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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대중지성 <간디와 20세기 지성> 1학기 에세이발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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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유 작성일24-04-13 18:39 조회421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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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둥! 드디어 간디와 함께한 1학기의 절정이자 결실인 에세이 발표가 있는 날입니다.

 

봄향기를 품고 감이당으로 한분 한분씩 도착하셨지요. 선생님들의 표정에서 복잡다단함을 느낄수 있었는데요.^^

걱정과 설레임 그리고 짜릿한 곰샘의 피드백을 들어야 하는 긴장감이 감돌았답니다

 

오전 10시에 곰샘의 등장과 함께 1조 세 분의 에세이 발표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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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영주샘  '두려움이 없는 마음'의 제목으로 선생님의 자아실현의 길과 간디의 진리의 길에 대해 글을 쓰셨다.

아들이 대학에 가면서 허전함을 공부와 밥 당번으로 채우고 계시다고 하셨다. 때론 몸이 고단해 지치기도 하시지만 

간디를 배우고 있는 지금, 일상의 두려움을 만나면 참고 다시 성찰해 보자는 의지에 찬 에세였다

곰샘께서 자아실현은 공부하는거, 봉사하는거, 가족과 함께 하는 일이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의견을 주셨다.

 

 

두번째 금아샘 '빌런은 없다' 간디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겐 아낌없이 돕는다

간디를 괴롭히던 사람들은 많았지만 간디는 어느 누구도 빌런으로 만들지 않았다그런 간디의 이야기와 예전 금아샘이 

빌런으로 설정헤 놓은 사람과 이야기를 통찰하며 재미있게 쓰셨다. 곰샘께서는 논리적이고 재미있게 구성했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리고 간디는 진리를 향해 가기 때문에 장애물을 만나도 그것을 빌런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설명하셨는데 이 지점이 무척 

마음에 와 닿았다

또 간디를 마하트마로 설정해두면 거리가 멀어지고 그렇게 거리둠이 간디와 자신들과 분리시키는 것이고,

그것은 간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는 말씀도 우리에게 전하셨다.

 

 

세번째는 인도사를 제대로 공부한 미솔샘 '스승 간디

유럽인들이 유색인종에게 행한 노동력 착취와 세금 문제 등 다양한 폭력성을 간디는 죄가 아니라 병이라 했다

그래서 무지하고 병든 그들을 탓하는 게 아니라 차근차근 가르쳐야한다고. 미솔샘은 이런 간디의 스승같은 태도를 배워서 

자신에게 잘못을 했던 사람에게 복수의 칼을 내려놓는다고 하셨다. 누군지 모르지만 간디 덕분에 그분 운 좋게 되었네.^^

곰샘은 미솔샘에게 인도 근대사를 잘 아는 사람답게 글이 명료하다고 하셨고 단전 운동은 언제 했냐며 유머로 

우리를 웃게 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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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는 미국에서 공부의 뜻을 품고 오신 민기샘이셨다.

제목은 지혜 그리고 양생과 우정의 공동체였다. 간디의 공동체 생활을 통해 민기샘의 감이당에서의 공동체 생활이야기 였다

민기샘은 긴 시간 타인에게 맞추며 살아오셨는데 지금 공동체에서도 그렇다 하셨다. 곰샘께서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면 

지치시니 본인 배려를 많이 하시라고 하셨다. 그리고 공동체는 왜 양생을 해야 하는지와 그것은 공부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고민해 보라는 말씀도 챙기셨다.

 

 

다섯 번째 은미샘 차례였다. 은미 스와라지: 하나라도 일단 해보자.

은미샘은 술을 좋아하신다는 글을 쓰시고 우리는 알콜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다. 건강을 위해 줄여야함을 

강조하셨고 나도 은미샘을 위해 그러길 바란다.

곰샘께서 간디를 읽으면 애국심은 안 생기는데 각자의 욕망은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지금 현대인들에게 딱 필요한 

스승이라고 하셨다. ^^

 

 

그 다음 여섯 번째는 동완샘 순서였다. ‘사티아그라하를 통한 내면의 탐구의 글을 쓰셨다. 간디의 진리실험 이야기와 선생님의 

단식과 설거지 이야기를 풀어내셨다. 설거지에 대한 편한 인식은 여러차례 시도 하시면서 체득된 것이었다

그렇게 실천함으로 편해지셨다는 지점이 참 좋았다. 곰샘께서는 글의 구성을 잡는 방법과 글쓰기 문법의 필요성을 강조하셨다.

 

이렇게 1, 2조 발표가 종료되고 우리들은 점심식사를 30분으로 집중해서 하고 다시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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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발표는 현정샘이셨다. ‘고귀한 인간성의 실천과 연대하는 삶간디의 훌륭한 인간성을 배우며 선생님도 실천하고 봉사하며 

연대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내용이였다. 곰샘께서는 간디의 특성 중 보다 구체적인 것을 탐구하여 본인에게 적용해야 공부가 

된다는 말씀과 글 형식이 잘 맞아야 글이 산만하지 않다는 피드백을 주셨다.

