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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헬름 영어주역 일요반 시즌 3-3주차 후기 (택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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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하늘 작성일23-11-11 22:40 조회61회 댓글1건

본문

 

지난주 뇌지예 괘는 땅 위에 천둥이고, 이번 주 공부한 17.택뢰수 괘는 연못 아래 천둥이다.

 

above TUI THE JOYOUS, LAKE
below CHêN THE AROUSING, THUNDER

 

Joy in movement induces following.

상괘는 기쁨, 연못, 상징하고, 하괘는 천둥번개, 움직이는, 장남의 속성을 상징한다.

양적 에너지가 중심인 하괘()의 장남은 음적 에너지가 중심인 상괘()의 막내딸에게 양보하며 배려심을 보임으로써, 막내딸이 큰 오빠를 기쁘게, 기꺼이 잘 따르도록 하는 형국이다.

 

The Judgment

 

FOLLOWING has supreme success.

Perseverance furthers. No blame.

, 元亨, 利貞, 无咎.

 

In order to obtain a following onemust first know how to adapt oneself.If a man would rule he must first learn to serve, for only in this way does he secure from those below him the joyous assentthat is necessary if they are to follow him.

 

택뢰수의 괘사에는 원형리정이 모두 나온다. 택뢰수는 기꺼이 따름, FOLLOWING을 통해서 원형리정의 속성을 모두 현실화 할 수 있는 때, ‘隨時이다.

다만, 아무리 기꺼이 뒤따름이 생기는 때일지라도, FOLLOWING은 무조건적으로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기꺼운 따름을 얻기 위해서는 지도자가 아랫사람에게 초점을 맞추고, 그를 섬기는 태도를 익혀야 한다. 그래야만 저항감 없는, 자발적 동기에 의한 기꺼운 따름이 가능해진다

 

 

The Image

 

Thunder in the middle of the lake:

The image of FOLLOWING.

Thus the superior man at nightfall Goes indoors for rest and recuperation.

象曰, 澤中有雷, , 君子以, 入宴息.

 

연못 속 천둥은 큰 전기 에너지를 잠재하고 있다. 군자는 이를 보고, 낮에 열심히 활동한 후, 방전된 에너지를 밤에 휴식을 취하며 회복하고 충전한다.

 

 

 

初九, 官有渝, , , 出門交有功.

 

官有渝 The standard is changing.

따름의 때에는 에 변화가 생긴다. 관청이라는 단어에 쓰이는 에는 ‘~을 기준으로 삼다는 의미도 들어 있다.

 

, ,

It is implicit in the idea of following and adaptationthat if one wants to lead others, one must remain accessible and responsive to the views of those under him. At the same time, however, he must have firm principles, so that he does not vacillate where there is only a question of current opinion.

통용되던 기준이 바뀌는 변화의 시기에 다른 사람을 이끌고자 한다면 아랫 사람의 견해에 계속 접근하고 반응해야 한다. 다만, 그들에게 끌려가지 않기 위해서는 지도자 자신의 확고한 원칙과 중심을 잃어서는 안된다.

出門交有功.

Once we are ready to listen to the opinions of others, we must not associate exclusively with people who share our views or with members of our own party; instead, wemust go out and mingle freely with all sorts of people, friends or foes.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을 준비가 됐다면, 같은 의견을 공유하는 무리 뿐 아니라, 문 밖의 다른 의견을 갖은 사람들까지 접속해야 한다. 친구이든 적이든 종류의 사람들을 만나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어야 무언가를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六二, 係小子, 失丈夫.

In friendships and close relationships an individual must make a careful choice.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초구의 소인과 같은 어리석은 친구의 끌림에 따라가게 되어, 궁극적으로 접속해야 하는 구오의 장부를 잃게 된다. 신중한 선택을 해야만 한다.(경계의 메시지)

 

 

六三, 係丈夫, 失小子, , 有求, , 利居貞.

