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경 아카데미아 2015

그 열한 번째 시간, 존재

하이데거는 존재는 존재자가 아님을 강조하며

존재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평생 반복하여 다시 던진 바 있다.
가령 외계인이 그렇듯이 존재자가 가능하기 위해서라면
하나의 규정성을 부여하거나 하나의 이름을 부여하는 것이면 충분하다.
존재자는 존재를 필수적인 요건으로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존재자가 존재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를 통해 우리는 존재자의 존재에 다가갈 수 있다.
그러나 파농이 외쳤던 것처럼 ‘대상’을 통해 사라지는 것이 존재라면
이런 존재는 같은 방식으로 다가가기 어렵다.
대상으로 환원불가능한 존재란 대체 무엇인가?
이는 존재의 존재론을 사유하기 위한 질문이다.
나는 이 질문이 하이데거와 아주 다른 방식으로
존재에 다가가게 해주는 질문이라고 믿는다.
그렇다면 이렇게 다가가려는 존재란 대체 무엇인가?
존재자의 존재를 묻는 것과 어떻게 다른가?
이번 강의에선 이 질문을 다루어보고자 한다.
아마도 하이데거가 들었던 것과는 아주 다른 ‘존재의 목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참고텍스트

이진경, 『불온한 것들의 존재론』 2, 3장
프란츠 파농, 『검은 피부, 하얀 가면』 5장

열한 번째 시간   2015년 10월 12(월) 저녁 7시 30분(총 12강 중에서 열한 번째 강의입니다)

장소   말과활아카데미  강의홀(합정역 7번 출구 도보로 3분)
인원   20명(선착순)
참가방법   홈페이지(http://gajangjari.net) 혹은 전화(02-3144-3970)로 신청 후 하나은행 298-910035-
01604(주 일곱번째숲)로 수강료를 입금하시면 됩니다.
수강료   4만원(분납 가능, 가장자리 조합원 · 《말과활》 정기구독자 20% 할인)

수강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