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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0 강감찬 고전학교 시즌5 4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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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광운 작성일24-10-28 01:47 조회26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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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역이라... 철학관이라는 곳에서 사람들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고 복채를 받는 것으로만 알았었는데...인간이 살아가면서 만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라니...이렇게도 건방진? 이야기였다니..."[주역]에서 점을 치는 마음은 자신이 지금까지 생각하던 사고패턴, 문제해결 방법,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등을 모두 내려놓고 천지자연의 이치에 비추어 새롭게 바라보겠다는 지극히 겸손하고 간절한 마음이다."(내 인생의 주역/김주란외/북드라망/16쪽에서 17쪽) 마음,간절한 마음이라고? 절대적인 존재를 두느냐, 그렇지 않느냐에서 관점이 달라진다는 복희쌤의 말씀은 나에게 신선하다. 자연의 변화를 관찰하면서 인간의 생활에 적용하려는 시도가 '주역'이다. 그것은 음양의 운동성으로 시작해서 인간을 가운데에 둔 삼재, 즉 세 가지 질료로써 밝혀 나간다. 두 분 선생님과 보라샘은 공부에 진심이셔서 준비를 철처히 하셨다. 나는 60이라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응석을 부린다. 봉정암을 갔었건 어쨌건 공부는 했었어야 했다. 같은 도반들에게 미안하다. 그리고 또 처음으로 안 것은 주역이 경과 전으로 구성됐다는 사실이다. 복희씨에서 문왕, 그리고 주공이 쓴 경과 공자가 풀이를 한 전(십익이라는)의 존재를 처음 알았다니 나는 무슨 공부를 했었나 싶었다. 환갑 전에 이렇게 알은 것도 어디냐? 열심히 하자. 우리나라의 뛰어난 석학이신 도올쌤도 50여 년을 공부하신다는데...그럼에도 나에게서 사라지지 않는 의문은 '주역'이 앞으로의 일을 예견하기보다는 지나간 일을 맞추는데 더 정확하다는 인식이 짙다. 간디의 괘는 어디일까? 슬쩍 궁금해 지는 건 아직 치기가 있기 때문일까?

  지난 주 {간디, 비폭력 저항운동 / 남아프리카에서의 사티아그라하/ 마하트마 K. 간디/박홍규/문예출판사}를 구입하였다. 여전히 책 읽는 시간이 적음에도 사기만 한다. 감이당의 새로운 '책사기꾼'으로 오를 것 같다. 나의 발제는 유치하다. 왜 이렇게 관심을 받을려 할까? 공부에 아무런 도움이 없는 행동을 하는 나의 밑바닥 심리는 무엇일까? "글자 한 자라도 생각 없이 썼다거나, 단순히 재미나게 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과장해서 쓴 기억은 없다."(간디 자서전/함석헌/ 한길사/387쪽)라고 간디께서 따끔하게 충고하신다. "[인디언 오피니언]이 나온 첫째 달부터 나는 신문인의 단 하나의 목표는 봉사여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 제약 없는 붓은 파괴만 가져온다. 통제가 밖에서 오면 통제 없는 것보다도 더 해독이 크다. 내부로 나올 때에만 유익함을 준다. ... 유익과 무익은 통틀어 선악과 마찬가지로 같이 행동해나가는 것이다."(위와 같은 책/388쪽)는 간디의 자세를 철저하게 배워야겠다. 다수의 도반이 읽는 발제와 후기도 어쩌면 언론일 수도 있으니까..."내 경험에 비추어 보면 사람이 계획을 세우지만 하나님이 그것을 바꿔버리시는 일이 많다." 햐~~~2,000여 년 전에 오장원에서 촉한의 재상 제갈공명이 한 '재사모인 성사재천'이라는 탄식을 여기 간디에게서 또 들을 줄이야...진리란 시,공간을 초월하여 통용되는 언어인 것 같다. 그래서 우리가 오늘 간디와 주역 그리고 물리를 배우는 것인가? 이 귀중한 시간에 뜬금없는 나의 고해성사가 다른 분들의 공부에 방해가 되지는 않았었는지 늦게야 미안함이 밀려든다. "시인이란 인간의 가슴속에 잠복해 있는 선을 능히 불러일으키는 사람이다."(같은 책/401쪽)는 간디의 고백을 들으며 시인에 대한 간디의 동경심을 느꼈다. "내가 웨스트의 부인을 아름답다 한 것은, 내가 대번에 매력을 느낀 그녀의 도덕적인 아름다움 때문이었다. 아름다움은 결국 마음의 순결에 있다."(같은 책/413쪽) 요즘은 외양에 치우치고 있음을 비난하면서도 거기에 머무르고 있으니 언제 나의 관념을 바꿀 수 있을까? 날이 많이 차가워 졌다. 공부를 하면서 마음은 따뜻해 지기를 바란다. 욕심일까? 정혜쌤께서 웃으시면서 공부방에 들어오시기를 바라면서 4주 차 후기를 마친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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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님의 댓글

카렌 작성일

진환쌤  제 대신 후기를 써주시기로 하셔서 제가 시간을 좀 벌었네요.  그동안 공부하며 사유하고 고민하신 태가 모두 느껴집니다. 잘 읽었습니다.