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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전진성의 서양사 교실 1 <모더니티를 애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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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말과활 작성일15-11-10 20:05 조회1,8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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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성의 서양사 교실 1

전진성

전진성의 서양사 교실 1

 

모더니티를 애도하다

 

‘애도’한다는 것은 사랑하는 대상을 기꺼이 떠나보내는 것이다. 더 이상 집착하지 않음으로써 기억의 일부로 남기는 것이다. 통상 ‘근대성’ 내지는 ‘현대성’으로 번역되는 모더니티는 특정한 역사적 시대의 속성인 것처럼 알려져 있지만 실은 객관적이기 보다 주관적인 흐름이다. 변화무쌍한 현실이 낳은 공포를 극복하기위한 발상의 전환이었던 것이다. 현실을 혼돈 속에 내버려두기보다 예술품 같이 완전무결한 것으로 고양시키려 했던 역사의 이념, 서양과 동양이라는 시공간의 일방적인 재조정, 식민통치의 비극 위에 솟아오른 모더니즘 건축, 인간의 권리로 위장된 국민의 주권은 결코 영구불변의 규범이 아니다. 이 강연이 추구할 바는 모더니티의 극복이나 해체가 아니라 그것을 한때 우리를 설레게 했던 뜨거운 열망으로  기억하는 것, 한마디로 모더니티의 문화사다.

 

강의 소개

1강 11월 26일(목)  /  역사를 발명하다: 19세기 독일 회화와 건축에 나타난 시간의 이미지
_참고문헌: 라인하르트 코젤렉 저, 한철 옮김, 지나간 미래 (문학동네, 1998)
2강 12월 11일(금)  /  서양과 동양: ‘백인의 사명’으로부터 ‘대동아전쟁’까지
_참고문헌: 이언 바루마 & 아비샤이 마갤릿 저, 송충기 옮김, 옥시덴탈리즘 (2007, 민음사)
3강 12월 18일(금)  /  모더니즘의 비정함: 식민지 도시의 모순 속에서 잉태한 현대건축
_참고문헌: 하즈다 토오루 저, 김동영, 조극래 옮김, 『모방과 창조의 공간사』(보문당, 2003)
4강 12월 28일(월)  /  인권을 넘어 인권으로: 국민이 아닌 개인을 상상할 수 있는가?
_참고문헌: Samuel Moyn, 『The Last Utopia: Human Rights in History』 (Harvard University Press, 2010)
강사 전진성
부산교육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 독일 훔볼트 대학교에서 독일 현대사학사를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현대 지성사, 문화사, 역사이론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왔으며, ‘역사적인 것’과 ‘미적인 것’의 상관성을 문화사적 시각으로 풀어낸다는 목표 아래 모더니티와 식민성, 도시공간과 기억, 역사적 트라우마와 인권의 문제 등을 탐구하고 있다. 『보수혁명 – 독일 지식인들의 허무주의적 이상』, 『박물관의 탄생』, 『역사가 기억을 말하다- 이론과 실천을 위한 기억의 문화사』, 『삶은 계속되어야한다- 한국 원폭2세 환우 김형률 평전』, 『상상의 아테네, 베를린 도쿄 서울- 기억과 건축이 빚어낸 불협화음의 문화사』 등의 책을 펴냈다.

 

장소_ 말과활아카데미(합정역 7번 출구 도보로 3분) 강의홀  /  인원_ 20명  /  수강료_ 10만원(가장자리 조합원, 『말과활』 정기구독자 20% 할인)  참가방법_ 홈페이지(http://gajangjari.net) 혹은 전화(02-3144-3970)로 신청 후 하나은행 298-910035-01604(주 일곱번째숲)로 수강료를 입금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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