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헬름 영어주역 월요반 시즌 3, 3주차 택뢰수 후기 > 삼경스쿨

삼경스쿨

홈 > Tg스쿨 > 삼경스쿨


빌헬름 영어주역 월요반 시즌 3, 3주차 택뢰수 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등대로 작성일23-10-28 19:27 조회82회 댓글0건

본문

안녕하세요. 3주차 후기를 맡은 윤명숙입니다. 


수업하고 며칠 지나니 메모를 건성으로 했는지 수업 당시 나눴던 얘기들이 다 잊혔네요. 후기 맡은 사람의 본분을 소홀히 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후기는 이미 후기를 올리신 선생님들처럼 번역을 그대로 싣는 방식을 택할까합니다. 도올 선생님의 책과 정이천 선생님의 주역에서 택뢰수 궤와 관련해 언급된 부분을 서두로 삼고 뒷부분은 여러 선생님들의 용어를 차용한 번역을 붙입니다. 


““따름”은 대체로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 지도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자기를 비우고 자기보다 아래에 있는 현명한 인물을 따르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한 따름을 통해 더 넓은 민중의 지지기반을 얻는 보편적 가치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올 주역 강해> p. 287)


“태왕太王이 오랑캐의 난을 피해 빈豳땅을 버리고 기산으로 가자 빈땅의 노인과 어린 아이가 부축하고 붙들면서 그를 뒤따르기를 마치 시장으로 가는 것 같이 했으니, 그 사람들이 태왕을 뒤따르는 마음이 이와 같이 굳게 결속되었으므로 서산西山에서 왕업이 번성할 수 있었다. ‘서산’이란 기산을 말한다.” (<주역> p. 396)  


(여기에는 두 가지 따름이 나오는데 택뢰수 궤는 전자의 따름인 것 같고 후자는 서산을 언급한 부분이라 인용해보았습니다.)

 



17. 택뢰수/수/따름


 

상궤 태는 기쁨, 연못


하궤 진은 각성(불러일으킴), 우레


 

그 속성이 반가움인, 기쁨을 나타내는 소성궤 태가 위에 있다. 움직임의 속성을 갖는, 각성을 나타내는 진 궤가 아래 있다. 움직임 속에 있는 기쁨은 따름을 유발한다. 기쁨은 막내딸인 반면 각성은 장남이다. 나이든 남자가 어린 소녀에게 경의를 표하며 배려를 보여준다. 이것에 의해 그는 소녀를 움직여 자신을 따르게 만든다. 


 

궤사


따름은 최고의 성공을 가져온다. 


올바름을 굳게 지키는 것이 이롭다. 허물이 없다  


따름을 얻기 위해서는 적응하는 방법을 먼저 알아야한다. 통치하기를 원한다면 먼저 봉사하는 법을 배워야한다. 그래야만 아랫사람들로부터, 그를 따르려면 필수적인 기쁜 동의를 확보하기 때문이다. 완력이나 얕은 꾀로, 음모나 당파를 만듦으로써 따름을 얻어야한다면 틀림없이 저항을 불러일으키게 되고 이것은 자발적 지지를 방해한다. 그러나 기쁜 움직임조차 사악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래서 “허물이 없다”와 함께 “인내가 이롭다” 즉 올바른 일을 하는데 있어서의 지속성이 이롭다는 조건이 추가된다. 이런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를 따르라고 요청해서는 안 되는 것처럼, 이런 조건 하에서만 우리는 우리 차례가 되었을 때 해침 없이 다른 사람들을 따를 수 있다. 

때의 요구에 적응함을 통해서 따름을 얻는다는 생각은 크고 의미심장한 개념이다. 이것이, 첨가된 단사가 그토록 호의적인 이유다. 



대상전


연못 가운데 우레가 있다


따름의 이미지다


그래서 군자는 해질 무렵 


휴식과 회복을 위해 실내로 들어간다.



가을에는 전기가 다시 땅 속으로 물러나 휴식을 취한다. 여기에서는 이미지로 작용하는 연못 가운데의 우레가 있다. 움직임 속에 있는 우레가 아니라 겨울에 휴식하고 있는 우레다. 때의 요구에 순응한다는 의미에서 따르는 것이라는 생각은 이 이미지에서 나온 것이다. 연못 가운데 있는 우레는 어둠과 휴식의 때를 나타낸다. 이와 비슷하게 군자는 하루 종일 쉬지 않고 활동한 후 밤에 휴식과 회복을 자신에게 허락한다. 거기에 적응해, 잘못된 저항으로 자신을 소진시키지 않을 때에야 상황이 우호적이 된다. 



