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쌤과 ‘한 달에 한 권’ | 8월의 책 : 『완벽한 피해자』(모함메드 엘쿠르드) - 8/28(금) !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감이당 작성일26-08-09 20:40 조회28회 댓글1건본문
수영쌤과 ‘한 달에 한 권’
8월의 책 : 『완벽한 피해자』 (모함메드 엘쿠르드)
수영스쿨의 수영쌤과 매달 한 권의 책을 읽고 함께 얘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입니다.한 달에 한 권, 1년이면 12권.
다양한 주제의 신간들을 위주로 책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우리가 인식해야 할 세계의 다채로운 면모를 확인하기 위해서죠.
수영스쿨에는 비판적인 수영쌤이 있고, 질문 잘하는 수영쌤도 있으며, 토론을 즐기는 수영쌤도 있습니다.
그런 수영쌤들과 함께 좋은 책, 깊은 책, 날카로운 책을 읽어봅시다.
『완벽한 피해자』
저자 모함메드 엘쿠르드는 이스라엘에 점령당한 팔레스타인 예루살렘 출신의 작가이자 활동가입니다. 이 책을 소개하기 위해 책장을 조금 뒤적이다가 너무도 강렬한 문장들에 압도당하고 말았습니다. 문장이 정확하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사태 자체의 중대함과 위급성이 놀라운 문장들을 생성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간 이 책의 주제에 관해서 너무 많이 말했고 또 너무 적게 말했다.” 니체의 역설과도 같은 너무 많은 말이면서 적은 말이라. 아마도 사태의 핵심에 육박하지 않은, 저 멀리 비평가의 자리에서 말해진 것들이 너무 많았다는 말이겠습니다. 가장자리에 숨은 자가 아니라 사건의 중심에 선 자는 아마도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인종학살의 와중에 글을 쓴다는 것이 고문같이 느껴지는 것은 비탄 때문만은 아니다. 2000파운드짜리 폭탄 앞에서 글이란 부끄러우리만치 모자람을 알아서다.” 윤동주의 죄의식과 수치심이 이런 것이었을까요? 글 쓰는 자로 하여금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가자 지구에 쏟아지는 2000파운드의 폭탄들.
현재 ‘팔레스타인’은 언론이나 학술, 정치 영역에서 자신의 진보성을 드러내는 일종의 ‘사회적 화폐’가 되어 있는 형편이지만, 그는 지금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런 도덕적 허영이 아니라고 합니다.“지금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은 허용 한계치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당장 이뤄져야 하는 이 ‘허용 한계치’란 무엇일까요?
“우리 민족은 우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도록 만들어져 있는 체제 안팎에서 무언가 해내기 위해 갖은 전략을 강구하며 희생과 투쟁을 이어왔다.” 그래서 팔레스타인은 주류 담론 내에서 과거의 형편과 달리 어엿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바로 거기서 전혀 다른 말을 합니다. “하지만 가자는 그런 독해를 무너뜨린다. 나는 우리가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새로운 미래를 발명하기를, 쳇바퀴를 벗어나기를 바란다.” 가자의 현실은 과거와 현재의 비교를 용납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과거와 비교해 현재에 안주하도록 하는 무기력에 지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팔레스타인인이 직접 전하는 가자의 현실, 그것과 마주하도록 해야겠습니다.
∎ 일 시 : 8월 28일(금) 오후 3시 (1시간 30분 정도)
∎ 방 식 : ONLINE / 자유로운 토론
∎ 교 재 : 『완벽한 피해자』 (모함메드 엘쿠르드, 박종주 옮김, 마티, 2026)
∎ 참가비 : 15,000원 (계좌 : 하나 847 910254 70307 강수영)
* 남산강학원 청년은 1만원
[참가비 전액은 남산강학원 청년들의 화이팅 넘치는 공부를 위해 <청년펀드>에 후원합니다]
∎ 문 의 : 매니저 강수영(o1o-2448-6454) [문의는 꼭 문자를 이용해주세요]
* 신청은 아래 댓글로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성명과 연락처도 함께 부탁드립니다.
* 신청 전에 신중하게 생각하신 후 회비 입금을 부탁드립니다.등록 여부는 신청 순이 아니라 입금 순입니다.
강의·세미나가 시작되면 환불할 수 없습니다.
* 연구실은 새로운 삶을 실험하는 공간으로 모든 프로그램 회비는 공동체 유지와 활동으로 사용됩니다.
그 외에 돈은‘청년 펀드’로 보내 청년들의 자립을 위해 사용됩니다.
청년 펀드에 연결된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으니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청년펀드 바로가기]
* 돈은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자 흐름'입니다. 그 흐름은 자연스럽게 네트워크로 이어집니다.
프로그램 신청은 공동체에 접속하는 시작점입니다.
많은 인연들이 동참해서 새로운 삶의 길이 열리게 되기를!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기윤님의 댓글
김기윤 작성일가자의 새로운 미래를 발명하기 위한 단서를 찾아보고 싶습니다. 세미나 당일 일정이 있어서 녹화본으로 참여하겠습니다~ 기윤 신청합니다. *** 휴대폰번호 필터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