 것에데 더해주는 것이 하늘과 땅과 운명의 법칙이기 때문에 주역의 철학자들은 이러한 자연의 법칙에서 인간이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단순히 겸손함이 좋으니 따라야 한다가 아니라 왜 겸손함이 필요한지 자연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까를 생각했던 분들의 마음이 저는 인상적이었습니다. 

윗 부분은 단전을 그대로 풀이한 것으로 "높은 지위에 있으면서 겸손한 사람은 지혜의 빛으로 빛나고, 낮은 지위에 있더라도 겸손하면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로 겸손함은 언제나 드러나고 지나칠 수 없는 가치라는 걸 말하고 있습니다(제가 해석을 잘못한 부분이라 다시 적어보았어요^^). 

 

2. 성취에도 자만심을 비우고 스스로 낮출 수 있어야 진정한 겸손

A distinguished name is readily earned by great achievements. If a man allows himself to be dazzled by fame, he will soon be criticized, and difficulties will arise. If, on the contrary, he remains modest despite his merit, he makes himself beloved and wins the support necessary for carrying his work through to the end.

 

구삼의 노겸군자는 언제나 눈에 들어오는 부분인데요. 누가 보아도 뛰어난 성취를 거두었을 그 순간이 비로소 겸손함을 실천할 수 있는 때입니다^^. 

그럴 때야말로 겸손의 미덕을 잃을  수 있으니까요. 뛰어난 성취 이후 사람이 어디에서 넘어지는 지를 정말 현실적으로 말하고 있지요. 

자신의 성취에 현혹되어 있을 때 다른 편에서는 비난과 어려움의 싹이 튼다. 인간의 본성이 가득찬 것을 싫어하고 겸손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지요. 

 

3. 겸손은 언제나 수용적이고 나약한 태도?

Modesty is not to be confused with weak good nature that lets things take their own course. When a man holds a responsible position, he must at times resort to energetic measures.

 

육오의 利用侵伐无不利에 대한 풀이입니다. 겸손을 나약한 선과 혼돈하지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겸손이라면 수동적이고 나약한 태도로 생각할 수도 있는데 리더에게 겸손한 태도란 무도한 자들을 마냥 허용하고 내어주는 것이 아니며, 

공동체의 질서를 해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력을 동원하더라도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주역이 얼마나 세상사를 현실적으로 파악하고 그 속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런 발견을 할 때마다 주역을 쓴 분들을 존경하게 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였구요.  이번 시즌도 천천히 즐겁게 읽어봐요. 모두 반갑습니다^^~

댓글목록

형진님의 댓글

형진 작성일

후기를 이렇게나 빨리... 부지런하시네요~ 겸손이 향기처럼 뿜어나오는 후기 ㅎㅎ...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