효들


초구효는 의미한다


표준이 변하고 있다.


인내가 길하다.


친교를 하며 문밖을 나가는 것은 


행위를 낳는다.(공이 있다)



지도자와 추종자 사이의 관계가 변하는 특별한 조건들이 있다. 만약 다른 사람들을 이끌기를 원한다면 자기 아래 있는 사람들의 견해에 즉각 반응하고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따름과 적응의 생각 속에 은연중에 내포되어 있다. 그러나 동시에 확고한 원칙을 갖고 있어야한다. 그래야 현재의 의견이라는 문제가 있는 곳에서 흔들리지 않는다. 일단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을 준비가 되면 오로지 우리와 의견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우리 편 멤버들과만 교제해서는 안 된다. 대신에 밖으로 나가 모든 종류의 사람들, 친구들, 적들과 자유롭게 섞여야한다. 그것이 뭔가를 성취하는 유일한 길이다. 



육이효는 의미한다. 


작은 소년에게 매달리면


강한 남자를 잃게 된다.



가까운 관계와 우정에서 개인은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한다. 그는 좋은 무리 또는 나쁜 무리에 둘러싸인다. 한꺼번에 둘 다 가질 수는 없다. 가치 없는 친구들에게 자신을 낭비하면 그를 선善한 방향으로 발전시킬 지적知的인 힘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의 연결을 잃게 된다. 

 


육삼효는 의미한다.


강한 남자에게 매달리면 


작은 소년을 잃게 된다.


따름을 통해 자신이 추구하는 것을 발견한다.


인내를 유지하는 것이 길하다.



탁월한 사람들과 올바른 연결을 찾게 되면 어떤 손실이 자연적으로 잇따라 일어난다. 저열하고 천박한 사람들과의 교제를 끊어야한다. 그러나 마음속에서 그는 만족감을 느낄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의 인격의 발달을 구하고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확고함을 유지하는 것이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하고 순간적인 끌림(의향)에 의해 헷갈리지 말아야한다.  


 

구사효는 의미한다.


따름이 성공을 낳는다.


이것을 계속하는 것은 불운을 가져온다.


성실하게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 명료함을 가져온다. 


여기에 어떻게 허물이 있을 수가 있겠는가? 



누군가가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할 때 아랫사람들에 대한, 우월감 섞인 겸손에 의해 따름을 얻는 일은 자주 일어난다. 그러나 그에게 달라붙은 사람들은 그들의 의도에 있어서 정직하지 못하다, 그들은 개인적 이익을 추구하고, 아첨과 영합을 통해 자신들이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되게 만들려 노력한다. 그러한 추종자들에게 익숙해져 그들 없이 아무 일도 할 수 없게 된다면 그것은 불운을 가져온다. 자신의 에고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져 확신에 의해 옳은 것과 필수적인 것을 향할 때에야 명료함을 얻어 그러한 사람들을 꿰뚫어 볼 수 있게 되며 허물이 없어진다. 



구오효는 의미한다.


선善에 있어 진실하다. 길하다



모든 사람은 자신이 따르는 뭔가를, 자신에게 길잡이 별(북극성)로 작용하는 뭔가를 갖고 있어야한다. 확신을 갖고 아름다운 것과 선한 것을 따르는 사람은 자신이 이 말에 의해 힘을 얻는 것을 느낄 것이다.


 

상육효는 의미한다.


그는 확고한 충실함과 만난다.


여전히 구속돼 있다.


왕이 그를 서산西山에


들인다. 



이것은 이미 소란스런 세상을 뒤로 한 고귀한 현자를 말한다. 그러나 그를 이해하는, 따돌릴 수 없는 추종자가 나타난다. 그래서 현자는 세상으로 돌아와 다른 사람의 과업을 돕는다. 그래서 거기에 둘 사이의 영원한 연대가 발전되어 나간다.

이 우화는 주 왕조의 연대기에서 선택한 것이다. 이 왕조의 통치자들은 그들을 잘 섬겼던 사람들을 서산에 있는 왕족의 사당에 자리를 수여함으로써 치하했다. 이런 식으로 그들은 통치 왕가의 운명을 공유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