 

He must knowwhat he wants andnot be led astray by momentary inclinations.

(소인을 따르는 육이효와 반대로)

초구의 소인을 버리고, 구사의 장부(유능한 관료)를 따른다. 올바른 따름이므로 구하고자 하는 바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자신이 구하고자 하는 바를 분명히 알고 있어야하며 순간적 끌림에 방황해서는 안된다.

(3효는 본래 효의 위치 상, 6효와 응하는 관계이지만, 4효의 유능한 관료와 가까이하여 구한 바를 이루고 있는 형국이므로, 어느 때보다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탈이 나지 않을 것이다)

 

 

九四, 隨有獲, , . 有孚, 在道, 以明, 何咎.

 

Only when a man is completely free from his ego, and intent,by conviction, upon what is right and essential, does he acquire the clarity that enables him to see through such people, and become free of blame.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자리에 있으며, 능력도 탁월한데다 아랫사람을 섬길 수 있는 겸손함을 갖춘 구사효에게는 (구삼효와 같이) 기꺼이 따르는 추종자들이 많다.

그러나 따르는 자들의 의도가 개인적 이익 추구만을 위한 경우가 많고, 아첨과 굴종을 일삼는다. 만약 이런 무리들에 익숙해진다면 흉할 것이다.

사사로운 개인에서 벗어나, (올바름과 본질을 추구하는 확신으로 정립한) 공적 목표의 대의에 집중할 수 있어야만, 아첨하는 무리를 걸러낼 수 있는 명료함을 갖출 수 있게 되어 허물도 없게 될 것이다.

 

** (세미나 도중 해주신 동녘 샘 질문)

‘Only when a man is completely free from his ego’ 문장의 해석에 대하여,

여기서의 ego사사로움에 갇힌 협소하고 편협해진 상태의 자아로 해석해 보았습니다.

**(형신샘 말씀대로, 도올 선생님 교재에 언급된)

이순신 장군 같은 분이 구사효의 대표적 인물로 연상되는데,

공적 대의에 집중하며, 허물 없는 유능한 이순신 장군도, 바르지 못한 구오(,선조)에 의해 고초를 겪은 것을 수 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역사가 생각나며, (사사롭지 않고) 올바른 구오의 역할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九五, 孚于嘉, .

 

Every man must have something he followssomething that serves him as a lodestar. He who follows with conviction the beautiful and the good may feel himself strengthened by this saying.

 

모든 사람에게는 자신이 따르는 북극성 같은 길잡이(lodestar) 별이 있어야 한다. 아름답고 선한 것의 가치에 대하여 내면의 신실한 믿음으로 이끌리면 길하다. 여기의 구오효는 올바른 길잡이 별을 바라보고 있는, 강건하고() 중정한 군주이다.

 

 

上六, 拘係之, 乃從維之, 王用亨于西山.

 

This refers to a man, an exalted sage, who has already put the turmoil of the world behind him. But a follower appearswho understands him and is not to be put off.So the sage comes back into the world and aids the other in his work. Thus there develops an eternal tie between the two.

 

상육효는 고귀한 현자이나 세상의 혼란을 뒤로하고 은둔해 있다. 그런데 그를 알아보고 따르는 추종자들이 나타난다. 그래서 현자는 다시 세상 속으로 돌아와 그들을 도와준다. 이들의 관계는 영속적 유대감으로 발전한다. 이는 주왕조가 서산에 위치한 왕실의 조상에게 제를 지내는 신성한 곳에서, 통치자를 잘 따르는 신하들에게 상 주는 의식을 치름으로써 왕조의 운명을 함께 공유하여 영원한 유대감을 맺은 것과 같은 것이다.


댓글목록

형진님의 댓글

형진 작성일

꼼꼼하게 내용을 잘 정리해주셨네요~~ "모든 사람에게는 자신이 따르는 북극성 같은 길잡이(lodestar) 별이 있어야 한다"는 글이 새삼스럽게 좋게 읽히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