감각과 아름다움에 잘 반응하시는 현정선생님의 어느 부분이 순수하게 느껴졌다.^^

 

 

그 다음 간디와 요가인으로서의 아힘사를 쓴 차민주 나의 글이다. 아힘사를 쓴 부분은 논리를 따라갈 순 있지만 대체적으로 

모호하고 포괄적인 글이여서 살아있는 글이 아니라고 하셨다. 아힘사를 통한 나의 실천 계획이 구체적이지 않은 것은 

내 삶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서 그런거라 말씀하셨다. 곰샘의 말을 잘 기억해서 선명한 삶의 방향 그리고 그에 상응하는 

구체적인 실천거리를 찾아보리라 명심해본다.

 

 

그리고 우리팀의 최연소 멤버 소연샘의 발표였다. ‘브라마차리아, 탁월한 자유의 길의 제목인데 아직 연애 경험이 없고 맑은 

소연샘의 제목이 정욕의 절제, 브라마차리아 여서 뭔가 어색하지만 신선했다. 공부하는 청년답게 글의 정리가 잘 되어 있다는 

칭찬을 받았다. 정욕은 미각이나 시각적인 것을 탐닉하는 걸로 대체될 수 있다는 곰샘의 설명이 솔깃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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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번째 발표는 명희샘이셨다. 제목 간디공동체의 삶

선생님이 제주도에서 공동체로 운영하셨던 아열대 채소 연구회의 경험을 간디의 아쉬람 공동체를 통해 복기하시며 노후에 

푸드 빌리지공동체를 잘 만들고 싶다는 이야기였다.

사람에 대한 애정과 청년의 자립을 향한 열정이 느껴지는 글이였다. 곰샘께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며

공동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갈등 앞에 굳건한 자세와 맑고 건강한 태도가 선행되어야 함도 말씀해 주셨다.

  

 

그리고 자영샘의 발표였다. 제목 : ‘의무의 봉사에서 기쁨의 봉사

자영샘은 도서관에서 일하시는데 최근 낯선 A남자 이용자의 등장으로 일어난 갈등을 성실히 잘 표현하셨다. 곰샘께 내용과

단락나누기가 아주 성실하다는 피드백과 글의 내용이 담백하고 진실되다는 의견을 들었다. 자영샘의 글을 듣는데 참 편하고 

집중이 잘 된다고 느낀 것은 이런 솔직함과 진실됨 덕분이였던 것 같다. 나도 간디에게 더 잘 배워봐야지 했다. ^^

 

 

마지막 주자는 우리 정미샘이다. 제목은 구루를 찾아서였다. 재회, 선택, 고통, 겸손의 소제목으로 간디의 삶과 정미샘의 

실장님의 삶과 막내딸의 삶을 대비하여 글을 쓰셨다. 곰샘께서는 겸손의 부분의 글이 너무 짧아 겸손스럽지 않게 느껴지신다 

하셨다.

 

 

4시전에 우리 화성팀의 발표와 피드백이 마무리되었다

곰샘께서는 간디를 배우는 것은 일상에서 맥락과 입장을 바꾸어 보는 훈련을 배우는 거라 하셨다. 그런 사유의 기술을 배워야 

사태를 바르게 바라볼 수 있고 글을 쓸때도 모호하지 않다고 하셨다. 그리고 글쓰기의 기초와 글쓰기의 문법, 경로를 알아야 

글이 는다는 지점을 강조하셨다. 우리가 글을 쓸 때 고정관념에 갇혀 있거나 나쁜 습관을 잘 수정하지 못할 때 그것을 

안내하기 위해 본인이 계시는 것이라고 우리를 향한 애정의 표현도 하셨다. 그리고 사이 사이 선생님의 재치와 유머는 최고셨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하며 마음으로 내내 되뇌었다.

 

우리 멤버들! 간디를 만나며 자신을 만나기 위해 고군분투하신 것이 느껴졌다. 한분 한분의 사연과 간디와의 만남이 멋지고

훌륭했다. 우리를 냇가에 풀어 놓은 아기처럼 바라보는 희진샘의 눈빛에 사랑이 가득했고 각 멤버들의 글과 피드백을 들을 때 

우리 모두 뭉클한 마음이 일렁였던 것 같다. 감동과 웃음이 가득했던 에세이 발표였다.

 

도반님들!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덕분에 공부가 많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댓글목록

멍뚱깽님의 댓글

멍뚱깽 작성일

와 선생님. 세심하게 모두의 글과 코멘트를 정리해주셔서 그날을 다시 경험한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정리하느라 애 많이 쓰셨겠어요. 감사합니다.

당신뜻대로님의 댓글

당신뜻대로 작성일

아이고 선생님, 마지막 주차 후기 쓰시느라 방학을 늦게 맞이하셨을 거 같네요. 고생하셨습니다.
다음 학기에 또 기쁘게 만나요~

아해님의 댓글

아해 작성일

민주샘 덕분에 그날의 열기가 다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한분한분의 글을 다시 상기하고 곰샘의 피드백까지 다시 되새겨볼 수 있었네요. 정성스런 후기 쓰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편안히 방학을 즐기시길요. ^^ 다음주 2학기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