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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하는 연대(1) : ‘돈독과 돈자랑’ - 세속의 유일신 (독서모임 참가자 모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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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달래 작성일23-11-07 12:42 조회1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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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하는 연대(1) : ‘돈독과 돈자랑’ - 세속의 유일신

​읽기의집 독서 모임, ‘사유하는 연대’, 첫 번째 시즌의 주제는 ‘돈독과 돈자랑’입니다. 우리는 사물과 생명에 가격을 매겨야 그 가치를 그제서야 이해했다고 여깁니다. 광활한 자연 앞에서 ‘이게 평당 얼마일까?’라는 궁금증이 대번 떠오릅니다. 친구보다 연봉이 높은 내가 사랑스럽습니다. 인스타에 내 인생이 얼마나 럭셔리한지 (또 얼마나 내 몸이 섹시한지) 뽐내기 바쁩니다. 가히 우리 시대의 가장 강력한 에피스테메(역사적 선험성) 혹은 시대 정신은 ‘돈’입니다. 우리는 왜 이토록 ‘돈독’이 올랐을까요? 왜 ‘돈자랑’만이 나를 증명하게 되었을까요?

​※ ‘사유하는 연대’는 읽기의집에서 한 달에 한 번 한 권의 책을 읽고 만나는 모임입니다. 한 시즌은 대개 6개월 단위로 꾸립니다. 사실 모임 이름이 너무 거창한 게 아닌가 해서, 망설여지긴 했습니다.(그래서 제가 20대 때 꾸렸던 독서모임 이름은 ‘깍두기’였습니다.) 이 읽기 모임은 전문 학인들이 대상이 아니라 생활인을 위한 교양 독서 모임이고, (김규항쌤이 말씀하셨듯이) 교양이란, ‘스스로 생각하는 힘’과 ‘동무와 함께하는 마음’인 듯해서, 이렇게 모임 이름을 붙여 보았습니다. 이리 구구절절 변명을 해도 뻐기는 느낌이 여전하네요. 한때 책을 읽고 공부하는 이유를 세상을 변혁하기 위해서라고 결기에 차서 떠든 적도 있었고, 또 언젠가부터는 ‘몰라서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으면 해서’라고 말한 적도 있습니다. 지금은 제가 좋아서 하는 책 읽기가 저를 조금 더 친절한 사람이 되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 앞으로 ‘사유하는 연대’에서 함께 공부해 볼까, 만지작거리는 주제들은 이런 것들입니다. 이항 대립의 탈구축, 사상가 특집-낸시 프레이저, 감정의 근본 구조(모방, 인정, 불안), 우리 시대의 성과 사랑, 권력과 문명 등등입니다. 날은 저무는데, 읽을 책은 한 수레군요.^^


* 교재

1월 《화폐, 마법의 사중주》, 고병권, 그린비, 2005

2월 《돈이란 무엇인가》, 게오르그 짐멜, 김덕영 옮김, 길(도서출판), 2014 (1889~1899)

3월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막스 베버, 박문재 옮김, 현대지성, 2018 (1905)

4월 《정념과 이해관계》, 앨버트 O. 허시먼, 노정태 옮김, 후마니타스, 2020 (1976)

5월 《사치와 자본주의》, 베르너 좀바르트, 이상률 옮김, 문예출판사, 2017 (1913)

6월 《유한계급론》, 소스타인 베블런, 이종인 옮김, 현대지성, 2018 (1899)



* 일정

(대략) 매달 첫 번째 금요일 오후 7시

/ 2024년 1월 5일(금), 2월 2일(금), 3월 8일(금), 4월 5일(금), 5월 10일(금), 6월 7일(금)


* 장소

읽기의집(서울 마포구 성미산로1길 68-11)

https://cafe.naver.com/houseofreading


* 인원

최소 6명 ~ 최대 10명


* 운영방식

- 무단결석 금지.

- 시즌 중 최소 4회 출석.

- 책은 꼭 완독하고 주요 문장 혹은 내용을 정리해 오세요. (발제자 따로 없음)

매회 순번을 정해서 후기 작성.

## 위 네 가지 사항을 지키지 않으시면, 다음 시즌 참여가 어렵습니다.



* 신청 방법

iron-pen@hanmail.net 로 간단한 자기 소개와 핸드폰 번호를 알려 주세요.

(읽기의집 세미나 회원이거나 일반 회원이시면, 미리 말씀해 주세요. 참가회비 관련 때문)



* 참가회비

6만 원 [총 6회 참가비](입금 계좌는 개별 통보 예정)

- 기존 읽기의집 세미나 회원 및 일반 회원은 참가비 따로 없습니다.



* 모임장 김창한 소개

책을 좋아하고 책을 많이 삽니다. 매일 아침을 인터넷 서점 새로나온 책들을 훑어보면서 시작합니다. 요리를 배울 때는 유튜브보다 요리책이 편합니다. 광화문에서 약속 잡을 때는 당연히 교보문고죠. 지금 아내도 제가 꾸렸던 서양철학사 읽기 모임에서 만났습니다. 한때 직업으로 철학을 전공하는 학자가 되고 싶은 적도 있었지만, 세상에는 철학 말고도 재미난 책들이 많아서 일찌감치 접었습니다. 현재 천년의상상에서 편집자로 일하고 있고, 책에 밑줄 그을 때는 꼭 연필을 사용합니다.


* 유의사항(필독)

참가회비 입금 후 신청이 최종 완료되면, 모임 참여를 철회하시더라도, 환불이 어렵습니다. 참가 인원 10명에 맞춰 장소 대여비를 정확히 1/n로 나눈 것이고, 참가 인원을 갑자기 추가로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환불을 했을 때, 장소 대여비 전체 충당액이 모자라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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