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경 아카데미아 2015

그 마지막 시간, 죽음

19세기 프랑스 의사였던 비샤는
생명이란 죽음에 저항하는 힘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이는 생명이 죽음에 의해 정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죽음으로 미리 달려가 보는 결단’을 말하던 『존재와 시간』으로부터 ‘전회’한 후에도
하이데거는 인간이란 ‘죽음의 의미를 아는 자’라는 의미에서 ‘죽을 자’라고 불렀다.
이는 죽음으로 명명되는 유한성이
인간의 본성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음을 뜻한다.
이런 사유에서 생명이란 죽음에 의해 포위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이와 반대로 죽음조차 생명 안에서 사유할 길은 없는 것일까?
이는 생물학적이고 인격적인 죽음과 다른 종류의 죽음과 긴밀하게 결부되어 있다.
삶의 지반 위에서 죽음이란 어떤 것인가?
이 강의에서는 이 질문을 통해 죽음의 문제에 접근해보고자 한다.

참고텍스트

잉그마르 베리만, 「제7의 봉인」
이마무라 쇼헤이, 「나라야마부시코」
보르헤스, 「죽지 않는 사람들」, 『알렙』, 민음사

열두 번째 시간   2015년 11월 9(월) 저녁 7시 30분(총 12강 중에서 열두 번째 강의입니다)
장소   말과활아카데미  강의홀(합정역 7번 출구 도보로 3분)
인원   20명(선착순)
참가방법   홈페이지(http://gajangjari.net) 혹은 전화(02-3144-3970)로 신청 후 하나은행 298-910035-
01604(주 일곱번째숲)로 수강료를 입금하시면 됩니다.
수강료   2만원(분납 가능, 가장자리 조합원 · 『말과활』 정기구독자 2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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